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생명과학박물관에는 3대륙의 폐어가 다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폐어(프로토프테루스). 아에티오피쿠스 종이었던가...종명은 까먹어버렸습니다.ㅠ

호주 폐어(네오케라토두스).

셋 중 제일 덩치크고 제일 순한 인상을 가진 녀석이었습니다...사진 찍지는 못했는데,밑에서 봤을 때 입모양이 참 귀엽더라구요.

남미 폐어(레피도시렌 파라독사).

얼핏 보면 뱀장어인 줄 알 것 같은 녀석...폐어 중에서 체형이 제일 가늘고 길다란 종이죠. 크기도 쪼그만해서 자꾸자꾸 눈길이 가더라구요.

씨밀레북스 출판사에서 파충류 애완동물서적을 쓰신 이태원님께서 계시는 목동 생명과학박물관에 견학 다녀왔습니다.

개장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이미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더라구요...

1층은 파충류/양서류 전시장 같았습니다. 생물 어항이 대부분을 차지했고...2층에도 파충류/포유류와 현미경 등의 전시물들이 있었구요.

3층부터는 강의실과 연구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파충류와 양서류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처음 느낌과 달리...둘러보니 고양이,토끼,실험실에서 실험동물로 기르는 포유류들부터 폐어를 비롯한 물고기들,타란툴라와 CRS새우까지 온갖 애완동물들이 있었습니다.

수업받는 아이들은 고양이와 토끼,햄스터,기니피그,팻테일 저빌 등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며 수업하고 있었습니다.


한생연에서 운영하는 이 박물관은 아이들의 교육에 상당한 초점이 맞춰진 것 같더라구요.

생명과학박물관 상황이 더욱 나아지기를 바라며...성인들도 많이 찾아주길 바래봅니다.

무지 순한 블루 텅 스킹크.

박물관 개장시간에 들어가니 이 녀석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수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타이거 사라만다(도롱뇽)

픽시 프로그(아프리카황소개구리)

날 녹여버리는 친칠라~ >-<

두마리 중 한 마리는 크고 한 마리는 작은데,암수 한쌍인지는 모르겠어요.

한 번 쓰다듬어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직원분들이 다들 외근을 나가셔서...대신 아이들 수업교재로 나왔던 골든햄스터 쓰다듬어보고 나왔습니다.

아직 어려보이는 작은 상어에게 몸집이 거의 비슷한 빨판상어가 기를 쓰고 따라붙는다.

tv에서 거대한 상어나 해양동물들에게 달라붙는 빨판상어만 봐 오다가 이런 황당한 장면을 보면...우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옛날에 용두동 열대어상가에 있는 한 수족관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커다란 빨판상어가 자기보다 작은 새끼상어에게 따라붙으려 하고 작은 상어는 계속 도망치는데...상어가 너무 불쌍해서 앞을 못 떠났던 기억이 난다.

현재는 그 자리에 롯데캐슬 아파트 짓느라 그 블록에 있던 수족관들이 싹 없어져버렸다. 청계천과 견줄 만큼 큰 열대어상가였는데...

영도 해양박물관에서 이 녀석들을 보니까 그 때 생각이 나더라.

부산아쿠아리움에서 본 제비활치 성어.

뱃피쉬라고도 부르는 제비활치는 어릴 땐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위아래로 매우 길어서 치어와 성어의 모습이 달라 보이는 물고기다.

다 자라면 사진처럼 짧아지지만...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제비활치를 보고,다음 날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으로 갔는데,

박물관 수족관에는 제비활치가 훨씬 더 많았다!

게다가 해저터널형 수족관이고 뒷쪽 배경도 박물관 한쪽 면 전체가 비쳐보여서...

영도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박물관 뒤에서 한 청년분이 낚시를 하고 계셨다.

보리멸을 낚았는데...처음 보는지라 신기해서 찍어봤다.

국제크루즈터미널 쪽으로 가 보니 낚시꾼들이 훨씬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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