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장수풍뎅이는 처음 봤다.

그것도 이렇게 북쪽에서 살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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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욘님께서 운영하시는 쥬라기스쿨(舊 양요은곤충캠프) 카페의 회원님께 장수풍뎅이 수컷 한 마리를 나눔받았습니다.

덕분에 암컷 2마리만 무사히 살아남아 날개돋이한 우리집 장풍이들,짝지어줄 수 있게 되었어요.

제일 큰 애벌레가 제일 먼저 번데기가 되었는데,암컷...

건조하고 먹을 것도 모자란 환경에서 겨울을 넘기느라 고생이 많았다...

그래서일까,모든 개체가 흑점병에 걸렸다. 점이 큼직한 것도 있고 태양의 흑점마냥 자잘해서 잘 안 보이는 것도 있지만...
점 크기 차이 뿐,한 마리도 빼놓지 않고 다 흑점병에 걸려있다.

30마리. 겨울로 접어들기 전에 세어봤을 때보다 머릿수가 늘었다...?

kbs 대기획 '의궤 - 8일간의 축제'.

정조와 뒤주에 갖혀 죽은 사도세자에 관한 다큐멘타리다.

그런데,뜬금없이 장수풍뎅이가 왜 등장하지?

정조가 어머니를 모시고 수원으로 행차할 때,그리고 사도세자가 갖힌 뒤주가 비를 맞고있는 궁궐 한가운데에,장수풍뎅이를 땅바닥에 기어다니게 하여 카메라에 담아 보여주는데...

뭔가 뜻이 숨겨진 연출인가? 역사에 대한 다큐에서 왜 도중에 장수풍뎅이가,그것도 2번씩이나 나오는지 모르겠다.

3~4월달 쯔음 톱밥 갈아줄 때만 하더라도 전부 애벌레들이었는데...

1주일 전부터 하나 둘씩 어른벌레가 되어 나와서 붕붕거린다.

통을 확인해보니 번데기방이 줄줄이 보인다. 이녀석들 어느새 이렇게 빨리...

근데,왜 전부 다 수컷일까...ㅠ-ㅠ

덕분에 녀석들 싸우는 소리에 밤이고 낮이고 항상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잘 정도이다.

애벌레 때 서로 물어뜯었는지 다리가 성치 않더니,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뜯긴 다리가 날개돋이하면서 복구되지 못해 우화부전이 된 모양인지...

작년에 강화도에서 처음 만났던 외뿔장수풍뎅이.

작년에 만났던 곳에 갔는데,올해는 서식지가 KT&G사유지가 되어서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게 하네...ㄱ-


작년 5월 말에 암컷 2마리를 찾았는데,올핸 7월 말에 딸랑 한마리 찾았다.

낮시간 내내 외뿔이 찾아 썩은나무 뒤지고 다녔는데 딸랑 암컷 한 마리만 만날 수 있었다니...

시기가 안 맞았나? 최소한 수컷 한 마리는 찾았어야했는데...ㅠ-ㅠ


나는 외뿔이 수컷하고 인연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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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때 잘못해서 뿔이 꺾였던 3번째 수컷...

태어났을 때부터 뿔 끝 부분이 움푹 패여 걱정했는데,결국 불안불안하던 부분이 부러져버렸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부러졌는지는 알 수 없어요...ㅠ 부러진 뿔 끝부분도 찾지 못했고.

그저 힘 세고 활동이 격렬한 장풍이들끼리 서로 부대끼다 부러진 게 아닐까 추측해볼 뿐이다...

그런데,이녀석도 자기 뿔이 쓸 수 없다는 걸 아는지...약간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하늘소처럼 목을 움직여 끽끽 소리를 내질 않나,사슴풍뎅이처럼 뿔 대신 앞다리를 휘두르질 않나!

앞다리로 치는 거야 암컷도 하는 행동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하늘소도 아니고,목을 마찰시켜 소리를 내는 장수풍뎅이는 보도듣도 못해서 참 신기하구나.

7월 7일 아침 9시경.


마지막 장풍이 번데기는 앞가슴등판(전흉배판)에 검은 점이 여러 개 생겨서 질병이 있는 게 아닐까 걱정하던 녀석이었는데...

다행히 무사우화해주었다. 뒷날개도 보여주었다.

아직까지는 이상이 없어보이지만...이녀석에게 병이 있는지는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그냥 한 번 자세히 찍어보고 싶었던 장수풍뎅이의 소순판(작은방패판).

6마리가 날개돋이하면서도 등딱지 사진 한 장 제대로 남기지 못한 것 같아서 찍어봤습니다.

7월 3일 우화.

블로그에 올린 줄 알았는데 빼먹었나보네...ㅠ


밤중이나 새벽에 날개돋이했는지,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벌써 등딱지 색깔이 누렇게 변해있었다.

하얀 날개를 보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이녀석은 오늘 새벽에 확인했다.

뒷날개 수납하는 걸 본 건 이녀석이 처음.


7월 5일 우화.


하나뿐인 암컷이라 우화부전이 일어나면 어쩌나 제일 마음졸였던 녀석이다...

다행히 무사우화해주었지만,녀석이 날개돋이하고 톱밥 속으로 파고들어가버려 찾는 데 애를 먹었다.

너무 늦게 확인한 게 문제였다...딱지날개 색깔도 이미 갈색빛이 되었고. 이놈의 비 때문에...엉엉

등딱지 하얀 암컷의 모습도 꼭 보고싶었는데...너무 아쉽다.


수컷들과 달리 날개도 덜 말랐는데 땅파고 들어가다니...암컷이라 그런 걸까?


지인께 분양받은 장수풍뎅이 암컷 2마리.

둘 다 대형이고,힘도 엄청 세다.

