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도대체 무엇일까?

햄스터를 기르면서 이 옥스보우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건 애니멀프렌즈 구매하면서 덤으로 받았을 때이다.

처음엔 그냥 사료에 섞여있는 익스트루전이겠거니 했는데,이게 왜 달랑 3알만 따로 포장되어온 걸까?

하는 생각에 알아보니 카페에서는 이걸 옥스보우라고들 부르더라.

옥스보우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사료 만드는 회사 이름이었다. 토끼와 기니피그 사료와 비타민제 등의 제품이 있었는데...

의외로 햄스터 사료는 없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 도넛같이 생긴 걸 옥스보우라고 부르는 걸까...?


정확한 이름은 '옥스보우 헬씨 핸드풀 햄푸드'였다.

옥스보우 회사에서 만든 단 하나뿐인 햄스터 사료였는데...그래서 햄스터 기르는 사람들이 이걸 옥스보우라고 불렀나보다.

무슨 재롱이 익스트루전도 아니고,사료봉지 안에 온통 이 도넛같이 생긴 것만 가득했다.

그런데...익스가 아니었다.

생긴 것과 딱딱함은 영락없는 익스지만,온갖 곡물을 갈아서 만든 사료라고...

이 도넛같은 게 왜 그렇게 인기있는 걸까?

지난주에 개콘 꺾기도 주제를 sns로 받은 '조류'로 하면서 코너 끝날 때 아이디어를 sns로 보내달라면서 '다음 주제: 위인,곤충,스포츠스타'라고 띄워줬는데,

나는 그걸 보고 "다음주에는 곤충이 주제겠구나..."하고 혼자 생각했다.

근데,그게 맞았네?

오늘 개그콘서트 꺾기도 주제가 진짜 곤충이었다.

허허허...ㅋ

윌펫에서 사은품이 도착했습니다.

애니멀프렌즈에서 주문한 햄스터볼과 크리스탈오렌지 케이지인데,

받아보고 실망했어요...


크리스탈오렌지 케이지...철망 하나가 휜 불량품이 왔네요.

상자 외부에 충격이 없는 걸 보면 배송중에 찌그러진 건 아닐텐데...

그리고 중고로 사서 쓰던 이 케이지의 2층이 철망과 잘 맞물리지 않고(철망 모양이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이어야 하는데 마름모꼴이라서) 그것 때문에 끼워맞추느라 찌그러지기 시작해서 새 집을 산 건데,문제는 새 집도 철망 모양이 마름모꼴이에요!

나 참...환불하고픈 마음이 마구마구 솟아오릅니다.


이 케이지 참 맘에 들어했는데...다음에 집 바꿔줄 일 있으면 그 땐 리빙박스를 사야겠습니다.ㅠ-ㅠ


그리고 하겐 17cm 햄스터볼.

사진을 보면 찍기 전에 물로 씻었는데,왜 그런지 아세요?

볼 안에 오줌자국같은 끈적한 게 묻어있더군요.


애니멀프렌즈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평이 좋아서 믿었는데...이런 불량품을 보내주다니,실망입니다.

상품을 보낼 때 좀 더 신경써줬으면...

베이컨이 생겨서 오랜만에 해 보았다.

재료도 간단하고,레시피도 간단한 두부 깻잎 베이컨말이구이...

베이컨이 벗겨지지 않게 잘 감싸는 게 관건이다.


깻잎과 두부는 넘쳐나니 다음 베이컨이 생길 때까지 차돌박이로 한 번 감싸볼까?

멸치국물만 우려낼 줄 알면 레시피는 식은 죽 먹기다.

그러나 물 조절에 실패해서 그만...

차돌박이 반,순두부 반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비싼 한우 왕창 사다 쟁여놓고 이게 뭐하는건지...ㅠ-ㅠ


팬더마우스를 처음 기를때,

굿사파리에서 재롱이 햄스터,다람쥐 사료(800그람)를 묶음구매했었어요.

사료를 다 먹어서 오늘 새로운 사료를 뜯어줬는데...


안에서 우드펠렛 베딩 1알하고 시멘트 한 개가 나왔네요?


