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배수로에서 파리를 노리고 있던 알밴 아무르장지뱀.

만삭인 녀석인데,보다시피 꼬리가 엄청나게 길다...태어나서 한 번도 안 잘린 것 같다.

숲속의 집 베란다에서 느긋하게 자던 산개구리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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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밀레북스 출판사에서 파충류 애완동물서적을 쓰신 이태원님께서 계시는 목동 생명과학박물관에 견학 다녀왔습니다.

개장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이미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더라구요...

1층은 파충류/양서류 전시장 같았습니다. 생물 어항이 대부분을 차지했고...2층에도 파충류/포유류와 현미경 등의 전시물들이 있었구요.

3층부터는 강의실과 연구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파충류와 양서류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처음 느낌과 달리...둘러보니 고양이,토끼,실험실에서 실험동물로 기르는 포유류들부터 폐어를 비롯한 물고기들,타란툴라와 CRS새우까지 온갖 애완동물들이 있었습니다.

수업받는 아이들은 고양이와 토끼,햄스터,기니피그,팻테일 저빌 등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며 수업하고 있었습니다.


한생연에서 운영하는 이 박물관은 아이들의 교육에 상당한 초점이 맞춰진 것 같더라구요.

생명과학박물관 상황이 더욱 나아지기를 바라며...성인들도 많이 찾아주길 바래봅니다.

무지 순한 블루 텅 스킹크.

박물관 개장시간에 들어가니 이 녀석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수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타이거 사라만다(도롱뇽)

픽시 프로그(아프리카황소개구리)

날 녹여버리는 친칠라~ >-<

두마리 중 한 마리는 크고 한 마리는 작은데,암수 한쌍인지는 모르겠어요.

한 번 쓰다듬어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직원분들이 다들 외근을 나가셔서...대신 아이들 수업교재로 나왔던 골든햄스터 쓰다듬어보고 나왔습니다.

4자 정도 되어보이는 메인 산호수조가 입구 쪽에 여러 개 있었다.

산호수조 중 한 곳에 가득했던 여러 종류의 흰동가리들. 아이들과 아빠들이 지나가면서 "니모다~니모"하고 좋아한다.

강화도에 다녀오는길에 인천터미널에서 버스 끊고 기다리는데,터미널 위의 신세계백화점 5층 문화홀에서 아쿠아리움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천원이라는 입장료에 혹해서 잠시 들러보았다.

이런 물고기,곤충 전시회도 참 오랜만에 가보는구나...


그러나,역시나였다.

입장료에 비해 내부도 넓고 물고기 수조 쪽은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는 듯 했으나,곤충과 파충류 코너는 형편없었다.

엥츄이는 "앵추이"라고 잘못 이름붙어있었고,세계에서 제일 큰 방아벌레(Oxynopterus auduoin) 설명은,왕빗살방아벌레 설명을 갖다붙였는지 '몸길이 20mm'라고 되어있었으며,쌍별귀뚜라미 어항에는 왕귀뚜라미 설명이 붙어있었는데,붙어있는 사진이 갈색여치였다! 으하하...ㅋ

터치풀 코너에서는 육지소라게들을 물 속에 집어넣어놓고 있질 않나...또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들은 맨땅에서 죽어가고있었고...

뱀 어항의 바닥재가 무엇인지 보이는가? 그렇다,축구장에 쓰이는 인조잔디다.

사진은 볼파이톤인데,볼파이톤이고 보아뱀이고 버마비단구렁이이고 모든 뱀 어항에 은신처나 물그릇도 하나 없이 인조잔디만 깔려있었다.

오른쪽 녀석은 페인티드드래곤(아가마).

여기도 상황은 좋지 않다. 바닥재를 깔아논 건지 만 건지...

샌드피쉬 스킹크는 아예 축 늘어져있고...나뭇잎꼬리도마뱀붙이 종류는 은신처가 없어 밥그릇 속에 피신했다.

늑대거북도 한 마리 있었는데,자기 몸집만한 빈 탱크어항 안에서 나오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나마 상태가 나았던 아쿠아리움 부분에서도 어항 속 물고기들 중 이름이 안 붙어있는 어항이 많았는데,

전시장 안에서 이 전시회의 주인장인지,개최자로 보이는 아저씨가 찝적거리고 다니길래 물고기 이름을 물어보니까 모르더라...ㅋ

심지어,왜 이름표가 안 붙어있냐고 묻자 "다른 어항에도 이름 안 붙어있는거 많은데"라며 자랑스러운 듯 얘기한다.

