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인워드배 토너먼트 gsl 현장에서 레나님을 만났다.
레나님이 캐스터로 오시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이런 데서 실제로 볼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2004년인가 2005쯤이었나...플레이XP에 vitamin.P라는 방송국이 생겼을 때부터 당시 중학생이던 난 이 쟈키의 음악방송을 들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입시학원에 들어가면서,대학에 가면서...결국 집 떠나면서 음악방송을 듣지 못하게 되었다.
대학생이 된 이후로는 까맣게 잊고 지냈는데,오늘 개인워드배 gsl 토너먼트를 보러 가서 해설을 맡은 레나님을 본 것이다.
왠지 무척 긴장되었다...

직접 보니 정말 미인이던...연예인을 보고 '여신'이라는 게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레나님은 얼굴도 동안이고 목소리도 귀엽지만,특히 마음씨가 고운 사람으로 느껴졌는데
(방송,사회 같은 일로 바쁘고 힘들었다는 사연도 많이 들었고,방송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상처도 많이 받았을텐데 항상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해 주는,이해와 배려심이 많은 쟈키였던걸로 기억된다)
실제로 만나 보니 다정하고 친절한 분이라는 게 물씬 느껴졌다.
사진을 청했더니 내게 바짝 기대서주고,악수를 청했는데 두 손으로 감싸며 받으시는 등...
사람의 애정에 굶주려있는(?) 내게 참 따뜻하게 다가온 분.

레나님과 같이 찍은 사진인데,음...왠지 올리면서도 올리기 챙피한(?) 사진이다.


오늘 gsl 토너먼트 경기 해설진들(왼쪽부터 조조,레나,마재범)
정리하면서 보니 막 도착했을 때만 사진을 찍어서 레나님 코트 벗은 모습을 찍은 게 하나도 없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현장에서 HDTV 모니터로 중계화면을 보여주었는데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중앙에서 경기하는 선수들때문에)
소리를 들으려면 컴퓨터에서 곰tv 생중계를 접속해서 헤드폰 끼고 들어야 하는데,
곰tv 인터넷중계는 SD라 화질이 나빴다...
게다가 레나님 실물을 저 앞에 두고 난 왜 뒤에서 컴퓨터 화면으로 해설을 듣고 구린 화질로 레나님을 봐야 하는지,
일반 공연이나 사회 같은 형식을 생각했던 내겐 기대했던 만큼 재미가 없어 실망이 컸다.
스타2 경기 관람은 처음 가봐서 그런지...
결국 차시간때문에 도중에 나왔는데,레나님한테 작별인사 못 하고 간 게 못내 아쉬운...기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