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6일.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륙유혈목이 로드킬  (2) 2014.07.06
이기대에서 만난 바다직박구리들  (0) 2014.06.17
꽃뱀 새끼  (0) 2014.05.30
구슬노래기  (0) 2014.05.29
노랑할미새 수컷  (0) 2014.05.20
로드킬당한 능구렁이  (0) 2014.05.08
조그만 흰띠까치깡충거미 수컷  (0) 2013.12.09
두더지 시체  (0) 2013.10.31
능구렁이,쇠살모사,유혈목이 새끼  (0) 2013.10.02
버드스트라이크 새끼새  (0) 2013.07.31

7월 말.

요즘 왕무늬대모벌이 엄청 많이 돌아다닌다...

요녀석은 한국깔때기거미를 사냥해 끌고가다가 딱 걸렸다. 사진 한 번 찍어보려고 거미를 뺏어서 이리저리 옮겨놨더니...

약이 올라 냅다 달려든 녀석한테 침을 한 방 맞았다.

그런데,난 그동안 거미를 마취시키는 대모벌의 침에 막연한 무서움을 품고 있었는데...직접 쏘여보니 꿀벌보다도 덜 아픈 것 같다. 괜히 겁먹은듯...

쏘여가면서 찍었는데도 건진 건 요거 한 장 뿐이다...

무슨 종일까...국내엔 안 들어온 종 같은데.

생김새만 놓고 보면 게거미를 뻥튀기시켜놓은 것 같다.

농발거미나 가마니거미 쪽일까?


+방금 네이버 메인 보니까 "잠복거미의 잠복활동"이라며 인기검색어 란에 올라와있더라...

하여튼 참 귀엽다. 얼굴에 모래 덮는거...ㅋ

파리를 물고있는 녀석.

겨울을 나러 따뜻한 곳을 찾아 들어왔겠지.

아마 지금쯤도 내 방 어딘가에서 지내고 있을것이다...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여운 청딱따구리  (0) 2013.07.20
딱새 알  (0) 2013.05.30
동고비 버드스트라이크  (0) 2013.05.30
로드킬당한 능구렁이  (0) 2013.05.18
멋쟁이새 수컷  (0) 2013.01.22
노랑턱멧새 로드킬  (0) 2012.12.09
팬션 안에 들어온 동고비  (0) 2012.11.17
찻길 위에서 만난 왕지네  (0) 2012.11.13
로드킬당한 능구렁이  (1) 2012.09.27
아기 꽃뱀  (0) 2012.09.19

호랑나비 애벌레 먹일 산초나뭇잎 따러 갔다가 산초나무에서 극성부리고 있던 꽃매미 2마리를 잡았다.

잡아놓고 보니 암수 한쌍이네...

오랜만에 포식시켜주자는 생각에 집에 데려와서 깔때기거미들에게 주었는데,거미들 덩치보다 더 커서인지...못 먹는다.

왕지네는 잘 먹던데...흠.

꼬리거미 두 마리 중 큰 녀석이 알을 낳은 것 같다.

알 낳고 나더니 몸집이 팍 줄었다...라기보단 홀쭉해지고 짧아졌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


꼬리거미도 신기한데,처음 보는 알집도 꽤나 신기하게 생겼다~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엄사에서 만난 착한 두꺼비  (0) 2012.07.29
게구멍 속의 게  (0) 2012.07.26
죽은 홍지네  (0) 2012.07.14
팻테일 저빌 진공이  (0) 2012.07.09
애니멀프렌즈에서 팔고 있는 캥거루쥐(저보아)  (0) 2012.07.09
제법 잘 건진 꼬마물떼새  (0) 2012.05.11
바다직박구리 수컷  (0) 2012.05.07
항구의 제비들  (0) 2012.05.06
크로앙스 구관조  (0) 2012.04.30
촌티늑대거미의 알집 만들기  (0) 2012.04.24

닻표늪서성거미인지 아기늪서성거미인지는 현미경을 갖다 대 보기 전엔 구분하기 어렵다.

하지만 무늬의 변이가 아주 다양해서 별개의 종인 줄 알기도 하는 멋진 거미...

