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가로등 밑에서 찻길바닥 한가운데에 떨어져 있는 걸 주워왔다.

집앞에서 처음 볼 줄이야...

참나무산누에나방만 보다가 밤나무산누에는 처음 만났는데,참나무산누에보다 크기도 작고 솔직히 참나무산누에가 더 멋있다. 색깔 때문인지... 

21일.

가로등 꼭대기에 앉은 녀석을 싸리비를 던져 내려오게 했더니 꼬리날개가 이 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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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오랜만에 본 녀석인데,같이 숲속의집 청소하는 이장님때문에 허무하게 죽임당했다...

조그만 개미만한 크기로 태어나서...무지막지하게 커진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 이젠 손가락만큼 굵은 종령이다.

건드리거나 위협을 느끼면 몸을 움츠리면서 '찍~찍'하는 소리를 낸다. 도대체 어디로 내는 걸까?

도무지 번데기가 될 생각을 안 한다...계속 먹기만 하고.

5월 4일.

무슨 험한 꼴을 당했는지 날개 끝 꼬리부분이 찢어지고,나머지 날개도 많이 헤졌다.

꼬리가 찢어져 나갔지만,옥색긴꼬리산누에인 것 같다.

손에 올려놓으니 금방 날아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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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부터 부화시켜 기른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

알에서 갓 깬 개미누에 시절에는 까맣고 정말 작았는데...하루하루 몸집 불리는 속도가 장난 아니다.

원래 2마리가 부화했으나 한 마리는 돌연사했다. 개미누에 티를 벗고 초록색이 되고 나서 죽어서 더 안타까운...

10월 29일.

유리산누에나방이 한 곳에 6마리나 앉아 있다!

다른 곳에서 본 2마리까지 합하면 이 날 만난 유리산누에나방은 총 8마리.

많다...

근데,이번에도 역시 모두 암컷이다...ㅠ

유리산누에나방은 왜 항상 늦가을에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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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양잠용으로 사육되는 누에의 야생종을 실제로 한 번 보고 싶었다.

그런데,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하고 가분수가 귀여워서 한 장 찍어준 이 조그만 나방 이름이 멧누에나방이었다니...!

그렇게 만나기를 기대했던 종과의 첫만남은 허무하게 지나가버렸다.

그나저나 생각보다 엄청 작네...가축으로 개량된 누에 정도 크기는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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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리 만났는데 한 마리는 날아가고,나머지 한마리밖에 못 찍었다...

그리고 요즘 긴꼬리산누에나 참나무산누에가 몸통은 없어지고 날개만 남은 시체흔적이 자주 보이는데...사람의 짓일까,동물 짓일까? 모르겠다.

참나무산누에 날개조각만 해도 어제 1번,오늘 1번 목격했다.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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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산누에나방,6월 3일.

이른 시기에 만나서인지 아직은 크기가 작다...머리만 크고.
땅바닥에 떨어져서 죽어가는 녀석을 주웠는데...데려 와서 살려보려고 했으나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죽어버렸다.

유리산누에나방,21일.

크기와 돌기 모양으로 보아 종령애벌레로 추측된다.
무엇 때문인지 양쪽 옆구리가 터져있고,군데군데 찢어진 상처도 있다.

둘 다 애벌레는 처음 만난 거고,꼭 한 번 길러보고싶었던 애벌레들인데...이런 상태로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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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비가 깨알같이 내리던 날...

이녀석,아직 5월인데 되게 일찍 나왔네.

항상 밤에만 보거나 늙어서 바랜 녀석만 봐와서 그런지,

긴꼬리산누에의 다리가 이렇게 분홍빛인 줄 처음 알았다...

기절시키거나 마비시키거나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단지 덩치가 너~무 커서 뒤집어져도 못 날 뿐이다.


명색이 누에인데 이렇게 작다니...

애벌레는 사진으로 보니까 커다란 산누에나방들 못지않게 가시가 많고 험악하게 생겼더니만.

어른벌레는 동글동글 너무 귀엽다. 날개에는 독특한 무늬까지...

작년에 우연히 얻게 된 누에고치에서 나방이 나올 줄 알았더니,

나방은 안 나오고 고치 겉면에 붙어있던 무정란인 줄 알았던 알들에서 애벌레가 깨어나오기 시작했다...예상 밖이다.

이렇게 알에서 갓 깨어난,작고 까만 누에를 개미누에라고 부른다.

언젠가 한 번 쯤 길러보고 싶었던 누에...

11월 3일.

암컷은 열마리도 넘게 보았지만 수컷은 이 한 마리밖에 만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알 낳는 시기라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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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땅에 떨어진 빈 고치밖에 보지 못했었는데...

날씨가 점점 추워져가는 가을날 유리산누에나방 암컷을 하루에 5마리나 보았다.

거의 모두 날개가 찢어지고 성치 않았는데...이제 알 낳고 수명을 다할 녀석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첫번째로 만난 녀석은 높은 가로등 위에 붙어있었다.

만지니 날개를 곧게 바짝 세우는 녀석.

사진이 한장 더 있었는데 그만 편집중에 날아가버렸다...

마치 누워있는 듯한... 나방을 대상으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는데...정말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려나. 산누에나방과 애들은 이렇게도 얌전한가보다...맘에 든다. 분명 살아있는 상태이고,일어나려고 발버둥치는 나방이다.

휴양림 숙박집 방충망에 붙어있던 두번째 녀석.

세 번째 녀석은 같은 집 처마 밑의 구석진 곳에 붙어있어서 플래시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5마리 중 제일 컸던 녀석...

네 번째 녀석은 베란다에 앉아있었다.

