작년 가을에 애벌레일 때 데려와 집에서 번데기로 겨울을 넘기고,봄이 되자 허물을 벗고나온 꼬리명주나비.

어젯밤 11시~12시경에 갑자기 날개도 다 말린 채로 뿅!하고 나타났다! 아유...이번에도 날개돋이하는 걸 놓쳤구나.


그런데,이번에도 암컷이다.

꼬리명주 암컷은 귀하다더니...왜 우화시키는 족족 암컷일까.

그나저나,이번 나비는 예전에 우화시켰던 녀석들보다 좀 작다.

작년에 우연히 얻게 된 누에고치에서 나방이 나올 줄 알았더니,

나방은 안 나오고 고치 겉면에 붙어있던 무정란인 줄 알았던 알들에서 애벌레가 깨어나오기 시작했다...예상 밖이다.

이렇게 알에서 갓 깨어난,작고 까만 누에를 개미누에라고 부른다.

언젠가 한 번 쯤 길러보고 싶었던 누에...

점점 배가 불러오고 있는 우리 내롱이.

사진에서는 잘 티가 안 나네...

새끼를 낳으려나~?


오랜만에 포즈를 잘 취하고 있길래 한 방 찍어주려 했더니 바로 딴데로 가버린다. 얘...


출처:플레이XP

자치령 해병의 슬픔;

말년에 울트라라니, 말년에 울트라라니!

식빵 구경하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속재료는 변변치 않지만,오랜만에 샌드위치를 해 먹었다.

꼭 빵이 있을 땐 속재료가 없고,상추나 햄이 있을 땐 빵이 없더라...

잡곡 곡물식빵이라 그냥 빵만 구워먹어도 맛있다. 흰식빵보다 더 맛있는 듯...

날씨가 급 따뜻해지기 시작한 3월 초...처음 보는 나방들이 많아졌다.

비행기밤나방 같은 녀석들마냥 날개가 가느다랗고 배가 통통한 이 나방의 이름은 가시가지나방.

그렇다면 자나방류라는 말인데...

이렇게 배가 통통한 자나방은 처음 본다. 게다가,톡특하게 생긴 날개는 원래 가느다란 게 아니라 이녀석들이 가늘게 접어서 그런 것이었다!


근데 보이는 건 몽땅 수컷이다. 암컷은 또 날개가 없으려나...?

      


2월 27일.

복무지에서 산개구리가 번식 시작한 것을 확인하다.


여기는 휴양림 아래쪽에 있는 작은 물놀이장. 여름철에만 휴양객들에게 개방할 뿐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곳.

눈 녹은 물이 조금 고여있는 이곳에 산개구리들이 모여서 울어대는 소리가 산 전체에 쩌렁쩌렁...울린다.

울음소리만 듣고 찾기 힘들까 생각했는데,휴양림으로 올라가는 차도 바로 옆에 있는 이 풀장에 개구리들이 모여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전체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경사가 있어 물이 고여있는 아래쪽인데, 여기는 개구리들에 헤엄쳐 다닐 정도의 깊이도 되고 수문도 열려있어서 별 문제는 안되어보인다.

하지만 물이 없는 위쪽은 상황이 나빴는데...

보시는 대로.

개구리한테 붙어있는 자잘한 것들은 전부 톡토기다. 바닥이고 개구리들 몸이고 톡토기떼가 바글바글하더라.
아직 눈도 다 안녹았는데...
톡토기들은 활동하는 데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나?

어쨋든 풀장 위쪽에 있던 산개구리 중 커플은 사진에 담은 2쌍이 전부였고,

나머지 개구리들은 이렇게 질척질척한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말라붙어가고 있었다. 역시 몸에는 톡토기를 잔뜩 붙이고 있고...
몇몇 수컷들은 시끄럽게 울면서 폴짝폴짝 도망다닌다.

휴양림 위쪽에 만들어놓은 인공폭포 자리에서는 참개구리들이 번식을 하는데,

여기 아래쪽에서는 산개구리들이 짝 지으러 모이는구나...

둘 다 인위적인 시멘트 바닥이라는 점이 안타까워진다. 게다가 여긴 휴양객들의 접근성이 너무 좋아서 더 걱정된다...개구리 잡아가려는 사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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