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쯤 되면 포장도로 위에 나와서 말라죽는 도롱뇽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녀석은 왜 낙엽더미 속에서 나온 걸까...

아마 비 오는 날 도로 위로 기어나왔다가 햇빛이 비추고 몸이 마르니까 말라죽지 않기 위해 낙엽 속으로 파고든 거겠지.

다행히 내가 늦지 않게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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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밀레북스 출판사에서 파충류 애완동물서적을 쓰신 이태원님께서 계시는 목동 생명과학박물관에 견학 다녀왔습니다.

개장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이미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더라구요...

1층은 파충류/양서류 전시장 같았습니다. 생물 어항이 대부분을 차지했고...2층에도 파충류/포유류와 현미경 등의 전시물들이 있었구요.

3층부터는 강의실과 연구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파충류와 양서류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처음 느낌과 달리...둘러보니 고양이,토끼,실험실에서 실험동물로 기르는 포유류들부터 폐어를 비롯한 물고기들,타란툴라와 CRS새우까지 온갖 애완동물들이 있었습니다.

수업받는 아이들은 고양이와 토끼,햄스터,기니피그,팻테일 저빌 등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며 수업하고 있었습니다.


한생연에서 운영하는 이 박물관은 아이들의 교육에 상당한 초점이 맞춰진 것 같더라구요.

생명과학박물관 상황이 더욱 나아지기를 바라며...성인들도 많이 찾아주길 바래봅니다.

무지 순한 블루 텅 스킹크.

박물관 개장시간에 들어가니 이 녀석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수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타이거 사라만다(도롱뇽)

픽시 프로그(아프리카황소개구리)

날 녹여버리는 친칠라~ >-<

두마리 중 한 마리는 크고 한 마리는 작은데,암수 한쌍인지는 모르겠어요.

한 번 쓰다듬어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직원분들이 다들 외근을 나가셔서...대신 아이들 수업교재로 나왔던 골든햄스터 쓰다듬어보고 나왔습니다.

세상에...

오늘 출근하다가 포장된 길 위에 나와 말라죽어가는 이 녀석을 만났다.

처음엔 그냥 도롱뇽이려니...했는데 웬걸,우리 동네에서는 한 번도 본적 없는 꼬리치레도롱뇽이 아닌가!

비오는 날 도롱뇽이 찻길 위로 기어나왔다가 새들한테 쪼아먹혀 죽은 건 많이 봤지만...꼬리치레도롱뇽도 육지로 기어올라오나?

조금만 더 늦었다면 녀석은 말라죽고 말았을 것이다.

5월 15일.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연못의 계단에 올라와있는 도롱뇽을 만났었는데,

문득 그 때 생각이 난다. 이 녀석도 비슷한 상황인걸까...


밤중에 동네 찻길을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가 가로등 불빛 아래를 걸어가는 도롱뇽을 만났다.

얘는 왜 5월달에 찻길 위를 걸어가는걸까?

개구리처럼 가로등 불에 모인 곤충을 잡아먹으러 온 걸까?

로드킬당한 참개구리 시체도 보았다.

이 녀석도 내가 아니었다면 로드킬 당했을지도 모르겠지...

노란 무늬가 나오기 시작하는 제법 큰 유생들.

암컷은 한 마리도 없었다.

모두 몇 마린지 세보지는 못 했지만...하나의 돌 밑에 수컷만 이렇게 바글바글하다니.

9.23.추석연휴 마지막 날.

국립현대미술관 관람하러 갔다가,미술관 앞 연못에서 도롱뇽 성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때아닌 계절에,예상치 못한 곳에서 도롱뇽을 만날 줄이야...깜짝 놀랬습니다.

화창한 날,햇볓으로 달궈진 대리석(?) 계단 위에 올라와 난간기둥에 기대고 있더군요.
그러면서도 햇빛이 싫은지 머리는 그늘 쪽에 두고 있습니다.

밖으로 꺼내 보니 역시나 햇빛이 싫은 건지,계속 햇빛을 피하려고 하더군요.

사진을 찍고 물 속으로 놓아주니,이상한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의 버들치로 보이는 물고기떼가 도롱뇽에게 모여들어 뜯어먹으려는 듯한 행동을 보이더군요.
왜인지 영문은 모르겠습니다. 버들치가 도롱뇽도 잡아먹던가...

도롱뇽도 기운이 없는지 찔끔찔끔 헤엄쳐 도망다니다가,결국엔 행동을 멈추고 물 밑바닥으로 가라앉아버렸습니다.
물고기들이 자신을 뜯어먹는데도,힘이 빠졌는지...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일까요?
물고기들이 왜 도롱뇽을 공격한 걸까요?

그리고 도롱뇽은 화창한 가을날,계곡도 아닌 인공연못에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무당개구리1
무당개구리2
위의 녀석도 작았지만,이녀석은 더 작았습니다.

