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밤.

창문에 날아와 붙었다.

5월 18일.

조팝나무 화분에 있던 별박이세줄나비 애벌레들 중 두 마리가 번데기가 되었다.

그 외엔 종령애벌레 한 마리가 있고,나머지 애벌레들은 안 보인다.

모두 기생벌들한테 당했는지...

22일 밤.

23일.

기생벌이 한 마리 붙어있길래 잡아주고 사진 찍었는데,찍고 나서 생각해보니 사진부터 찍고 기생벌을 잡을걸...하는 후회가 된다.

조그만 개미만한 크기로 태어나서...무지막지하게 커진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 이젠 손가락만큼 굵은 종령이다.

건드리거나 위협을 느끼면 몸을 움츠리면서 '찍~찍'하는 소리를 낸다. 도대체 어디로 내는 걸까?

도무지 번데기가 될 생각을 안 한다...계속 먹기만 하고.

제일 큰 애벌레가 제일 먼저 번데기가 되었는데,암컷...

5월 21일 정오 쯤.

날개돋이를 앞둔 번데기는 속이 비쳐보여서 이렇게 나비의 색깔이 된다. 노란 호랑나비의 날개색이...

갓 날개돋이한 나비.
날개가 쭈글쭈글...


젤리통 안에 자리잡고 번데기방을 튼 녀석...

몸이 마르기 전의 이 주황빛깔은 아주 예쁘다.

그동안 좀 작은 채집통에 모래를 깔고 기르다가,더 큰 채집통에 흙을 깔아주고 물그릇도 2개로 늘렸다.

역시 흙을 깔아줘야 해...모래 바닥재보다 훨씬 낫다.

이전의 채집통은 좀 작아서 도둑게가 계속 탈출 시도를 했는데...

원래 쓰던 채집통은 아프리칸 자이언트 밀리페드의 집으로...

쩡글에서 데려온 아프리카 자이언트 밀리페드.

중-고등학생 때 길러보고 오랫동안 못 길렀던 까맣고 큼직한 노래기...오랜만에 기르게 되었다.

13일.

캐터피 한 녀석이 물뿌리개 꼭지 옆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허허...참...거기까진 어떻게 찾아갔는지.

그리고 이날 밤 용화했다.

14일 아침,번데기.

4월 25일.

일부러 기르는 건 아니고,화분에 심어둔 조팝나무에 나비 애벌레들이 생겼다.

호랑나비가 내 산초나무에 알 낳듯이...

처음엔 나비 애벌레인지 나방 애벌레인지도 짐작이 안 갔는데,별박이세줄나비 애벌레라고 동정을 받았다.

크기별로 꽤 여러마리가 있다. 하지만...

녀석들 주위에 기생벌이 엄청 많은 숫자가 몰려들었다. 사진에도 기생벌이 보인다.

어쩌면 이 화분에 있는 녀석들 전부 다 기생당했을지도...

화분 밑에 사마귀 알집을 놓아두었는데,여기서 부화한 사마귀 1령 애벌레들이 기생벌을 좀 잡아먹어줬으면 좋으련만.

알에서부터 부화시켜 기른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

알에서 갓 깬 개미누에 시절에는 까맣고 정말 작았는데...하루하루 몸집 불리는 속도가 장난 아니다.

원래 2마리가 부화했으나 한 마리는 돌연사했다. 개미누에 티를 벗고 초록색이 되고 나서 죽어서 더 안타까운...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애호랑나비가 족도리풀보다 너무 일찍 나와서 알을 못낳더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호랑나비도 마찬가지다.

산초나무에서 새순이 돋기 전부터 알을 붙이고다니고,

새잎이 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알을 엄청나게 많이 낳아놔서 알폭탄을 맞았다. 애벌레가 풍년이다...

지금은 애벌레가 이렇게 온 나무를 뒤덮고 있는데,이 많은 녀석들 중에 종령까지 커서 번데기가 되는 녀석은 몇이나 될까.

3월 말이었나 4월 초였나,

지리산에서 얻어왔던 초피나무에서 잎이 남과 동시에 꽃이 막 피기 시작했다.

이 사진 찍을 때쯤에는 벌써 져서 떨어지고 있었지만...초피나무 꽃,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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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봄 쯔음,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꽃시장에서 사왔던 족도리풀.

원래 화분에 심었다가,씨 받고 죽은것같아서 뒷산에 옮겨심었더니...내년에 잎이 나왔다.

작년엔 꽃 없이 잎만 나왔는데 올해는 꽃도 피었다!

낮은 지대라서인지 빨리도 자랐네...

문제는 환삼덩굴 새싹들도 같이 빨리 나와서,벌써부터 환삼덩굴한테 시달려가지고 ♡모양이어야 할 잎이 8자모양이 되 버렸다...ㅠ

나머지는 근무지 산에서 옮겨심은 족도리풀들. 얘들도 꽃이 보인다.

이제 애호랑나비만 있으면 되는데,작년에 같이 데려온 애벌레들은 다 어떻게 됐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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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봄에 만날 수 있는 작고 빨간 딱정벌레. 썩은 나무를 부수다보면 애벌레도 종종 만나곤 한다.

더듬이 손질중인 녀석.

청소하면서 한 장.

지난달에는 따뜻하더니 요새 급 추워져서 녀석들이 또 굳어있네요...밥도 제대로 안먹고.

요샌 한녀석이 좀 비실비실합니다. 어서 따뜻해졌으면...

건조하고 먹을 것도 모자란 환경에서 겨울을 넘기느라 고생이 많았다...

