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기획 '의궤 - 8일간의 축제'.

정조와 뒤주에 갖혀 죽은 사도세자에 관한 다큐멘타리다.

그런데,뜬금없이 장수풍뎅이가 왜 등장하지?

정조가 어머니를 모시고 수원으로 행차할 때,그리고 사도세자가 갖힌 뒤주가 비를 맞고있는 궁궐 한가운데에,장수풍뎅이를 땅바닥에 기어다니게 하여 카메라에 담아 보여주는데...

뭔가 뜻이 숨겨진 연출인가? 역사에 대한 다큐에서 왜 도중에 장수풍뎅이가,그것도 2번씩이나 나오는지 모르겠다.

남극의 눈물 다큐멘타리,2011년 12월 23일에 방송된 프롤로그에서 욱일승천기를 매단 일본 배가 남극으로 항해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겨 나왔다.
욱일승천기가 나온 걸 보고 '이거 뭔가 터지지 않으려나...'하고 생각했는데,역시나.

4부를 보고 와서 문득 저 생각이 다시 떠올라 검색을 해보았는데,그새 항의하는 네티즌과 언론 기사들에게 욕을 먹고 제작진이 해명글도 썼다고 한다.
http://www.clubcity.kr/news/articleView.html?idxno=95918
남극의 눈물 제작진의 입장 해명글
설명에 의하면 해상자위대가 욱일승천기를 계속 쓰고 있고,욱일승천기를 매단 배를 남극에 보내는 걸 남극 정복에 대한 집념을 상징한다고 하며 다큐 제작진은 그저 관찰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욱일승천기를 내보냈다고 하는데,
정작 욱일승천기가 나온 프롤로그 화면에서는 이런 설명은커녕 '패전의 아픔~'운운한 나레이션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만 샀으니,딱 오해하기 좋은 상황이었다.

프롤로그를 내보내고 그렇게 뭇매를 맞아서인지 정작 일본의 남극 진출에 대해 자세히 다룬 4부에서는 욱일승천기가 아주 잠깐!밖에 화면에 나오지 않았다.
4부에서 내보낼 분량을 프롤로그에서 거의 다 내보낸 꼴이 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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