무당개구리에 비해 컸던 옴개구리. 거의 다 큰 듯...

논에는 산개구리 올챙이와 도롱뇽 유생들이 가득합니다.
올챙이는 뒷다리도 안 난 작은 녀석부터 벌써 꼬리가 없어진 아기개구리까지 다양한 발생현황을 보여주더군요.

도롱뇽도 벌써 아가미가 없어질 정도로 큰 녀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5월 1일.

백사실계곡 곳곳에 도롱뇽 보호를 알리는 팻말이 서 있던데,역시나 물이 고인 곳에서 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롱뇽 성체도 자세히 찾아봤다면 볼 수 있었을텐데...성체는 찾아보지 못 했어요.

대신 커다란 먹닷거미 유체를 2마리 보았습니다.

손가락을 물고 놓지 않는 이 녀석은 처음 발견한 녀석...
이번에도 다리가 7개였습니다.
왜 매번 첫 번째로 만나는 먹닷거미들은 전부 다리가 하나씩 떨어져나갔는지 참 궁금합니다.ㅋ
우연의 일치인가...

두 번째 녀석.
얘는 다리가 완전히 떨어져나가진 않았지만,바위에 찧었는지 한 쪽 앞다리 끝부분이 잘려나갔네요.

고사리류의 잎파리와 제비꽃 중 가장 작은 콩제비꽃.

옷에 와 앉았던 이름모를 파리류.

근처의 썩은 나무를 들추니 노래기가 2마리 있었습니다.
유난히 몸길이가 길다란 노래기였어요...이름이 뭘까요?
3월 19일.
메추리장구애비 1.
도롱뇽 옆에서 쉬고 있다(?)
물자라 1.
요녀석 역시 도롱뇽과 그 알과 함께 있었다...사진은 도롱뇽 알 밑으로 숨어들어간 모습.
물자라 2.
물자라 1과 같은 곳에서 만났는데,농수로의 물살 때문인지 자꾸 바닥으로 내려가서 뭔가 붙잡는다.
메추리장구애비 2.
역시 도롱뇽과 함께 있다가 발견되었다. 마지막 사진은 같이 간 선생님께서 사진 찍으려고 꺼내놓으신...
대륙뱀잠자리 애벌레1.
크기로 보아 종령애벌레로 추정된다.

(솔직히 전 지금까지 대륙뱀잠자리 애벌레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 보았던 비디오에서 물까마귀가 뱀잠자리 애벌레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 뱀잠자리 애벌레의 크기에 대해 과장된 상상을 품었었을지...
(아직 뱀잠자리 애벌레 실제로 본 적 없음에도)장태산에서 대륙뱀잠자리 애벌레를 처음 보고 '애걔~생각보다 작아'하고 속으로 실망을 좀 했는데,
어제 만난 욘석은 완전 지네더라구요...크기가 한 손가락 하나 정도 되려나?
데려와서 길러보고 싶은 충동까지 날 정도로 크고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포스가 넘쳐요)

물 밖으로 꺼내도 부속 아가미를 바짝 세우는 모습이 멋있었다.
손에 쥐고 있으니 막 물데...ㅋ
애벌레2.
위의 애벌레1과 같은 곳에서 만났다. 크기는 중간 정도에서 약간 큰 편...
처음 꺼낼 땐 몸을 말고 있다가,잠시 뒤 또아리를 풀고 턱을 크게 벌리며 위협하듯 손 위를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스있다.
애벌레3.
위의 대륙뱀잠자리 애벌레 2마리와 도롱뇽과 같이 있던 메추리장구애비,물자라는 모두 농수로에서 만났는데,
제일 작은 이녀석은 다른 계곡에서 찾았다.
몸을 말고 있어서 제대로 확인해보진 못했지만...대륙이 맞을 것 같다.

세상에나...원래 물이 찬 계곡에 사는 뱀잠자리류의 애벌레는 잘 모르겠지만,
물자라와 메추리장구애비가 벌써 깨어났으리라곤 생각치 못 했습니다.
겨울에도 물 속에서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요...
(겨울잠을 자지 않는 건 아닐텐데)

도롱뇽들의 자세한 모습은 시간관계상 나중에...ㅋ
3월 5일.

논과 사방댐 아래쪽,먹닷거미가 많던 계곡에서 대여섯 마리의 도롱뇽을 만났습니다.

꼬리치레도롱뇽 유생과 성체도 보았고요.
유생은 잽싸게 도망가버려서 찍지 못했지만...

이 녀석,물 속에서는 그렇게 재빠르던 녀석이 같이 갔던 선생님께서 사진을 찍으려고 물 밖으로 꺼내놓으니까 얌전해지데요.

도롱뇽알과 산개구리알은 지난주보다 더 많아졌습니다...헌데 이 날은 산개구리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더군요.
도롱뇽만 보고 왔습니다.

논에 엄청 많은 톡토기떼...발을 디딘 곳마다 바글바글하게 몰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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