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형 좀사마귀를 만나게 되다니...기적같다.

사진은 9월 1일자.
그리고 9월 말경에 한 마리를 더 보았으나 날아가버려서 찍지는 못 했다.

장태산에서 보고 나서 처음 만나는 보날개풀잠자리인 듯하다...

9월 23일 밤.

꽁무니에서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 한 마리가 집안으로 들어왔다가,벌인 줄 알고 부모님한테 때려잡힌 모양이다.

사진을 찍으려고 모셔두었더니...다음날 아침에 죽었다...

9월 19일.

날개가 이쁜 나방이다...

마당에 있는 여러 화분에 봄부터 사마귀들이 자주 앉아있곤 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암컷 성충 한 마리가 호랑나비 애벌레를 보기 위해 화분에 심은 초피나무에 앉아있다.

그런데,글쎄 이녀석 등짝에 호랑나비가 알을 낳아놓은 것이 아닌가!

세상에 이럴 수가,직접 보고도 어안이 벙벙하네. 참 황당한 경우가 다 있다...

어떻게 사마귀 등에다 알을 붙였지...누군지 몰라도 참 재주 좋은 나비네.

부산아쿠아리움에서 본 제비활치 성어.

뱃피쉬라고도 부르는 제비활치는 어릴 땐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위아래로 매우 길어서 치어와 성어의 모습이 달라 보이는 물고기다.

다 자라면 사진처럼 짧아지지만...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제비활치를 보고,다음 날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으로 갔는데,

박물관 수족관에는 제비활치가 훨씬 더 많았다!

게다가 해저터널형 수족관이고 뒷쪽 배경도 박물관 한쪽 면 전체가 비쳐보여서...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전시 중인 어항 중에 해운대 앞바다를 테마로 해서 꾸민 어항이 있었다.

이 어항에 아주 눈에 띄고 이쁜 일곱동갈망둑이 눈길을 끌어서 몇 장 찍어보았다.

그랬더니...

호기심 많은 말쥐치와 돌돔 치어들이 카메라를 보곤 쫓아와서 카메라 앞을 맴돌며 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맨 위의 일곱동갈망둑 사진에도 얼쩡거리는 쥐치가 찍혔다. 꼬리가 보이는가?

손가락을 어항 유리에 갖다대봐도 쥐치 녀석이 쪼려고 든다.

하는 짓이 재미있어서 찍어주려고 했더니 하나같이 멀리 줄행랑치네...이것들이 망둥어 촬영 방해할때는 언제고 ㄱ-

돌돔 밑에 있는 물고기는 범돔. 범돔도 이 어항에 많았다. 코엑스에서 전시한다고 자랑하던 고등어도 몇 마리 있었다.

이 어항에는 쥐치가 두 종류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넓적한 쥐치는 위에서 말한 손가락을 쪼려고 한 쥐치와 달리 작고 수줍음이 많았는데...

난 그 녀석이 쥐치고 이 물고기는 다른 종인 줄 알았는데,알고보니 이 넓적하고 겁많은 녀석이 진짜 "쥐치"고,카메라 앞에서 방해하던 날씬한 녀석은 말쥐치였다. 이럴수가...


횟집에서나 보던 돌돔과 쥐치를 아쿠아리움 어항에 전시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사람들도 많을것이다...고등어,멸치도 마찬가지고.

아깽이들 자는 모습.

맨 위의 깜둥이는 배가 볼록볼록 거리는데...ㅋ 정말 귀엽다.

고양이 새끼낳은지 얼마나 됐다고,강아지도 8마리나 새로 태어났다.

8마리라니...이걸 다 어떻게 감당하라고.

부산에서 게를 잡아왔다.

말똥게가 엄청나게 많았는데...어릴 때 청계천에서 파는 말똥게만 사서 길러본 난 그렇게 많은 말똥게떼는 처음이었다.

우리나라 어느 바닷가를 가나 흔한 도둑게는,그곳에선 말똥게가 우점종인지 거의 없었고...한데 모여 떼죽음당해있는 장면도 보였다.

도둑게는 성체 수컷 3마리를 데려왔는데,사지가 멀쩡하지 않은 개체만 골랐다.

말똥게는 도둑게보다 크기가 더 크지만,새끼게들도 있었는데 어릴 때 길러봤던 성체보다는 새끼게 구경하기가 더 힘들다고 생각되어 일부러 세끼게로 데려왔다. 수컷 2마리.

돌아와서 게 사육장 세팅해주고 난 다음날.

갑자기 게가 한 마리 늘었다...

자세히 보니 한 녀석이 허물을 벗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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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앞 바위 조간대에서.

호텔 바로 앞바다인데다 해운대 모래사장이 바로 옆에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송사리같은 작은 물고기 떼가 헤엄치는 것도 보이고...생물이 제법 살고 있었다.

