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짝짓기하느라 못 날아 농기계에 깔린 것 같다.

내가 짝짓기 사진 찍으려하면 자세잡았어도 잘만 풀고 날아가던 길앞잡이들인데,어쩌다...

이렇게 보니 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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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따뜻해지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길앞잡이가 벌써 나온 걸 보면.

작년에는 4월 말에 2~3마리 날아다니는 걸 확인했던 장소에서,오늘 가봤더니 제법 많은 숫자의 길앞잡이들이 날아다니네.

카메라만 달랑 들고 갔기에 맨손으로 2마리를 잡았다.

사진에 찍힌 개체는 그 중 한녀석. 나머지 한마리는 찍기 전헤 놓쳐버려서...

5월 6일. 퇴근길에 이 녀석을 만났었다.

예전에는 날개 한 짝이 떨어진 비단길앞잡이를 논두렁 버려진 스티로폼 밑에서 발견했는데,

날개 한 짝이 떨어진 이 아이누길앞잡이는 포장도로 위에 나와있었다. 이 상태로 무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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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앞잡이가 이렇게 흔한 곤충이었나...

내가 어릴 땐 길앞잡이가 무지 희귀했었는데.

길앞잡이 암컷.

아이누길앞잡이.

위는 수컷,아래는 암컷.

고속국도 위에서 차에 치인 아이누 한 마리...

이런데서 길앞잡이를 본 건 처음이다.


차도...

일광욕하러 나오는 뱀이나 길 건너다 치이는 고라니도 있지만,

햇빛을 좋아하는 길앞잡이도 로드킬당하기에 딱 좋은 장소인 듯 하다.

돌아오는 길에 길앞잡이 한 마리를 더 만났는데,녀석을 보니 왜 차도 위에서 길앞잡이가 치어죽는지 짐작이 갔다.

녀석은 나를 피해 도로 밖으로 나가려다가,추락방지대에 부딪혀 밑으로 떨어졌다.

다시 날아올랐지만 계속 추락방지대에 부딪히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 했다.


도로변에 설치한 추락방지대가 야생동물에게 위협이 되는 것이었다...

이건 다른 곳에서 밟혀죽은 아이누 두 마리.

올해도 참 빨리 더워지는구나...벌써 길앞잡이들이 활동한다.

어제는 산에 갔다가 길앞잡이 3마리를 만났고,

그 중 2마리는 놓치고 암컷 1마리를 1시간 넘게 쫓아다닌 끝에 맨손으로 잡았는데,

오늘은 훨씬 많은 길앞잡이떼를 보았다...

그렇게 많은 길앞잡이를 본 건 난생 처음이었다.


말라죽어가는 올챙이 구조하느라 뜰채를 들고 갔는데,그 뜰채 덕분에 짧은 시간에 5마리 잡을 수 있었다.

암수 3쌍을 잡았는데,집에서 다시 확인해보니 수컷 4마리에 암컷 2마리...잡을 때도 수컷만 계속 잡히더니.

수컷 2마리는 놔 주고 암컷 한 마리 더 잡아야겠다.

밤이 되자 은신처로 넣어 준 낙엽 밑에 숨은 모습.

자전거 타고 가다가 길에서 만난 아이누길앞잡이.

길앞잡이가 벌써 나오다니...예상도 못 했는데.

추운데 일찍나와서 그런지 좀 작다.


솔직히 크기 작은 거 빼고 아이누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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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찻길에 나와있는 아이누길앞잡이 2마리를 보았습니다.
한 마리는 비탈 아래로 날아가버렸고,이녀석은 날개를 못 쓰는 것도 아닌데 날지를 않더군요.
덕분에 그 포착하기 힘든 길앞잡이를 핸들링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진짜 이 녀석은 길앞잡이치고는 무지무지 얌전했던 녀석이에요. 찔끔찔끔 달리긴 했지만.


5.14.
사람들이 많이 놀러오고 4륜차도 굴러다니는 해수욕장에서 처음 보는 종류의 까만 길앞잡이를 만났다.
4륜차가 굴러다니는 해변에서 용케도 아직 살아가고 있었구나...가여워라.