그래서일까,모든 개체가 흑점병에 걸렸다. 점이 큼직한 것도 있고 태양의 흑점마냥 자잘해서 잘 안 보이는 것도 있지만...
점 크기 차이 뿐,한 마리도 빼놓지 않고 다 흑점병에 걸려있다.

30마리. 겨울로 접어들기 전에 세어봤을 때보다 머릿수가 늘었다...?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겨울동안 거의 굳어있다시피 지냈는데...추운 겨울 잘 버텨줘서 다행이에요.

집이 좀 작은 느낌이 있는데...말똥게 몇 마리 데려와서 함께 왕대채집통으로 바꿔줄 생각이에요.

도둑게 집 청소...너무 추워서 미루고 미루다가 고양이 화장실모래 갈아주면서 함께 해주었다.

청소하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물그릇을 떨어뜨려 깨버렸다...다이소에서 산 이쁜 거였는데...ㅠ-ㅠ

사진의 물그릇은 그 때 햄스터 밥그릇으로 쓰려고 함께 산 거.ㅠ-ㅠ

9월 초.

한 쪽 꼬리날개가 심하게 찢어져 날지 못하는 제비나비 한 마리가 마당에 떨어져있었다.

그래서 우연찮게 접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제비나비의 청록빛 광택이 반짝이는 날개는 언제봐도 참 이쁘다.

이 녀석은 산초나무에 올려주었더니 며칠을 더 마당에 머물러있다가 어느 날 안 보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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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깡충거미는 다 귀엽지만,그 중에서도 까치깡충거미나 흰띠까치깡충거미는 두흉부와 배 부분이 더욱 둥글둥글해서 특히 더 귀여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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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에 산초나무를 심어 가꾼 지 몇 년이 지났는지...올해에서야 호랑나비,제비나비류 4종의 애벌레를 모두 집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호랑나비 애벌레와 많이 닮은 긴꼬리제비나비 애벌레 5마리!

호랑나비가 알을 많이 낳아서 캐터피들이 득실득실한 반면 긴꼬리제비나비는 통 알을 낳지 않아서...귀하신 몸들이다.

2마리가 나무 꼭대기에 모여 있다.
반면 땅과 맞닿는 뿌리 쪽에 숨어있는 녀석도 있다.

플래시를 터뜨려서 더 잘 드러났는데,호랑나비 캐터피는 몸이 연두색을 띄는 데 반해 긴꼬리제비나비는 청록빛에 가까워 더 아름답다.

눈알무늬도 더 진하고...호랑나비에 비해 더 대두이기도 하고...

긴꼬리제비나비 애벌레와 제비나비 애벌레.

난생 처음 본 제비나비 애벌레 2마리. 집에서 이 녀석들을 만나니 신기하다.

9월 23일 밤.

꽁무니에서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 한 마리가 집안으로 들어왔다가,벌인 줄 알고 부모님한테 때려잡힌 모양이다.

사진을 찍으려고 모셔두었더니...다음날 아침에 죽었다...

마당에 있는 여러 화분에 봄부터 사마귀들이 자주 앉아있곤 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암컷 성충 한 마리가 호랑나비 애벌레를 보기 위해 화분에 심은 초피나무에 앉아있다.

그런데,글쎄 이녀석 등짝에 호랑나비가 알을 낳아놓은 것이 아닌가!

세상에 이럴 수가,직접 보고도 어안이 벙벙하네. 참 황당한 경우가 다 있다...

어떻게 사마귀 등에다 알을 붙였지...누군지 몰라도 참 재주 좋은 나비네.

아깽이들 자는 모습.

맨 위의 깜둥이는 배가 볼록볼록 거리는데...ㅋ 정말 귀엽다.

고양이 새끼낳은지 얼마나 됐다고,강아지도 8마리나 새로 태어났다.

8마리라니...이걸 다 어떻게 감당하라고.

부산에서 게를 잡아왔다.

말똥게가 엄청나게 많았는데...어릴 때 청계천에서 파는 말똥게만 사서 길러본 난 그렇게 많은 말똥게떼는 처음이었다.

우리나라 어느 바닷가를 가나 흔한 도둑게는,그곳에선 말똥게가 우점종인지 거의 없었고...한데 모여 떼죽음당해있는 장면도 보였다.

도둑게는 성체 수컷 3마리를 데려왔는데,사지가 멀쩡하지 않은 개체만 골랐다.

말똥게는 도둑게보다 크기가 더 크지만,새끼게들도 있었는데 어릴 때 길러봤던 성체보다는 새끼게 구경하기가 더 힘들다고 생각되어 일부러 세끼게로 데려왔다. 수컷 2마리.

돌아와서 게 사육장 세팅해주고 난 다음날.

갑자기 게가 한 마리 늘었다...

자세히 보니 한 녀석이 허물을 벗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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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는 라면 끓여먹듯이 자주 해먹었지만 치즈스파게티는 정말 오랜만에 해 본다.

치즈는 잘 들러붙어서 스파게티면과 같이 볶지는 못하고 스파게티를 다 만든 후 치즈를 넣고 전자렌지에 또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집에서 치즈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게 어디야.

방금 허물을 벗은 녀석부터 전용 직전의 크기까지 자란 빵빵한 녀석까지...

같은 종령이라도 참 다양한 모습이다.

갓난애기 땐 요렇게 한손에 쏙! 들어오는 게 다 크고 나면 머리통이 이만하다...

고양이,의외로 정말 쑥쑥 큰다.

내가 봉숭아를 심는 이유.

오랜만에 만나서 아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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