그에 비해 우리집 수컷들은 대부분 소형이 나와서...짝짓기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좀 된다.

처음 날개돋이한 수컷과 분양받은 암컷. 보다시피 암컷이 훨씬 크다...

식탐도 많아서 집 갈아줄 때도 젤리에 머리박고 전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젤리 하나를 두고 암컷들끼리 서로 먹겠다고 싸우기도 한다.

뿔도 없으면서 머리로 들어올리려는 시늉도 보여주고...

세 번째 장풍이 수컷이 우화했다.

그런데 뿔이...


용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번데기의 뿔을 잡다가 굳지 않은 번데기 뿔 부분이 접힌 적이 있었는데,

그 번데기가 이녀석 같다.

그 때의 영향인지...뿔이 이렇게 되어 나오다니...

뿔 모양이 파인 것 뿐만 아니라 체액이 뿔 끝까지 제대로 통하지 못했는지,색깔도 끝 부분만 빨갛다.

첫번째 장수풍뎅이 번데기가 무사히 날개돋이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장풍이를 길러보았지만...애벌레를 번데기로 길러 본 경험과 우화 후 날개 말리는 과정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많이 설렌다.

내가 아침에 허물벗는 녀석을 처음 발견했을때는 한창 우화가 진행중이었는데...딱지날개는 아직 덜 펴졌고,뒷날개는 아직 번데기 껍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나는 혹시 우화부전이 아닐까,덜컥 불안해져서 녀석이 덜 벗은 번데기 허물을 벗겨주었는데...

뒷날개가 조금 불안해보였지만 다행히 무사히 수납한 것 같다.


아침 9시경.

12시.

7시경.

수컷 다섯에 암컷 하나라니...어떻게 이렇게 골라 올 수가 있지?ㅠ-ㅠ

방금 용화해서 하~얀 장수풍뎅이 번데기.

얼마나 부드러운지 뿔을 잡으면 찌그러져서 들어올리지도 못하고...


이로써 수컷 5마리,암컷 한마리라는 이뭐...같은 성비가 나왔다.

암컷을 분양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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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비운 사이 전용 2마리가 새로 번데기가 되어있었다.

수컷 1마리,암컷 1마리다.

번데기방이 무너졌음에도 임시 번방에서 무사히 용화해서 참 다행이다...


이제 총 수컷 셋,암컷 하나...나머지 녀석들이 암컷이어야 할 텐데.


큰일났다.

장풍이 번데기방을 모조리 깨버렸다.

애벌레들은 모두 번데기방을 만들고 전용상태가 되었다.

1마리 빼고...


먼저 번데기가 된 두 녀석은 다 수컷이다...

암컷이 나와야하는데.


먼저 올린 왕사슴벌레 기르는 분께 받아온 장수풍뎅이 애벌레들.

6마리를 데려왔는데,확인해보니 7마리다...


종령이지만 아직 좀 작다.

다들 빨리 번데기가 되었으면...

장풍이 3쌍 중 이제 한 쌍만 남았다.

이미 짝짓기는 다 마친 줄 알고 알 낳으라고 산란세팅을 해 준 지도 오래되었는데...또 짝짓기를 하고 있었다.

목숨이 다할때까지 하려나...


예민한 암컷이 젤리를 먹다가 뚜껑을 열자 놀라 도망다닌다.

얌전히 있는 사슴풍뎅이 암컷과 달리...장수풍뎅이의 짝짓기는 이래서 좀 찍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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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맘때의 고양이에게 장수풍뎅이는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가시가 많아서 좋은 장난감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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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덩치가 크고 팔팔한 암컷.

이녀석들이 하루에 먹는 젤리 양이 장난이 아니다.

수컷도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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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은 젤리에 머리를 파묻고 먹고,수컷은 그 위에 올라타 짝짓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사진을 찍으려고 꺼내니...인기척을 느낀 암컷이 밥먹다 말고 딴 데로 가버리네...

결국 제대로 된 사진은 못 찍고,녀석들도 갈라져 톱밥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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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배달된 날 찍은 사진.
담겨온 유충병도 매우 차가웠고,장수풍뎅이들도 거의 냉동인간 수준의 상태로 도착해서 처음엔 다 얼어죽은 줄 알았는데...햇빛을 쐬어주니까 움직이더라.


제일 큰 암컷. 수컷들보다도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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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크긴 크다...
살아있는 모습을 보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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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항상 톱밥 속에만 파고들어가있고...별로 활동도 없어서 안쓰러웠는데,밖에 델꼬나오니 이렇게 멋진 선물을 남기고 떠나가네요.
손가락에서 똥을 싸고 출발하는데,착지한 곳이 어깨...ㄱ-;
딱정벌레가 날개 펴고 날아가려는 사진은 보통 한 장밖에 못 찍는데,덕분에 이 녀석은 두 장 찍을 수 있었습니다.
외뿔이는 덩치가 작아선지,장풍이처럼 둔탁하게 붕붕거리며 날지는 않더라구요.

잘 가렴~가서 잘 살으렴~

녀석을 떠나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전흉배판 한 쪽에 상처가 있던 덩치가 큰 녀석.

활발한 덩치가 작은 녀석.


1.18.
초등학생 땐 사슴벌레 가지고 다니는 게 진짜 유행이었는데...
그땐 문방구에서 팔던 젤리도 하나에 100원이던 시절이어서,곤충젤리 같은 거 알 리가 없던 나 같은 초딩들도 손쉽게 사슴벌레를 길렀었지.

의외로 장수풍뎅이는 별로 길러보지 못 했다.
하긴,중부지방에 야생 장풍이가 어디 흔한가...사슴벌레는 비교적 쉽게 잡혔지만.

넓적사슴벌레. 잘 보면 왼쪽 수컷 밑에 암컷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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