딱지가 녹색빛을 띄는,오랜만에 보는 바위게.

알을 밴 커다란 암컷 바위게를 잡았다.

이녀석,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머리에 따개비가 붙어 살고 있다! 고래나 바다거북이한테 붙는 따개비가 게한테 붙어있다니...이런 건 처음본다.

얼마나 나이가 많은 개체인걸까?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산아쿠아리움에서만 전시중이라는 개복치 2마리.

개복치를 실제로 본 건 예전에 자갈치시장에서 팔리는 거 한 번 본 게 전부였는데...살아있는 개복치를 보게 되다니.

이번에 부산아쿠아리움에 가서 상괭이를 처음 보았다.

둘 다 수컷인지는 어떻게 알았을까...? (그리고 이녀석들 이름이 뭐랬더라? 동백이와 해양이랬나?)

엄청 부산스럽게 헤엄쳐 다니던 상괭이들...빨라서 찍지도 못하겠고.

등 근육은 엄청 썌끈했다.

스파게티는 라면 끓여먹듯이 자주 해먹었지만 치즈스파게티는 정말 오랜만에 해 본다.

치즈는 잘 들러붙어서 스파게티면과 같이 볶지는 못하고 스파게티를 다 만든 후 치즈를 넣고 전자렌지에 또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집에서 치즈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게 어디야.

해운대에 있는 스테이크 무한리필점 메르까도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바라본 창 밖의 야경.

여유롭고 운치있고...여러 종류의 스테이크와 처음 접하는 뷔페요리들도 아주 맛있었다.

35200원이나 내고 들어갔는데,기본 제공되는 스테이크만 해도 양이 너무 많아서 무한리필은커녕 기본 스테이크도 다 못먹고 나왔지만...ㅠ-ㅠ

부산여행 첫날인 9월 10일. 해운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요,

이 게스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7살 암코양이 포비.
게스트하우스 이름도 요녀석 이름을 따서 '포비 게스트하우스'라고 지었다더라구요.

녀석,무지하게 크데~

원래 길고양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탐이 많다더군요. 그래서 덩치가 이렇게 큰가...?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숙박객에 한해 부산아쿠아리움이나 센텀스파 같은 주변 관광지 티켓을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아쿠아리움이라면 꼭 챙겨보는 저에겐 아주 좋은 정보였어요!

게스트하우스에서 할인된 가격에 산 부산아쿠아리움 티켓과 부산시티투어 버스표.


영도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박물관 뒤에서 한 청년분이 낚시를 하고 계셨다.

보리멸을 낚았는데...처음 보는지라 신기해서 찍어봤다.

국제크루즈터미널 쪽으로 가 보니 낚시꾼들이 훨씬 많더라...

귀여운 초콜릿구라미와 뒤로 지나가는 카디날테트라.

요새 카메라 상태는 좋지 않지만,사진 분위기와 구도가 좋아서 마음에 든다.

9월 11일.

해운대에 함경면옥이라는 낙지덮밥집 앞에서,음식물 쓰레기통에서 흘러나오는 꾸정물을 먹고 있던 녀석.

식당 문앞이기도 하거니와 해운대 거리에 사람이 많이 지나다녀서 찍는 데 눈치보이고,나비도 부산스러워져서 힘들었다...

나비가 마음을 놓은 틈을 타 손으로 잡았는데,

녀석이 먹던 물을 찍!하고 배설한다. 개구리나 매미 잡을 때와 비슷하다.

부산에 가서 도마뱀붙이는 못 봤지만 대신 각시메뚜기와 이 녀석을 만났다!

그러나 날개 펼친 모습은 결국 찍지 못하고...결국 해운대에서 잡은 나비를 영도까지 가서 그냥 풀어줬다.

오늘(12일) 을숙도 철새도래지에서 나무 주위를 날아다니는 청띠제비나비 한 마리를 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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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허물을 벗은 녀석부터 전용 직전의 크기까지 자란 빵빵한 녀석까지...

같은 종령이라도 참 다양한 모습이다.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다...

수컷,암컷 둘 다 녹색형인데 서로 색깔이 약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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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애기 땐 요렇게 한손에 쏙! 들어오는 게 다 크고 나면 머리통이 이만하다...

고양이,의외로 정말 쑥쑥 큰다.

산길 포장도로 위로 덩굴이 뻗어서 꽃이 피었다.

하얗고 너저분한 꽃...

덩굴이라서 잎 모양 보고 가시박인 줄 알았는데,하늘타리라고 하는 식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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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봉숭아를 심는 이유.

오랜만에 만나서 아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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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날 태어난 아깽이들.

퇴근하니까 한 녀석이 요러고 자고있네.

발 좀 만져주니 저 자세 그대로 기지개를~~~펴는데...

아유~그냥! 눈도 못 뜨고 기지개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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