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쿠아리움에서 전시 중인 어항 중에 해운대 앞바다를 테마로 해서 꾸민 어항이 있었다.

이 어항에 아주 눈에 띄고 이쁜 일곱동갈망둑이 눈길을 끌어서 몇 장 찍어보았다.

그랬더니...

호기심 많은 말쥐치와 돌돔 치어들이 카메라를 보곤 쫓아와서 카메라 앞을 맴돌며 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맨 위의 일곱동갈망둑 사진에도 얼쩡거리는 쥐치가 찍혔다. 꼬리가 보이는가?

손가락을 어항 유리에 갖다대봐도 쥐치 녀석이 쪼려고 든다.

하는 짓이 재미있어서 찍어주려고 했더니 하나같이 멀리 줄행랑치네...이것들이 망둥어 촬영 방해할때는 언제고 ㄱ-

돌돔 밑에 있는 물고기는 범돔. 범돔도 이 어항에 많았다. 코엑스에서 전시한다고 자랑하던 고등어도 몇 마리 있었다.

이 어항에는 쥐치가 두 종류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넓적한 쥐치는 위에서 말한 손가락을 쪼려고 한 쥐치와 달리 작고 수줍음이 많았는데...

난 그 녀석이 쥐치고 이 물고기는 다른 종인 줄 알았는데,알고보니 이 넓적하고 겁많은 녀석이 진짜 "쥐치"고,카메라 앞에서 방해하던 날씬한 녀석은 말쥐치였다. 이럴수가...


횟집에서나 보던 돌돔과 쥐치를 아쿠아리움 어항에 전시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사람들도 많을것이다...고등어,멸치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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