길앞잡이를 쫓다가 한 쌍을 만났는데,짝짓기를 하려고 하다가 나 때문에 방해를 받은 듯.

수컷

암컷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구의 제비들  (0) 2012.05.06
크로앙스 구관조  (0) 2012.04.30
촌티늑대거미의 알집 만들기  (0) 2012.04.24
원앙 깃털  (1) 2012.04.22
촌티늑대거미의 짝짓기  (0) 2012.04.21
삼문참매거미  (0) 2012.04.16
귀여운 쇠딱따구리  (0) 2012.04.08
로드킬당한 뱁새  (1) 2012.03.02
국립생물자원관의 무당개구리와 살모사들  (0) 2012.02.04
코엑스에서 만난 비둘기 2마리  (0) 2012.02.02

땅 속 구멍에서 나오길래 땅거미인 줄 알았던 녀석.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로앙스 구관조  (0) 2012.04.30
촌티늑대거미의 알집 만들기  (0) 2012.04.24
원앙 깃털  (1) 2012.04.22
촌티늑대거미의 짝짓기  (0) 2012.04.21
늪서성거미류 수컷과 암컷  (0) 2012.04.20
귀여운 쇠딱따구리  (0) 2012.04.08
로드킬당한 뱁새  (1) 2012.03.02
국립생물자원관의 무당개구리와 살모사들  (0) 2012.02.04
코엑스에서 만난 비둘기 2마리  (0) 2012.02.02
서울역의 비둘기떼  (0) 2012.01.09

햄스터집에 빠진 녀석...을 기르고 있다.

'+사진 > 내 식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벽에 똥칠한 바나미  (2) 2012.04.15
쳇바퀴에서 자는 뽀야  (0) 2012.04.12
가장 아끼는 팬더마우스 아가들  (0) 2012.04.11
짝짓기하는 장수풍뎅이  (0) 2012.04.09
팬더마우스 딸  (0) 2012.04.06
햄스터 양배추보쌈  (0) 2012.04.05
화장실에서 자는 뽀야  (0) 2012.04.03
4마리가 일렬로 나란히~  (0) 2012.04.03
아시안포레스트 바나미  (0) 2012.04.01
버들붕어들  (0) 2012.03.31
용혈수의 고향이라는 신비의 섬,
지리적인 고립으로 독자적으로 진화한 특이하고 희귀한 동,식물들이 많이 사는,인간의 손길이 거의 닿은 적 없는 원시적인 섬,
소말리아에 근접하여 소말리아 해적들 때문에 관광지 개발은 물론 연구자들의 접근도 힘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소코트라 섬.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spiders_of_Socotra
그런 소코트라 섬에 서식하는 거미 종류 총목록이다.
이 목록에는 타란툴라 과에 속하는 거미가 딱 한 종 포함되어있는데,바로 '소코트라 아일랜드 블루 바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타란툴라(Monocentropus balfouri)다.

0123456789101112


소코트라 섬 블루 바분은 Monocentropus속에 속하는 타란툴라로,소코트라 섬을 영토로 갖고 있는 국가인 예멘에 Monocentropus longimanus라는 친척이 살고 있다.
'작은 보석'이라 불리며 그 희소성과 아름다움으로 인해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국내에 소수 유입된 소코트라 섬 블루 바분 새끼거미들이 마리당 150만원 이상의 값에 유통되고 있단다.
같은 파란색 타란툴라인 구티 오너멘탈이 예전에 100만원에 팔리다가,가격이 폭락한 것을 생각해보면 참 비싼 값이다.

한국 웹을 검색해보면 자연상태에서는 거의 개체가 없다고 하는데,
IUCN 레드리스트에서 검색해보면 소코트라 섬 블루 바분은 물론 Monocentropus속에 속한 타란툴라는 전혀 검색되지 않는다.
구티 사파이어 오너멘탈을 비롯한 많은 Poecilotheria속 타란툴라들이 등급 CR(크리티컬)로 등재되어있는 데 비해...
정말 야생에서는 멸종위기가 맞는 건가? 신빙성있는 말인지 모르겠다.