하아...길앞잡이를 데려온 지 어언 1주일만에 짝짓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짝짓기시도는 여러 번 했지만,시간대가 적절하지 않다거나 녀석들이 민감해서 오래 유지하지 못하더군요.
수컷이 암컷을 덮쳐 한데 나뒹굴고,암컷이 저항하여 실패하는 경우도 많았는데...가만히 보고 있으면 수컷도 참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머지 암컷은 짝짓기중인 한 쌍 옆에서 나가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짝짓기 사진을 찍고 모두 마당에 풀어주었죠. 집주변에 길앞잡이가 알을 낳을 만한 마땅한 장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길앞잡이는 수컷이 암컷을 물고 몸을 고정합니다. 


윗 사진은 짝짓기 시도하던 도중에 제 기척때문에 풀려버린 직후...
짝짓기 사진을 찍어야하는데,접근하는 데 조금만 방심해도 녀석들이 합체를 풀어버려서 포착하기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햇빛을 받으면 짝짓기 시도가 촉진된다는 길앞잡이녀석들이,
아침에 그늘진 곳에 있을 때나 밤 같은 예상치 못한 때(사진을 찍기 어려운 환경)에 짝짓기를 하려 덤비는 거 있죠!(하라고 창가에 내 놓을 땐 안하고)
밤중에 짝짓기한 결과물이 아랫사진 되겠습니다.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할머니께서 계시는 팔공산 자락의 노인요양원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그 곳에 갔을 때,우리나라 남부지방에만 산다는 각시메뚜기를 처음 만났죠...허나 아깝게 사진은 남기지 못 했습니다.
다시 그 곳에 가는 김에 이번엔 꼭 어른벌레로 겨울을 나는 그 메뚜기를 찍겠다고 각시메뚜기 찾아다녔는데,
녀석은 코빼기도 안 뵈고 대신 요양원 마당에 돌아다니는 길앞잡이 3마리를 보았습니다.
마당에 풀밭이 있어서,운 좋게도 이녀석들을 모두 맨손으로 잡을 수 있었어요!
(길앞잡이를 만나 보신 분은 이녀석 맨손으로 잡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실 겁니다)


수컷 1마리,암컷 2마리...등의 하얀 무늬가 3마리 모두 다릅니다.
마침 한쌍이겠다,짝짓기하는 사진을 찍어 볼 생각입니다.
어서 짝짓기 장면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그러고 나서 마당에 놓아 줄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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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5월 어느날.

길앞잡이는 정말 가까이 접근하기 힘든 녀석이죠...
다가가면 저~앞에 날아가 앉고,다가가면 날아가고...이름처럼 길 안내하는 듯한 행동이 재밌지만,사진찍을 땐 얘기가 달라지죠.ㅠ
게다가 이녀석을 만난 곳은 평지가 아니라 계곡 바위였기에...녀석을 찍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습니다.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 도망가는 녀석!
7.10.

'당장 놔 줘!'하는 표정 같지 않나요?

산책로에 엄청 많이 날아다녔습니다.
길앞잡이가 아니라 무슨 날파리떼같아요. 크기도 작고...

짝짓기하는 녀석들은 날지 않아서 한결 찍기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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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에 사는 종이라고 하는데,욘석은 서울에서 만났어요.

왠지 이끼도롱뇽의 경우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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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길가에 버려져있는 스티로폼 조각을 치우니 밑에 녀석이 있었다.

날개 한 쪽이 떨어져 나갔길래 처음엔 시체인 줄 알았다.
헌데 건드리니까 움직이더라...

어쩌다가 한 쪽 날개가 저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뜯긴 흔적으로 보아하니 포유류나 새의 소행 같은데...
녀석에겐 안 되었지만,배 부분의 색깔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위치와 햇빛의 각도 등에 따라 광택 색깔이 변하는데...초록색으로도 보이고,파란색으로도 보이고.
사진 한 장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오묘한 빛깔이다.
정말 아름다운 곤충이다...

이대로 두면 곧 죽겠다는 생각을 했고,또 아름다운 길앞잡이에 대한 욕심도 났기에 녀석을 잡았다.

날개가 불구가 되었음에도 폴짝 뛰어 날아가려다가 실패하고 나머지 한 쪽 날개를 접지 못한 채 있는 녀석의 모습.

버스 안에서 졸다가 그만 녀석이 든 통을 떨어뜨려버렸다.
그 결과로 길앞잡이의 머리가 깨녔고,녀석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다가 점점 죽어갔다...
죄책감이 많이 든다...녀석에게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졸지만 않았더라면,아니 내게 잡히지만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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