이거 뭐...ㅋ미치겠다.


아이들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동물 전시회의 관리상태는 어디나 똑같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살찐 비어디드래곤 한 마리가 몸을 납작하게 깔고 푹 퍼져 쉬고 있다.
잘 먹어서 살찐 걸까,아니면 관리를 안 해줘서 축 늘어진 걸까...아무래도 후자쪽이겠지,코엑스니.

아,그러고보니 이 날은 유난히 코엑스 민물고기전시관에 전시된 다람쥐가 이상한 증세를 보였다.
고산지대에서 만난 아무르장지뱀.
아직 추운 날씨인데 벌써 파충류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높은 곳이라 그런가,이렇게 빨간 장지뱀은 처음 봤어요.
다른 조도 줄장지뱀을 봤다고 하더군요.


허물벗는 중인 모양인지,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허물이 벗겨져있네요.

계곡에는 개구리알이 있었습니다.


계곡에 물이 많았는데,몇몇 알덩이는 물 밖으로 나와 말라가고 있더군요.
개구리가 낳을 때 위치 선정을 잘못했는지...조금만 더 안쪽에 낳았으면 괜찮았을텐데.


여기도 같은 현상.


물 밖으로 나온 개구리알 중에는 낳은 지 얼마 안 된 걸로 보이는 촉촉한 알덩이도 있었는데,
물 속으로 넣어주려고 떼었더니 바위에 붙어 있는 밑부분은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남았네요...

아직 추워서 벌레는 거의 없었고 고치나 허물 정도만 보았습니다.
의외로,숙박했던 민가에서 아롱거미와 작은 침노린재 종류를 만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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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원흥이방죽에서.
찍은 지 한 달이 넘어서야 올립니다.

이 날 방죽에 쌓여있는 짚더미에서 탈피 중인지 허물이 벗겨진 장지뱀도 보았는데,
계속 움직여서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아쉬워라...처음 보는 장면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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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에 놀러 왔던 손님들이 데리고 온 이구아나.
5살 여아라고 했다.
탈피중이어서 턱 벼슬 왼쪽에 허물 쪼가리가 떨어지다 만 채 붙어있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갖고 있지만,정말 얌전하고 온순한 녀석이었다.

맨날 곤충,거미나 개구리,도마뱀같은 작은 동물들만 쫓아다니다가,
강아지만한 이구아나를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나도 어릴 땐 강아지,고양이,햄스터 같은 동물들을 기르면서 품에 껴안기도 많이 껴안았고,옆에 꼭 끼고 붙어있던 시간도 많았었지...
이 이구아나는 주인들의 보살핌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맘속에서 옛 감정들이 솟구치는 것 같은 느낌이더군.

나도 밀웜 같은 거저리,굼벵이,바퀴 등 여러 곤충들을 기르고 있지만,타란툴라 동호인들 말처럼 그저 '흙 키우는 기분'이다.
종종 신경써서 먹이 주고,관리해주고...그뿐.
이들은 나와 애정이나 친밀감 등을 만들지 못 한다.
나는 이들을 소중히 여기지만...그건 단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내 가치관과 기르는 동물에 대한 책임감인 것 뿐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내가 기르는,사진 찍으러 쫓아다니는 곤충이나 다른 작은 동물들은 나를 무서워하고 내게서 도망치려고만 하지.

반려동물을 다시 기르고 싶다...
작은 햄스터일지라도,애정을 쏟고 서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꼭 껴안고 항상 붙어있을 수 있는 포근하고 따뜻한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다.
아니면 물생활이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다.
물고기를 기르는 것에서도 어느 정도는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으니까...껴안고 놀지는 못하더라도.ㅋ

처음 봤을 땐 버섯인 줄 알았는데,
두 개가 깨고 나온 걸 보니 도마뱀이나 장지뱀의 알 같다.
알들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로 붙어있는 게 신기.

>...알아보니 꽃뱀(유혈목이)의 알인 듯합니다.
뱀 알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크기나 형질로 보아 꽃뱀의 알이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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