소코트라 섬 블루 바분이 야생 개체수가 거의 없다는 말에 대해 믿을 만한 근거를 얻을 수는 없지만,사실이라면 구티 오너멘탈처럼 ICUN 등급 CR까지는 아니라도,애완용으로 팔기 위한 채집을 통해 야생에서 멸종되어가는 비운의 동물이라고 생각된다...폴립테루스처럼.


정말 오랜만에 보는구나...
매화마름군락지에 살고 있는 황닷거미와 들늑대거미.
논이나 연못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황산적늑대거미 또한 있었습니다.


매화마름군락지에는 다양한 크기의 올챙이들도 많았는데,뒷다리가 난 이 녀석은 가장 큰 크기의 올챙이가 아니었을까...

큼지막한 거머리도 만났습니다. 말거머리일까...?

또 다른 거머리.


군락지를 나오다 재밌는 장면을 보았는데,
한국산개구리 한 마리가 저렇게 머리만 내밀고 꼼짝도 않고 있더군요.
눈앞에서 카메라 배터리를 갈아끼우고,코앞까지 디카를 들이대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저러고 눈 뜨고 자는가봐요...

군락지 맞은편의 수로,매화마름 생태실험장이라는 비닐하우스에서는 황소개구리가 울었고,배스도 보았습니다.
5.2.
옥상의 거미집을 보고 있는데,갑자기 노린재 한 마리가 날아와 거미줄에 걸렸다.
아름다운 남색 광택을 띈 남색주둥이노린재...
거미줄에 걸려서 제대로 찍어주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거미가 먹이를 거미줄로 칭칭 감는 생생한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운이랴...


'+사진 >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지 않는 아이누길앞잡이 핸들링  (0) 2011.05.21
큰무늬길앞잡이  (2) 2011.05.20
부처님오신날 만난 우단침노린재  (0) 2011.05.13
알통다리꽃하늘소 수컷  (0) 2011.05.13
붉은배털파리  (0) 2011.05.13
길앞잡이 짝짓기  (0) 2011.05.13
올해 처음 만난 실잠자리  (0) 2011.05.08
어린이날 만난 길앞잡이들  (2) 2011.05.07
어린이날 태어난 좀사마귀들  (0) 2011.05.06
주행성 박각시 종류  (2) 2011.05.04
마당의 사마귀 알집을 조사하던 중 튀어나온 거미 2마리.
한마리는 어린 게거미였는데 도망쳐버렸고,모습을 보고 깡충거미라고 생각했던 이 녀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살깃염낭거미인 듯...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운틴 킹 스파이더(?)  (0) 2011.05.05
황산적늑대거미...자세히 보니  (4) 2011.04.26
큰 안경늑대거미  (3) 2011.04.26
허허...어치 녀석~  (0) 2011.04.18
모래거저리와 산길깡충거미...재밌는 광경  (1) 2011.04.15
백로떼  (0) 2011.04.03
울진에서 만난 동물들  (0) 2011.03.30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설치된 산양 먹이급여대  (0) 2011.03.30
유령거미  (4) 2011.03.21
아기 청개구리  (2) 2011.03.08
고산지대에서 만난 아무르장지뱀.
아직 추운 날씨인데 벌써 파충류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높은 곳이라 그런가,이렇게 빨간 장지뱀은 처음 봤어요.
다른 조도 줄장지뱀을 봤다고 하더군요.


허물벗는 중인 모양인지,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허물이 벗겨져있네요.

계곡에는 개구리알이 있었습니다.


계곡에 물이 많았는데,몇몇 알덩이는 물 밖으로 나와 말라가고 있더군요.
개구리가 낳을 때 위치 선정을 잘못했는지...조금만 더 안쪽에 낳았으면 괜찮았을텐데.


여기도 같은 현상.


물 밖으로 나온 개구리알 중에는 낳은 지 얼마 안 된 걸로 보이는 촉촉한 알덩이도 있었는데,
물 속으로 넣어주려고 떼었더니 바위에 붙어 있는 밑부분은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남았네요...

