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동안 호랑나비 애벌레는 참 많이도 보았는데,어째 5령 애벌레의 모습은 한 장도 못 찍었어요.
녀석들이 화분에 심어놓은 산초나무 잎파리를 다 먹어치우고 화분 밖으로 달아나거나,아니면 게으름피우다...비가 여름내내 와서 못찍고,비 그치길 기다리는 사이에 캐터피들은 번데기가 되고...

화분에 살던 녀석들은 그래서 5령 모습을 하나도 찍지 못했지만,오늘 뒷산에서 묘목 하나를 아작내고 있는 캐터피를 만나 사진을 찍었어요.


캐터피 한 마리만 들러붙어도 어린 산초나무는 이렇게 앙상한 뼈만 남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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