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녀석들이 화분에 심어놓은 산초나무를 죄다 아작내놨다!
아무리 캐터피를 보려고 심은 산초나무였지만...나무는 너무 어린데 나비가 알을 많이 낳아서 애벌레들이 잎을 다 먹어치워버린 것이다...
캐터피의 먹성이 매우 좋은 걸 생각하지 못한 내 불찰이다.
원래 새똥 모양 애벌레(4령 이하의 어린 애벌레)들이 7마리였는데,인석들이 나뭇잎 다 갉아먹고 먹을 게 없으니까 또 화분 밖으로 나가버리고,나중엔 캐터피(5령애벌레) 2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결국...휴양림에 가서 새로운 산초나무를 구해왔다.
그런데,이번엔 하늘이 안 도와주는구나...
5령 상태일 때 멋진 캐터피 사진을 찍어보려했는데,비가 계속 내려서 화분에 있는 캐터피들의 모습을 찍을 수가 없었다.
녀석들을 집 안으로 델꼬 들어왔는데,하필 인석들이 집 안에서 전용상태에 들어가는바람에...기회는 놓치고...
결국 건진 사진은 전용상태가 되어서야 찍은 이것들 뿐.
원래 나뭇가지에 실로 몸을 고정시키고 번데기가 되어야하는데,얘네들은 영낙없이 번데기 때 굴러다니게 생겼다.

지금은 둘 다 단데기로 진화...가 아니라 번데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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