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 기숙학원에서 입시공부할 때 딱 한 번 보고,그 이후로 본 적이 없는데...

대륙뱀잠자리와 고려뱀잠자리들은 많이 만났지만 둘 다 진짜 뱀잠자리처럼 목이 등으로 휘어지지 않기에 내심 실망감이 있었다.

그런데,국제어류자연사연구회에 같이 참석한 물고기와사람들 카페 회원이 이 녀석을 주워왔다!

얼마나 반갑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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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7월 13일과 16일에 만났던 고려뱀잠자리 2마리.

6.5.
동강에서 비글스쿨 탐어 도중에 족대에 잡힌 뱀잠자리 애벌레.
어릴 때 과학 비디오에서 보고 나서 그토록 실물로 보고 싶었던 뱀잠자리 애벌레...전혀 예상치못한 곳에서 만났다.
산 속 계곡물이 아닌 탁 트인,얕고 넓은 동강 물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니...

어휴~
한 나무에서 10마리 가까이 본 듯.
커다란 날개가 있지만 건드려도 잘 날아가질 않고,잡아서 던져 주면 그제서야 날개짓하네요.
속날개의 촉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보들보들~
3월 19일.
메추리장구애비 1.
도롱뇽 옆에서 쉬고 있다(?)
물자라 1.
요녀석 역시 도롱뇽과 그 알과 함께 있었다...사진은 도롱뇽 알 밑으로 숨어들어간 모습.
물자라 2.
물자라 1과 같은 곳에서 만났는데,농수로의 물살 때문인지 자꾸 바닥으로 내려가서 뭔가 붙잡는다.
메추리장구애비 2.
역시 도롱뇽과 함께 있다가 발견되었다. 마지막 사진은 같이 간 선생님께서 사진 찍으려고 꺼내놓으신...
대륙뱀잠자리 애벌레1.
크기로 보아 종령애벌레로 추정된다.

(솔직히 전 지금까지 대륙뱀잠자리 애벌레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 보았던 비디오에서 물까마귀가 뱀잠자리 애벌레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 뱀잠자리 애벌레의 크기에 대해 과장된 상상을 품었었을지...
(아직 뱀잠자리 애벌레 실제로 본 적 없음에도)장태산에서 대륙뱀잠자리 애벌레를 처음 보고 '애걔~생각보다 작아'하고 속으로 실망을 좀 했는데,
어제 만난 욘석은 완전 지네더라구요...크기가 한 손가락 하나 정도 되려나?
데려와서 길러보고 싶은 충동까지 날 정도로 크고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포스가 넘쳐요)

물 밖으로 꺼내도 부속 아가미를 바짝 세우는 모습이 멋있었다.
손에 쥐고 있으니 막 물데...ㅋ
애벌레2.
위의 애벌레1과 같은 곳에서 만났다. 크기는 중간 정도에서 약간 큰 편...
처음 꺼낼 땐 몸을 말고 있다가,잠시 뒤 또아리를 풀고 턱을 크게 벌리며 위협하듯 손 위를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스있다.
애벌레3.
위의 대륙뱀잠자리 애벌레 2마리와 도롱뇽과 같이 있던 메추리장구애비,물자라는 모두 농수로에서 만났는데,
제일 작은 이녀석은 다른 계곡에서 찾았다.
몸을 말고 있어서 제대로 확인해보진 못했지만...대륙이 맞을 것 같다.

세상에나...원래 물이 찬 계곡에 사는 뱀잠자리류의 애벌레는 잘 모르겠지만,
물자라와 메추리장구애비가 벌써 깨어났으리라곤 생각치 못 했습니다.
겨울에도 물 속에서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요...
(겨울잠을 자지 않는 건 아닐텐데)

도롱뇽들의 자세한 모습은 시간관계상 나중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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