아직 추워서 벌레는 거의 없었고 고치나 허물 정도만 보았습니다.
의외로,숙박했던 민가에서 아롱거미와 작은 침노린재 종류를 만났죠.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안경늑대거미  (3) 2011.04.26
허허...어치 녀석~  (0) 2011.04.18
모래거저리와 산길깡충거미...재밌는 광경  (1) 2011.04.15
사마귀 알집과 살깃염낭거미  (3) 2011.04.11
백로떼  (0) 2011.04.03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설치된 산양 먹이급여대  (0) 2011.03.30
유령거미  (4) 2011.03.21
아기 청개구리  (2) 2011.03.08
흰꼬리수리 새끼새일까? 집에 오다 본 맹금류  (3) 2011.02.23
박새  (2) 2011.01.18
우리 집엔 가구 틈 곳곳에 유령거미가 많이 줄을 친다.
이렇게 커다란 유령거미가 돌아다니기 시작한 걸 보니,날이 따뜻해지긴 하는구나...
정확한 종명은 잘 모르겠다. 집유령거미일까?



코스모스 위의 가시거미.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새 발자국  (0) 2011.01.02
딱새 수컷  (0) 2011.01.02
아웃스코핑 큰고니떼  (0) 2010.12.23
구슬노래기류  (0) 2010.11.24
길고양이  (1) 2010.11.16
아기 까치살모사  (3) 2010.10.28
한국깔때기거미  (0) 2010.10.26
닭둘기화 된 멧비둘기  (1) 2010.10.22
청띠깡충거미  (0) 2010.10.20
아기 쇠살모사  (2) 2010.10.13
10.18.
지하실 같은 집 구석진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미지만,한국고유종인 자랑스러운 녀석.
운 좋게 넓은 담벼락 한가운데 붙어 있는 녀석을 만나 찍어보았다.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웃스코핑 큰고니떼  (0) 2010.12.23
구슬노래기류  (0) 2010.11.24
길고양이  (1) 2010.11.16
2011 티스토리달력 사진공모전 응모-4  (2) 2010.11.15
아기 까치살모사  (3) 2010.10.28
닭둘기화 된 멧비둘기  (1) 2010.10.22
청띠깡충거미  (0) 2010.10.20
아기 쇠살모사  (2) 2010.10.13
손목에 와 앉은 긴호랑거미  (0) 2010.10.08
아주 오랜만에 본 두줄민달팽이  (0) 2010.10.08
10.4.
어쩌다가 녀석의 거미줄을 걷어내게 되었는데,
녀석이 줄을 타고 내 손목으로 와 앉았다.
보통 줄을 끊으면 잽싸게 도망치는데.

아마도 내 손목이 식물의 줄기인 줄 알았나보다.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까치살모사  (3) 2010.10.28
한국깔때기거미  (0) 2010.10.26
닭둘기화 된 멧비둘기  (1) 2010.10.22
청띠깡충거미  (0) 2010.10.20
아기 쇠살모사  (2) 2010.10.13
아주 오랜만에 본 두줄민달팽이  (0) 2010.10.08
아기 장지뱀  (6) 2010.10.05
까치  (0) 2010.10.01
둥지 밖으로 나온 곤줄박이 새끼들  (4) 2010.08.18
꽃뱀 알  (0) 2010.07.23
서울숲 파브르 곤충전시회.
전갈체험이라고 써붙인 곳에 가 보니 전갈들이 죄다 고자가 되어 있다.
동남아의 대형 애완전갈 자이언트블루...
아이들이 만지라고 집게를 테이프로 감아놓고,꼬리 독침은 잘라버렸다.

고자라니,아니 전갈이 고자라니!

대체 이게 무슨짓인가!?
전갈들이 무엇 때문에 이런 생고문을 당해야 하는 것인가...

게다가 서식 환경도 아주 형편없었고,쌩뚱맞게 전갈에게 젤리를 먹이로 주었다.
꼬리 고자가 된 녀석들은 고통에 시달리고 아이들의 만지작거림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다들 축 늘어져있었다.

