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곤한 아저씨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설마 알집에서 애벌레들이 나오길 죽치고 기다리는 걸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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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의 사마귀 알집을 조사하던 중 튀어나온 거미 2마리.
한마리는 어린 게거미였는데 도망쳐버렸고,모습을 보고 깡충거미라고 생각했던 이 녀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살깃염낭거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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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습니다!
지난 여름에 휴양림에서 알바할 때,펜션 창문에 붙어있던 산누에나방 알들을 모아두었는데,
오늘 그 알들이 부화했네요?!
1년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길래 따면서 충격을 받아 다 죽었나 하고 생각했는데...왜 이제서야 부화한 건지.ㅠ

아직 겨울이 다 가시지 않았는데,얘네들한테 뭘 먹여야 할 지...
뒷산에 참나무는 많지만,아직 추운 계절이라 전부 벌거숭이죠.

이거야 원,한겨울에 사마귀 알집을 방 안에 두었다가 사마귀 애벌레들이 부화해서 전부 죽은 이야기와 다를 게 없잖아!...
일단 온실이나 하우스,실내나 농장 등에 있는 참나뭇잎을 구해 보고는 있는데...절망적이네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새잎이 난 참나무를 기르고 있거나,주변에 농장을 아는 분들은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요렇게 지금도 알에서 깨어나오는 애벌레들이...
7월 말경.
휴양림 산에 노란색 끈끈이가 감겨 있는 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다가가보니 온갖 곤충들이 끈끈이에 붙어 죽어있군요.
산림청에서 해충 방제를 위해 감아놓은 것이라고 하는데...글쎄요,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해충은커녕 오히려 익충들만 다 잡아죽이고 있으니...

나무 줄기에 감아놓은 끈끈이에 수많은 곤충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나무 주변에는 고무장갑,롤트랩 포장지 등 사용하고 난 쓰레기가 고스란히 버려져있고...
이게 과연 자연보호일까요,아니면 훼손일까요?

참밑들이...수가 점점 줄어들어 보기 힘든 희귀한 곤충.
끈끈이에 이 녀석이 떡하니 붙어있는 걸 보고 큰 충격먹었습니다.
해충방제라더니...익충,그것도 희귀종을 잡고 있네요.

커다란 잠자리가 떡하니 붙어있는 모습은 마치 벽에 걸려있는 사슴 머리 장식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역시 해충방제와는 정반대의 상황이죠...잠자리가 파리,모기를 많이 잡아먹는 이로운 곤충이라는 건 다들 잘 아실 테니.

사체를 분해하러 온 반날개도 붙어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죽음은 또다른 죽음을 불러오죠...

보기 힘든 비단벌레들도 정말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죽어가면서도 빠져나오려고 힘겹게 몸부림치고 있더군요.

끈끈이에 붙어 있는 붉은가슴호리비단벌레 한 마리를 구해주었습니다.
처음 보는 종류인데...정말 안타까워요.
일단 떼어내긴 했지만,비단벌레의 몸은 끈끈이로 뒤범벅이 되어 잘 움직이지도 못하더군요.
제 손에도 끈끈이가 묻었는데...기분도 이상하고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이 끈끈이는 곤충들의 몸을 녹여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죽이는 듯...

며칠 뒤,끈끈이가 감겨 있는 다른 나무에 가 보았습니다.

다리무늬침노린재가 끈끈이에 붙어 허우적대면서도 일본통거미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너무도 안쓰러운 장면...
침노린재와 장님거미 역시 해충과는 거리가 먼 익충들입니다...이걸 해충방제라고 볼 수는 없죠.

왕통거미와 흰수염깡충거미도 끈끈이에 붙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미는 소위 해충들을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이죠...해충방제라면서 익충들을 다 잡고 있습니다.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운 장면...
어느 침노린재가 끈끈이에다 알을 낳아놓았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 침노린재들이 끈끈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버둥거리고 있네요!
이렇게 한 자손 세대가 모두 절멸합니다.
알에서 깨자마자 죽는다니...정말 눈 뜨고 못 볼 광경이에요.

너무나도 끔찍하고 마음아파서 차마 다른 나무들은 더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해충방제하겠다고 나무에 감은 끈끈이에 밑들이,잠자리,꽃등에,침노린재,벌,거미 등 이로운 곤충들이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밑들이나 비단벌레 같은 종류들은 수가 많이 줄어들어 보기 힘들어진 희귀한 곤충들입니다.

롤트랩...이거 정말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걸까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대로 놔두다가는 수많은 애꿎은 곤충들이 계속 죽어나가고,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말 거에요!

처음 봤을 땐 버섯인 줄 알았는데,
두 개가 깨고 나온 걸 보니 도마뱀이나 장지뱀의 알 같다.
알들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로 붙어있는 게 신기.

>...알아보니 꽃뱀(유혈목이)의 알인 듯합니다.
뱀 알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크기나 형질로 보아 꽃뱀의 알이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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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경.


수컷이 알을 지고 다니는 걸로 유명한 물 속 곤충,물자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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