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혈수의 고향이라는 신비의 섬,
지리적인 고립으로 독자적으로 진화한 특이하고 희귀한 동,식물들이 많이 사는,인간의 손길이 거의 닿은 적 없는 원시적인 섬,
소말리아에 근접하여 소말리아 해적들 때문에 관광지 개발은 물론 연구자들의 접근도 힘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소코트라 섬.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spiders_of_Socotra
그런 소코트라 섬에 서식하는 거미 종류 총목록이다.
이 목록에는 타란툴라 과에 속하는 거미가 딱 한 종 포함되어있는데,바로 '소코트라 아일랜드 블루 바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타란툴라(Monocentropus balfour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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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코트라 섬 블루 바분은 Monocentropus속에 속하는 타란툴라로,소코트라 섬을 영토로 갖고 있는 국가인 예멘에 Monocentropus longimanus라는 친척이 살고 있다.
'작은 보석'이라 불리며 그 희소성과 아름다움으로 인해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국내에 소수 유입된 소코트라 섬 블루 바분 새끼거미들이 마리당 150만원 이상의 값에 유통되고 있단다.
같은 파란색 타란툴라인 구티 오너멘탈이 예전에 100만원에 팔리다가,가격이 폭락한 것을 생각해보면 참 비싼 값이다.

한국 웹을 검색해보면 자연상태에서는 거의 개체가 없다고 하는데,
IUCN 레드리스트에서 검색해보면 소코트라 섬 블루 바분은 물론 Monocentropus속에 속한 타란툴라는 전혀 검색되지 않는다.
구티 사파이어 오너멘탈을 비롯한 많은 Poecilotheria속 타란툴라들이 등급 CR(크리티컬)로 등재되어있는 데 비해...
정말 야생에서는 멸종위기가 맞는 건가? 신빙성있는 말인지 모르겠다.

소코트라 섬 블루 바분이 야생 개체수가 거의 없다는 말에 대해 믿을 만한 근거를 얻을 수는 없지만,사실이라면 구티 오너멘탈처럼 ICUN 등급 CR까지는 아니라도,애완용으로 팔기 위한 채집을 통해 야생에서 멸종되어가는 비운의 동물이라고 생각된다...폴립테루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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