지난번에 개사료 2알이 나올 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무리 햄스터사료라도 그렇지 시멘트를 집어넣다니...ㄱ-


이걸 굿사파리에 따져야 할까요,한일펫에 따져야 할까요.

이젠 재롱이 사료도 못 믿겠습니다. 초딩때부터 애용했던 사룐데...

재롱이 한일펫,정말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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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가서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목적지인 한섬해변에 도착하여 바다 앞에 서있는 바다새 카페를 찾았다.

원래는 한섬 숲 속에 위치한 한섬바다카페라는 작은 곳을 가 보려고 했는데...거긴 문을 닫았다고.

한섬해변과 함께 보이는 바다새 전경.

내부 인테리어. 카페 안에서 해변이 훤히 내다보이는 시원한 구조다.


함박스테이크+돈까스+스파게티+새우로 이루어진 바다새정식을 시켰는데...

정작 카페 내부사진만 찍고 제일 중요한 바다새정식은 찍지 못했다!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그냥 먹어버렸다. 튀겼는지 구웠는지 모를,빵가루를 입히지 않고 나온 새우와 장식으로 얹은 브로콜리가 참 이뻤는데...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시럽을 이쁘게 얹어서 나왔는데,그것도 안 찍고 다 먹어버렸다.


대신 다음날 묵호항 횟집거리에 가서 먹은 전복죽을 찍었다.


이래놓고보니 꼭 바다새에서 전복죽을 시켜먹은 것 같잖아!...ㅋ

묵호항 여객선터미널 가는 길에 묵호대교 위에 있는 또다른 카페.

여기도 들러보려고 했는데...문을 안 열었다.

연어까스를 시도하려다 빵가루가 없다는 걸 알고 그냥 또 스테이크...

비늘은 손질이 되어있었지만,안 벗겨진 비늘이 조금 남아있다는 걸 밑간하고나서야 알게 되어 뒤늦게 애 좀 먹었다.

생선요리에 어울리는 미나리와 함께 데코.


어떤 마음씨좋은 아저씨께서 바리바리 싸 주셨다.

이 걸이식여과기도 그 중 하나인데...새거란다!

언젠가 한 번 써보고 싶었던 물건인데...

이게 있으면 농수로어항도 꾸밀 수 있겠다.

떡 전문점 빚은에서 산 설기떡들.

이쁘고 앙증맞아서 먹기 전에 한 컷 찍어봤다...ㅋ

임신한 팬더마우스들을 위해 보키샵에서 햄스터 침대를 샀습니다.

사실 어제 도착했는데...꽃 심고 하다보니까 시간이 없어서...오늘 후기 올리네요.


택배상자에 붙어있던 안전배송 스티커.
맘에 들어서 떼어다 책상에 붙여놓고 찰칵!

안전배송 스티커가 상자 안에 3개나 더 들어있네요...!
서비스로 주신 듯한데,너무 귀엽습니다~
이런 건 따로 파는데도 없던데...은근 귀한 물품이에요.

골든햄스터용 침대와 방석.
정작 주문한 물건을 보니 팬마가 쓰기엔 너무 크네요...
그래서 받자마자 보키샵 들어가서 드워프용 침대를 따로 또 주문했어요ㅠ

극세사 이불,쿠션.
만져보니 재질이 너무 부드러운 거 있죠...제가 쓰고싶을정도로 보드라워요.
애들이 너무 좋아할 듯~

서비스로 주신 간식 샘플들. 사탕도 주셨구요...ㅋ
저 비스킷은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이건 마일리지 사용 가능 금액 채우려고 산 500원짜리 애견,고양이 간식인데,

제일 돈아까운 게 이거네요...ㅠ 차라리 이거 말고 드워프용 침대를 살 걸.

이건 울집 고양이랑 개들 먹으라고 줬습니다.


또 쳇바퀴도 하나 샀어요. 근데 새거라서 그런지 너무 뻑뻑해서 애들이 돌리지를 못하네요...;

순대볶음은 역시 떡하고 양배추가 들어가야 제맛이다.
정작 깻잎은 없어도 그만인 듯...



간단하게 소금,후추와 우유에 재워서 구워보았다.

저번에 샀던 홍연어살보다 손질이 잘 되어있어서,이번엔 손질할 필요 없이 그냥 굽기만 하면 되었다.