녀석의 뒤로 보이는 노란 것 2개는 위에서 나온 두번째,세번째 유리산누에나방 두 마리이다.

다섯번째 녀석 역시 가로등에 앉아있다.


날개가 찢어진 녀석들이 안타까워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을법한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었는데...

나란히 포개진 모습,정말 귀엽다!

보시다시피 유리산누에나방도 다른 산누에나방 종류들처럼 털북숭이다.

그런데 참나무산누에나 긴꼬리산누에와 달리 약간 징그러워 보일 법도 한 눈과 얼굴이 털 속에 깊이 파묻혀있고,그에 따라 몸통의 모양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고 폭신해 보여서 정말 귀여웠다.

(긴꼬리산누에나방의 얼굴은 별로 털에 많이 파묻혀있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그리고,긴꼬리산누에나방의 털은 만지면 잘 뽑혔던 걸로 기억하는데,유리산누에나방의 털은 뽑히지도 않고 만져보면 마치 강아지 쓰다듬는 것 마냥 촉감이 아주 부드러웠다...


비록 크기는 참나무산누에나방의 절반밖에 안 되었지만,참으로 귀여운 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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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집으로 데려와서.

동네에 편의점이 하나 있다.

시골이지만 동네 중심가에 위치한 곳.

초가을이면 베짱이 몇 마리가 날아와 유리벽에 붙는 곳이긴 했지만,여기서 참나무산누에나방을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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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나뭇잎을 먹는 애벌레.

아직 돌기에 흰 가루가 덜 떨어진 어린 애벌레.

옆 참나무에 붙어 있던 종령애벌레. 몸의 돌기에 달려있는 흰 가루가 다 떨어져서 퍼런 맨살이 드러났다.

10월 1일.
호랑나비와 제비나비 애벌레를 찾으러 산초나무 숲에 갔다가 이 녀석 4마리를 만났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나방인데,우리 동네에 살고 있을줄이야!
비록 애벌레뿐이긴 하지만,내년에는 어른벌레도 찾아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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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중나무고치나방의 고치라고 하는데...
정말일까? 산누에나방류의 고치같아보이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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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습니다!
지난 여름에 휴양림에서 알바할 때,펜션 창문에 붙어있던 산누에나방 알들을 모아두었는데,
오늘 그 알들이 부화했네요?!
1년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길래 따면서 충격을 받아 다 죽었나 하고 생각했는데...왜 이제서야 부화한 건지.ㅠ

아직 겨울이 다 가시지 않았는데,얘네들한테 뭘 먹여야 할 지...
뒷산에 참나무는 많지만,아직 추운 계절이라 전부 벌거숭이죠.

이거야 원,한겨울에 사마귀 알집을 방 안에 두었다가 사마귀 애벌레들이 부화해서 전부 죽은 이야기와 다를 게 없잖아!...
일단 온실이나 하우스,실내나 농장 등에 있는 참나뭇잎을 구해 보고는 있는데...절망적이네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새잎이 난 참나무를 기르고 있거나,주변에 농장을 아는 분들은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요렇게 지금도 알에서 깨어나오는 애벌레들이...

7월 어느 비오는 날,날개가 다 헤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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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션 창문에 붙어있는 커다란 녀석.
긴꼬리산누에처럼 손가락에 올려보려 하니 몇 번 파닥거리다 날아가는군요.
와...날아가는 모습도 완전 새입니다,대단한 크기에요.


다른 건물에서는 시체를 보았습니다.
안타까워라...
아까 그 녀석은 손에 올려보지 못 했지만,시체라도 손에 올리고 비교해보니 그냥 손바닥만하다는 말이 딱이네요.
와우...군대에서 '새','팅커벨'이라 불리는 긴꼬리산누에나방은 비교도 안 되게 크다!
참나무산누에가 이렇게 손바닥만한데,가중나무고치나방은 대체 얼마나 클까...

참나무산누에나방을 만난 건 처음이라,
높은 처마에 붙어있는 녀석을 좀 더 자세히 보려고 한 쪽 날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녀석의 파닥거리는 힘이 너무 좋아서 그만...잡고 있던 날개가 부러져버렸네요.
이런...!

녀석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괜히 나 때문에...

CCC 여름수련회 동안 총 5마리를 보았습니다. 사진은 죄다 수컷이네요...

첫날 날개가 상한 한 마리를 만나고도 좋아했었는데,
마지막날은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긴꼬리산누에나방 2마리가 불빛에 이끌려와서 무대를 날아다니더군요.
다른 작은 나방들도 수백,수천 마리가 날아다녔지만 유독 이 덩치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군대에서 팅커벨이라 불리는 긴꼬리산누에나방. 완전 새더군요...


첫날 만난 날개가 많이 상한 녀석.


사진의 녀석은 개그맨 송준근이 무대에 나오기 전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몇 시간을 배경에 붙어서 꼼짝 않고 있었습니다.
행사 끝나고 다가가서 사진을 찍고,건드려봐도 날아가긴커녕 얌전히 있고 오히려 손가락으로 올라타더군요.


나뭇잎을 닮은 커다란 나방.
찾아보니 톱날버들나방이 유력해 보입니다.
뒷날개 같은 부분이 몸 옆으로 삐져나와 나뭇잎을 의태한 게 마치 외국곤충같은 느낌을 주었어요.

긴꼬리산누에나방 못지않게 크고 얌전했던 녀석.
양 손에 긴꼬리산누에나방과 이녀석을 나란히 올리고 돌아갔죠...ㅋ


돌아오는 길에 만난,버스에 붙어있던 녀석.
검색창에 긴꼬리산누에나방을 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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