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그대가 지구에 살게 된 날-

천연염색 재료인 치자.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는 그런 치자나무를 입구에 울타리로 심어놓았다.

노란색을 내는 염료인데 꽃은 하얗네...

방파제에 앉아있는 이 수컷은 왠지 가까이 다가가도 멍하니 있었다. 옆에 있던 암컷은 일찌감치 눈치 채고 날아가버리는데도...

지난주에 이기대에 갔더니 바다직박구리들이 쌍으로 돌아다닌다.

새끼 울음소리도 얼핏 들은 것 같은데,육아 시즌일까?

이녀석들 쫓아다니다가 바다에 빠뜨린 카메라가 이제 수리점에서 도착해서 이제야 사진 편집해서 올린다.

이 사진에는 바다직박구리 암수가 모두 찍혔다.
원래 암컷에 포커스를 맞추고 찍었지만...확인해보니 위쪽 언저리에 수컷도 같이 찍혔네.
암컷은 오른쪽 아래에.

참,이 날 솔개도 한 마리 보았다. 한 마리인지 두 마리인지...

6월 14일.

카메라 수리맡기고나서 맨 처음 찍은 사진. 수리했더니 사진 찍히는 게 완전 다르네! 사진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

6월 4일.

잘 날지 못하고 기운이 없는 것 같던 녀석...

5월 28일 밤.

창문에 날아와 붙었다.

5월 17일.

올해 처음으로 주운 애사슴벌레 수컷이 대형이라서 기분이 좋다~

5월 26일.

오랜만에 만난 구슬노래기(Hyleoglomeris koreana) 한 마리.

5월 18일.

조팝나무 화분에 있던 별박이세줄나비 애벌레들 중 두 마리가 번데기가 되었다.

그 외엔 종령애벌레 한 마리가 있고,나머지 애벌레들은 안 보인다.

모두 기생벌들한테 당했는지...

22일 밤.

23일.

기생벌이 한 마리 붙어있길래 잡아주고 사진 찍었는데,찍고 나서 생각해보니 사진부터 찍고 기생벌을 잡을걸...하는 후회가 된다.

조그만 개미만한 크기로 태어나서...무지막지하게 커진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 이젠 손가락만큼 굵은 종령이다.

건드리거나 위협을 느끼면 몸을 움츠리면서 '찍~찍'하는 소리를 낸다. 도대체 어디로 내는 걸까?

도무지 번데기가 될 생각을 안 한다...계속 먹기만 하고.

제일 큰 애벌레가 제일 먼저 번데기가 되었는데,암컷...

5월 21일 정오 쯤.

날개돋이를 앞둔 번데기는 속이 비쳐보여서 이렇게 나비의 색깔이 된다. 노란 호랑나비의 날개색이...

갓 날개돋이한 나비.
날개가 쭈글쭈글...

거진 보름동안 바나나를 갖다 바친 끝에 겨우 모습을 드러낸 사풍이 수컷 두 마리...

올해는 서식지에 벌목을 해서 그런가,이상하게 바나나에 사풍이들이 모이질 않는다.

5월 20일.

처음 보는 자나방인데 아주 이쁘다...

17일.

영산홍 덤불 부근을 날아다니길래 탁 쳐서 떨궜다.

수컷들은 나무 꼭대기 부근에서 날아다니는데...수컷도 이녀석처럼 땅으로 내려와주지.

열린 창문틈으로 들어와서는 도로 나가지 못하고 창문 사이에 끼어 퍼덕거리던 녀석을 구조했다.

긴 꼬리는 할미새의 특징...

불안해서 두리번두리번.

젤리통 안에 자리잡고 번데기방을 튼 녀석...

몸이 마르기 전의 이 주황빛깔은 아주 예쁘다.

그동안 좀 작은 채집통에 모래를 깔고 기르다가,더 큰 채집통에 흙을 깔아주고 물그릇도 2개로 늘렸다.

역시 흙을 깔아줘야 해...모래 바닥재보다 훨씬 낫다.

이전의 채집통은 좀 작아서 도둑게가 계속 탈출 시도를 했는데...

원래 쓰던 채집통은 아프리칸 자이언트 밀리페드의 집으로...

5월 9일.

짝짓기하느라 못 날아 농기계에 깔린 것 같다.

내가 짝짓기 사진 찍으려하면 자세잡았어도 잘만 풀고 날아가던 길앞잡이들인데,어쩌다...

이렇게 보니 더 안타깝다.

13일.

캐터피 한 녀석이 물뿌리개 꼭지 옆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허허...참...거기까진 어떻게 찾아갔는지.

그리고 이날 밤 용화했다.

14일 아침,번데기.

5월 10일.

오랜만에 만난 녀석이다...그래도 매년 한 번씩은 만나는 것 같지만.

오랜만에 보는 컬러 라지그라스와 컬러테트라.

5월 4일.

매년 한 번씩은 내 방에 날라들어오는 녀석...

5월 6일.

길가의 덤불을 큰꽃으아리 덩굴이 덮고 꽃을 한가득 피웠다.

5월 4일.

무슨 험한 꼴을 당했는지 날개 끝 꼬리부분이 찢어지고,나머지 날개도 많이 헤졌다.

꼬리가 찢어져 나갔지만,옥색긴꼬리산누에인 것 같다.

손에 올려놓으니 금방 날아가버렸다...

이 녀석은 제법 산 아래쪽까지 내려와서 치여죽었다. 제법 커다란 녀석인데...

항상 능구렁이는 로드킬당한 시체로만 보네,살아있는 모습은 한 번도 못 보고...

4월 25일.

일부러 기르는 건 아니고,화분에 심어둔 조팝나무에 나비 애벌레들이 생겼다.

호랑나비가 내 산초나무에 알 낳듯이...

처음엔 나비 애벌레인지 나방 애벌레인지도 짐작이 안 갔는데,별박이세줄나비 애벌레라고 동정을 받았다.

크기별로 꽤 여러마리가 있다. 하지만...

녀석들 주위에 기생벌이 엄청 많은 숫자가 몰려들었다. 사진에도 기생벌이 보인다.

어쩌면 이 화분에 있는 녀석들 전부 다 기생당했을지도...

화분 밑에 사마귀 알집을 놓아두었는데,여기서 부화한 사마귀 1령 애벌레들이 기생벌을 좀 잡아먹어줬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