연어구이...맛있다.


해산물 뷔페가 먹고 싶어서 바이킹스에 갔는데,샤브샤브가 기본으로 같이 나오더라.

오랜만에 정말 배터지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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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플러그인으로 처음 접하였던 블로그 광고 올블릿.


블로그를 하면서 올블릿에 대한 안 좋은 평들을 많이 들었는데,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더라.
작년 말일,
갑자기 올블릿에서 계정 정지메일과 규정위반 알림메일이 함께 날아왔다.
부정행위를 했다고 쓰여 있었는데,부정행위를 하긴 커녕 나는 그런 걸 생각도 해 보지 못했다...그냥 광고만 달아놓고있었지.
난데없이 규정 위반이라니,영문을 모르겠다.
그래서 이의신청을 했는데,차단을 풀어주긴 했지만 2012년 1월에 지급되어야 할 수익금을 주지 않았다. 문의메일을 보내도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난 그 수익금을 받아서 야생동물 동호회비를 내야 했기에...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올블릿 놈들은 한 달이나 더 지나서야 수익금을 지급했다. 회비는 없는 내 돈으로 내야 했고. 가계부가 흐트러져버렸다.

그러더니 지난 달 말에는,또 부정행위라면서 이번엔 아예 계정을 블럭하고 로그인하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참으로 억울하다...대체 뭐가 부정행위라는지 설명이라도 해 줘야 할 것 아닌가.
이번에도 올블릿은 통보하지 않았다,갑자기 로그인이 안 되어 내가 문의를 보냈을 때에야 돌아온 답변이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아예 대답 자체를 하지 않고 지멋대로 처리해버리더라.
진짜 더러워서...막말로 쌍욕이 막 나올 심경이다.
사용자에게 불친절하고 업무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올블릿...이젠 그냥 떼버리련다.


그리고 내 올블릿을 이렇게까지 되게끔 만든 것으로 짐작가는 놈들,
누군지 대강 짐작은 하고 있다...두고보자,가만히 넘어가지는 않을테다.

지금까지 훈제연어만 먹어 오다가,문득 훈제하지 않은 연어회는 무슨 맛일까 궁금해졌다.

생연어는 훈제연어보다 구하기 힘들었는데...

대형마트에서 겨우 홍연어(Oncorhynchus nerka) 한 조각을 살 수 있었다.


손질한 후 찍은 홍연어 토막. 비늘 벗기는 작업이 은근히 힘들더라...

간단하게 소금,후추,우유에 재워 구워보았다.

코엑스 안에 있는 일식전문점 돈부리.


항상 가게 앞에 사람이 줄을 서있는 인기 많은 식당이다...

거기서 점심을 먹었는데,식당에서 밥 먹으려고 줄서서 기다린 건 난생 처음이었다. 

귤 드레싱 샐러드...새우튀김에 곁들여 나온 이게 제일 맛있었다.

상큼한 귤맛이 어우러진 드레싱이~얼마나 상큼하던지!

과연 맛집이라 할 만 한듯.

굿사파리라는 애완동물 매장은 예전부터 알았고 이사하기 전 강동역에 있을 때 가 본 적도 있지만,애니멀프렌즈라는 애완동물 매장은 최근 들어서 알게 되었다.
크리스탈 오렌지라는 햄스터 케이지가 있는데,굿사파리에서는 그걸 27000원에 팔고 애니멀프렌즈에서는 25000원에 팔더라.
그 때부터 비교가 시작되었는데...

굿사파리에서 파는 쳇바퀴 고무빨판.

애니멀프렌즈에서 파는 쳇바퀴 고무빨판.

둘 다 똑같은 제품이다. 쳇바퀴를 유리나 아크릴 어항 벽에 붙일 수 있게 하는 빨판.
굿사파리에서 이걸 하나 샀는데...이 조그만 게 왜 저렇게 비싼 걸까?
에이스펫 쳇바퀴는 굿사파리가 더 싸다...애니멀프렌즈에선 쳇바퀴만 3500원,지지대 포함 4000원인데 굿사파리에서는 지지대 포함 3300원.
하지만,애니멀프렌즈에서는 쳇바퀴+고정대 제품을 4500원에 팔고도 있었는데...굿사파리에서는 얄짤없다, 흡착기 따로 사야 한다.

