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뒷골목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수족관에서,

하얀 치가재 한 마리가 니그로 치어 한 마리를 잡았다. 그러자 다른 가재가 와서 뺏어먹으려고 한다.

니그로 치어가 사냥당하고 가재들이 싸우던 걸 지켜보던 수족관 사장님은 곧 뜰채로 둘을 떼어놓았다.

하하~보기 힘든 구경하고 왔네.

한강수족관 메인어항 중 한 곳에 있던 치어티를 벗지 못한 엔젤피쉬.

일반적인 품종의 엔젤피쉬로 보였는데...몸통과 지느러미에 파란빛 광택을 띈 무늬를 갖고 있었다.

이런 엔젤피쉬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개량종일까?

정말 이뻤다.

인천 신세계 아쿠아리움 시즌2의 한 어항에 들어있던 엔젤피쉬와 디스커스들.

휑한 어항에 장식물이나 물풀도 별로 없고,데코가 멋진 어항은 아니었지만...엔젤피쉬들 크기 하나는 큰 성어였다.


엔젤피쉬는 어릴 때 잡탕어항에나 잠깐 넣어봤지 제대로 기른 적이 없고,귀하신 몸인 디스커스는 길러본 적조차 없는데...

이녀석들도 문득 뽐뿌가 온다.


이마트에 갔다가 수족관코너에서 본 성어 니그로들.

백설공주 어항에 화이트니그로 암컷 한 마리가 홀로 외롭게 있길래 니그로 어항으로 옮겨주었다.


오랜만에 암컷 니그로들의 이쁜 붉은 발색을 보니 니그로가 다시 기르고 싶어지네...초등학생 때 니그로 치어봤던 기억도 다시 떠오르고...

이게 훨씬 낫지,암.

화이트니그로 수컷과 보통 니그로 암컷. 쌍이 잡힌 듯.

이 사진에는 니그로가 3마리입니다. 한 번 찾아보세요~

내가 초등학생일 때 우리 동네 수족관에 들어온 골든제브라 치어가 3천원이었다.
당시의 내겐 3천원이란 엄청나게 거금이어서,나는 그 골든제브라 한 마리를 사기 위해 돈을 모으는 데 꽤 고생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는 마침내 3천원을 모아 골든제브라 한 마리를 사서,꼬맹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애지중지했다.

그 녀석이 내가 기른 첫번째 말라위 시클리드였다...어릴 적의 그 수족관,가끔 그 때의 느낌이 그리워진다. 
전에 다람쥐를 보았던 그 롯데마트의 어항.
다람쥐와 세베럼들은 다 사라지고 바나나 시클리드 한 마리만 어항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녀석도 그때 그 다람쥐처럼 말랐던데...관리나 제대로 해 주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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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어항에 많은 머릿수가 들어있는 수족관의 시클리드들은 항상 배가 고프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유인하면 잘 모인다.

바나나 시클리드의 원색적인 노란 몸색깔은 언제 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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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부족하여 찍기가 좀 어려웠고 가까스로 찍은 사진도 흔들렸지만,무엇보다 다람쥐가 손 위에서 말을 잘 들어주고 사진이 깔끔하여 만족스럽습니다.


이 사진들은 내가 신입생이던 때,캠퍼스 여기저기를 돌아보다가 식품공학과 건물 복도에서 우연히 발견한 커다란 어항에 살고 있던 돼지코거북을 찍은 사진이다.
몸길이가 한 1미터 정도 되어보였는데,이렇게 커다란 돼지코거북은 처음 봤던터라 깜짝 놀랐다.
마치 바다거북같았다.


오늘 모 지역 롯데마트의 휴식장소에 놓인 어항에서 본 다람쥐 암컷.
얼마 전 대전아쿠아리움 말라위 어항에서도 다람쥐를 보지 못했는데,오랜만이었고 참 반가웠다.
근데 사진 찍을 때 어항유리에 낀 이끼 때문에 걸리적거렸다.
어항청소나 좀 하지...
한 4자 되어보이는 어항에 물고기는 다람쥐와 세베럼 딸랑 2마리 뿐이었는데,얘네들 밥이나 제때 챙겨주는지 모르겠다.
아,청소고기 플레코도 한 마리 있었지.
마지막 사진에서 다람쥐 위쪽 돌 위에 얼굴만 빼꼼 보이는 녀석.
Boulengerochromis microlepis. 현지어로 쿠피.
1m까지 자란다고 알려져있는 탕카니카 시클리드로,아이스팟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클리드로 인정받고 있다.
가장 큰 시클리드와 가장 작은 시클리드가 모두 탕카니카 호에 살고 있다니,놀랍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시클리드는 같은 호수에 사는 물티)

실제로 본 건 처음이다...


나는 말라위 시클리드를 매우 좋아한다.

오랜만에 이렇게 커다랗고 알록달록한 말라위 어항을 보자니...말라위 시클리드를 다시 기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어항 세팅도 한 쪽에는 돌더미,한 쪽에는 모래밭...
프론토사 어항이나 다른 시클리드 어항들도 똑같은 구조여서 딱히 물고기의 습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적어도 음부나와 합스가 섞인 이 어항에서만큼은 좀 나아보였다.
시클리드들도 살펴보니 
대충 음부나보다 합스의 비율이 많았고,관상어로 알려진 종류 중 대부분이 최소한 한 쌍씩은 있는 것 같았다.
수족관에서 평범하게 구할 수 없는 희귀한 종들도 좀 보였는데...의외로 골든제브라나 바나나,오렌지,아이스블루나 백설공주처럼 흔하게 유통되는 종류는 적었다.

말라위 송어(Champsochromis caeruleus)를 '토라'라는 이름으로 소개해놨는데...이 이름이 현지어인지 유래가 뭔지 통 모르겠다.

언제봐도 이쁜 샛노란 바나나 시클리드.


대전아쿠아월드 말라위어항.

컴프리...
컴프리도 참 오랜만에 보는구나.
덩치도 크고 때깔도 고운 수컷이라 반가운 마음에 사진 찍는데,녀석이 어항 뒤쪽에만 가 있어서 좀 어려웠다.

이녀석은 암컷.


6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프리카 특별전시관을 지키고 있는 프론.
지금도 있을까...?

코엑스 자판기 수족관에 살고 있는 풍선람.
귀엽다
지난 설 연휴,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아프리카 특별전에 전시 중인 말라위 시클리드들을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탱크어항에 시클리드 마릿수도좀 적은 편이어서 사육 환경은 꽝이었어요.
여튼 제가 말라위에 빠져 있던 때에는 기르지도,수족관에서 보지도 못 했던 시클리드 종들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Maylandia(Pseudotropheus) greshakei라는 말라위 시클리드.
제가 말라위를 기를 땐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녀석인데...크고 아름다운 게 탐나더라구요.

OB피콕으로 보이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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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아프리카 특별전이라고 해서,
시클리드,폐어,폴립테루스,송사리류(램프아이,킬리피쉬) 같은 아프리카 열대어들을 특별전시 코너에 전시하고 있었다.
덕분에 프론토사와 폐어들도 오랜만에 보았고,
특히 보통 수족관에선 잘 들여놓지 않는 귀한 말라위 시클리드들을 여러 종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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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은행 어항의 물고기들.
피라냐는 무슨 종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번식을 하고,치어들을 잘 길러낸 걸 보면 얼마나 대단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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