게다가,충격적인 것 또 하나.
'곤충 낚시'라는 코너가 있었는데,딱정벌레 등에 철사를 묶어놓고 자석이 달린 낚시대로 낚시를 하는 체험이었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자석을 끈질기게 물어뜯을까...

여기 딱정벌레들 상태가 하나같이 메롱이다.
다리가 없는 녀석,제대로 걷지 못하는 녀석,시체까지.
하기야,아이들한테 계속 시달리니 멀쩡하고 배기랴...

전시된 곤충들도 거의 다 죽어가거나 죽어 나자빠졌는데,
이 매미 애벌레는 심지어 맨땅에서 허물을 벗으려다 그대로 굳어 죽어버리고 말았다.

곤충마다 각각 다 다른 서식 환경이 있기 마련인데,
그걸 고려하지 않고 하나같이 맨통에 흙만 조금 깔아서 사육장을 만들어주니 곤충들이 다 죽지...
7.25.

다른 잠자리들보다 배가 짧고 납작한 배치레잠자리...난생 처음 보았습니다.

이름의 유래가 된 배도 인상적이지만,이마에 달고 있는 청동판도 특이해요.

학교 벽에 붙어 있는 배치레잠자리.

긴호랑거미의 먹이가 된 녀석도 있구요.
7월 말경.
휴양림 산에 노란색 끈끈이가 감겨 있는 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다가가보니 온갖 곤충들이 끈끈이에 붙어 죽어있군요.
산림청에서 해충 방제를 위해 감아놓은 것이라고 하는데...글쎄요,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해충은커녕 오히려 익충들만 다 잡아죽이고 있으니...

나무 줄기에 감아놓은 끈끈이에 수많은 곤충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나무 주변에는 고무장갑,롤트랩 포장지 등 사용하고 난 쓰레기가 고스란히 버려져있고...
이게 과연 자연보호일까요,아니면 훼손일까요?

참밑들이...수가 점점 줄어들어 보기 힘든 희귀한 곤충.
끈끈이에 이 녀석이 떡하니 붙어있는 걸 보고 큰 충격먹었습니다.
해충방제라더니...익충,그것도 희귀종을 잡고 있네요.

커다란 잠자리가 떡하니 붙어있는 모습은 마치 벽에 걸려있는 사슴 머리 장식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역시 해충방제와는 정반대의 상황이죠...잠자리가 파리,모기를 많이 잡아먹는 이로운 곤충이라는 건 다들 잘 아실 테니.

사체를 분해하러 온 반날개도 붙어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죽음은 또다른 죽음을 불러오죠...

보기 힘든 비단벌레들도 정말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죽어가면서도 빠져나오려고 힘겹게 몸부림치고 있더군요.

끈끈이에 붙어 있는 붉은가슴호리비단벌레 한 마리를 구해주었습니다.
처음 보는 종류인데...정말 안타까워요.
일단 떼어내긴 했지만,비단벌레의 몸은 끈끈이로 뒤범벅이 되어 잘 움직이지도 못하더군요.
제 손에도 끈끈이가 묻었는데...기분도 이상하고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이 끈끈이는 곤충들의 몸을 녹여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죽이는 듯...

며칠 뒤,끈끈이가 감겨 있는 다른 나무에 가 보았습니다.

다리무늬침노린재가 끈끈이에 붙어 허우적대면서도 일본통거미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너무도 안쓰러운 장면...
침노린재와 장님거미 역시 해충과는 거리가 먼 익충들입니다...이걸 해충방제라고 볼 수는 없죠.

왕통거미와 흰수염깡충거미도 끈끈이에 붙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미는 소위 해충들을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이죠...해충방제라면서 익충들을 다 잡고 있습니다.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운 장면...
어느 침노린재가 끈끈이에다 알을 낳아놓았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 침노린재들이 끈끈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버둥거리고 있네요!
이렇게 한 자손 세대가 모두 절멸합니다.
알에서 깨자마자 죽는다니...정말 눈 뜨고 못 볼 광경이에요.

너무나도 끔찍하고 마음아파서 차마 다른 나무들은 더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해충방제하겠다고 나무에 감은 끈끈이에 밑들이,잠자리,꽃등에,침노린재,벌,거미 등 이로운 곤충들이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밑들이나 비단벌레 같은 종류들은 수가 많이 줄어들어 보기 힘들어진 희귀한 곤충들입니다.