깨끗한 걸로 보내달라고까지 말했던 아크릴 채집통은 스크래치에,얼룩 덕지덕지 묻은 걸로 오고...
햄스빌은 때가 타서 물로 씻어도 안지워지고...
재롱이 시소는 뜨거운 물에 소독했더니 접착제가 배어나오고...

그냥 잡상.
내가 처음 렙타일리아에 찾아갔던 날,나는 렙타일리아에서 점심을 얻어먹고 왔다.
렙타일리아가 목동에서 신정으로 이사한 다음 찾아갔을 때도,가게 주인장님은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셨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런 게 전혀 없다.

요새 많은 사육가들로부터 좋지 못한 평을 듣고 있는 렙타일리아...예전의 친절했던 렙타일리아가 달라진 것 같다는 건 그냥 내 생각일까.
귀신고래 가족이 나오는 영화 빅 미라클을 봤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엔딩 롤에 88년 당시의 뉴스 화면을 보여주는데,귀신고래를 그렇게 가까이서 본 기자들이 정말 부럽더라구요...비록 추위와 피로와 싸웠겠지만,저도 그렇게 고래를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래 가족을 사냥하려고 허가를 신청하던 이누이트들도,결국엔 고래가 바다로 나가도록 얼음구멍을 뚫어주고...영화라서 좀 각색된 장면이 있겠지만,고래사냥으로 먹고 사는 이누이트들이 정말 그리 순순하게 그린피스를 도와주게 됐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화 보면서 한 가지 의문점이 있었는데,
영화에서처럼 북극에 해저부터 수면까지 막는 고래를 가둘 만큼 커다란,쇄빙선으로 몇 번을 박치기해야 부서질만큼 두꺼운 얼음 벽이 생길 수 있을까요?
조리하기 전의 모습.
조리하기 전에는 모두 같은 모습이지만,전자레인지에 돌리냐,오븐에 굽냐,프라이팬에서 조리하냐에 따라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다.
또한 시간을 얼마나 오래 두느냐도...

...제대로 된 오븐 하나만 있었어도 만들기가 좀 수월할텐데...

맨날 스파게티면 삶고 스파게티소스 볶아서 평범한 스파게티 해 먹다가,
장을 보러 가서 새우와 바지락을 사 와 봉골레 스파게티를 시도했다.

그런데,내가 조개로 요리하는 게 처음이라 바지락 손질하는 게 꽤 어려웠다.
사온 지 이틀이 지나가니 흐물흐물해지는 조갯살도 보이고, 조개국물을 우릴 때도 물높이가 낮아서(스파게티를 할 거니깐) 거품을 걷는데 국자가 조개에 막 걸리질 않나,집에 있는 냄비들이 전부 사용중이라서 옛날 냄비를 꺼내 쓰는데 탄내가 나서 조개 삶는 데 뭔가 지장있을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했고,삶은 바지락에서 살을 떼어내는데 조갯살이 조개껍질에 들러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 것도 있고...
그나마 해감 처리가 다 된 바지락을 사서 다행인가? 소금물에 담가 해감할 것까지 생각하면...으으~
처음에 살 땐 그렇게 커보이던 바지락들이 스파게티 해놓고 보니깐 다 조그맣게 쪼그라들었더라...
그래도 새우는 손질이 쉬워서 다행이었다.

사진을 찍으려고보니 평소에 해 먹던 스파게티에 새우랑 짜잘한 조개 들어간 거 빼고는 별 달라진 게 없어서 그냥 먹었다...

강화도 저어새심포지엄 때 받은 저어새 티셔츠

두꺼비친구들 티셔츠

강서습지생태공원 맹꽁이축제에서 상품으로 탄 SAVE THE FROGS 환경단체 티셔츠


그리고...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상품으로 탄 블리자드 티셔츠


등짝 부분엔 커다랗게 '블리자드'라고 써 있습니다. 윗 사진의 문양이...