롤트랩...이거 정말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걸까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대로 놔두다가는 수많은 애꿎은 곤충들이 계속 죽어나가고,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말 거에요!
5월 1일.

백사실계곡 곳곳에 도롱뇽 보호를 알리는 팻말이 서 있던데,역시나 물이 고인 곳에서 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롱뇽 성체도 자세히 찾아봤다면 볼 수 있었을텐데...성체는 찾아보지 못 했어요.

대신 커다란 먹닷거미 유체를 2마리 보았습니다.

손가락을 물고 놓지 않는 이 녀석은 처음 발견한 녀석...
이번에도 다리가 7개였습니다.
왜 매번 첫 번째로 만나는 먹닷거미들은 전부 다리가 하나씩 떨어져나갔는지 참 궁금합니다.ㅋ
우연의 일치인가...

두 번째 녀석.
얘는 다리가 완전히 떨어져나가진 않았지만,바위에 찧었는지 한 쪽 앞다리 끝부분이 잘려나갔네요.

고사리류의 잎파리와 제비꽃 중 가장 작은 콩제비꽃.

옷에 와 앉았던 이름모를 파리류.

근처의 썩은 나무를 들추니 노래기가 2마리 있었습니다.
유난히 몸길이가 길다란 노래기였어요...이름이 뭘까요?

덩치 큰 날도래의 돌로 만든 집입니다.

납작한 하루살이류의 애벌레. 무슨 종류인지는 몰라도 꽤 크더군요...거의 강도래 애벌레만큼.
(이 하루살이의 이름이 뭘까요?)

태어나서 두 번째 보는 물삿갓벌레.

역시나,먹닷거미도 있었습니다.
이 날 먹닷거미가 잠수한,은빛으로 반짝거리는 멋진 모습을 보았는데,배터리가 없어서 찍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3월 5일. 내암리 개구리,도롱뇽 산란 조사 때.
개체1. 다리 2개가 없음.

잠수한 먹닷거미.
개체2. 다리 하나 없음.

요녀석은 제 손가락을 물고 놓지를 않더라구요.
손을 물 속에 담가도 그대로 딸려들어가는 녀석...덕분에 물 속에서의 먹닷거미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개체3.
이 날 본 먹닷거미들 중 가장 커다란 녀석이었습니다. 그래도 유체였지만...

늑대거미류와 아기늪서성거미도 2월달부터 돌아다니더니만,물이 찬 계곡에 사는 먹닷거미들도 3월 초인데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사방댐에서 발견한 기형 버들치 치어.
2.26.내암리에서

이 거미,신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커다란 돌을 뒤집으니 아주 쪼끄만 거미가 여러 종 나오던데,그 중 가장 예쁜 녀석.
흰점박이꼬마거미라고 합니다.

요녀석도 신종이 아닐까...


하베통거미.
예전에 외국사이트에서 더듬이다리의 집게가 크고 멋진 장님거미 사진을 본 적이 있었는데,
비록 크기는 보리쌀만하지만 이 장님거미의 더듬이다리도 비슷하게 크더라구요.

얘도 신종일까...ㅋ


분홍빛 육상거머리!? 깜짝이야,이런 생물이 있었다니...

아쉽게도 거미와 장님거미는 둘 다 신종이 아니었군요.
이 육상거머리도 누가 본 적이 있다고 하고...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청개구리  (0) 2010.07.06
청띠깡충거미 홀쭉한 수컷  (0) 2010.06.07
숨은그림찾기  (0) 2010.05.30
왕깡충거미 수컷들  (0) 2010.05.23
공벌레의 짝짓기일까?  (4) 2010.05.15
학교 참새들  (0) 2010.03.18
학교의 멧비둘기  (0) 2010.03.12
학교 까치들  (0) 2010.03.05
늑대거미들은 햇살이 따스한 2월부터 돌아다닙니다.  (0) 2010.03.03
원흥이방죽에서  (0) 2010.02.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