후우...
양념장 만들기가 진짜 힘들다(비율 맞추기)

양배추가 없어서 양배추 볶는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떡과 순대를 볶았더니 팬 바닥에 많이 눌러붙기도 하고,
양념장과 식용유가 뒤섞여 기름범벅이 되어버렸다.
순대볶음이 원래 기름이 들어가는 음식은 아닐 텐데...내가 하는 요리는 왜 항상 기름범벅이 되는지...후~

입대를 앞두고있으니까 순대볶음이 무지 땡긴다. 처음으로 만들어 본 순대볶음.


오늘 동네 구석의 작은 저수지에 소풍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산길 옆 경사진 비탈에 어치 한 마리가 앉아있습니다.
보통 새들이라면 사람이 가까이 가기 전에 날아가는데,이 녀석은 산길 바로 옆에 있는데도,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자기를 부르고 관심을 보여도 그 자리에서 옴짝달싹 않더군요. 움츠리기만 하고...


혹시 '어디 다쳤나...'싶어서 다가가 보았습니다.
비탈을 오르는데,경사도 급하고 잡고 올라가려던 나무들은 다 썩어서 부러지고...결국 어치에게 닿는 덴 한참 걸렸지만,녀석은 도망가지 않더라구요.
잡을 때도 순순히...손으로 잡자 머리깃을 세우고 불안에 떨며 울어대긴 했지만,날개는 쓰지 않았습니다.

몸을 살펴보니 총에 맞거나,어디 다치거나 몸이 불편하진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왜 이리 무기력한 걸까요...나이 들어 죽어가는 개체일까요?
일단 집에 데려와서 밀웜을 한 마리 먹였습니다.
부리에 물고만 있네요...


일단 데려와서 돌보고는 있는데...어떻게 해야 할까요,동물병원이나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연락해서 보내야 하나요?
야생동물을 주워온 경우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아까부터 계속 끙끙거리는 게 속병이 있는 것 같기도...혹시 뱀에 물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그러고보니 뱀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는데.
재료:두부 1모,깻잎 5장,베이컨 5장
조리법:
1. 두부를 5조각으로 길게 자른다.
2. 자른 두부에 깻잎을 덧입히고,그 위에 베이컨을 만다.
3. 팬이나 오븐에 굽는다.

이게 끝입니다.
짠 베이컨과 싱거운 두부가 잘 어울립니다.(근데 기름이 너무 짜;)
정말 간단하고 재료도 적게 드는 요리에요...단지 베이컨이 비싸고,시골이라 구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http://www.greenkorea.org/zb/view.php?id=activity_news02&no=65
우리 조였던 분들의 사진과 후기가 올라왔다.
그래...예전의 요리 좋아하던 난 아직 죽지 않았어!

으잌ㅋㅋㅋ 이 학원에서는 글라놀로지를 가르치나?ㅎ


어제(2월 21일),충북 음성군 감곡면 감곡교회 현관문 기둥.
길고양이 한 마리가 현관문 왼쪽 기둥 앞에서 노곤하게 앉아 햇볓을 쬐다가,종종 기둥에 관심을 보이곤 하고 있더군요.
처음엔 그 고양이를 보고 다가갔는데 고양이는 피해 버리고,그 고양이가 앉아있던 쇠기둥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습니다.
뭔가 싶어 기둥에 난 작은 구멍으로 들여다보니,박새 한 마리가 기둥 안에 갖혀있는 겁니다! 문 위쪽으로 들어갔는지...어쩌다...
길고양이는 그 박새 때문에 기둥에 관심을 보인 것 같더군요.

설상가상으로 그 당시 교회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아이들을 데리고 눈썰매장에 갔다고 하더라구요.
박새도 빠져나오려고 작은 구멍으로 발도 내밀어보고,계속 날개짓을 했지만,좁고 긴 기둥 안에선 그런 발버둥마저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점점 지쳐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선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맘같아선 기둥을 톱으로 절단하던지,뽑아서 박새를 꺼내주고 싶었지만 그런 공구도 없었고,실리콘으로 고정된 쇠기둥은 저 혼자의 힘으로는 꿈쩍하지도 않았죠.
타야 할 버스시간은 다가오고...
결국 교회 문 앞에 쪽지를 하나 붙여놓고 오는 일밖엔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기둥 안에 갖혀있는 박새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불쌍하고...또 꺼내주지 못해 미안해서...
그 박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었을까요,아니면 살았을까요.

내가 모바일 트위터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없다는 게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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