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사진.

사연이 많아 다같이 굴러다니게 된(...) 불쌍한 호랑나비 번데기들.

모두 번데기 공간으로 가지 못하고 애벌레 사육통 안에서 실 치고 전용이 되어버려 이 꼴이 되었다. 흑흑

1주일 전 모습이라 지금은 사진 속 번데기들은 모두 나비가 되어 날아갔다.

3마리는 무사우화하고 한 마리는 우화부전을 겪고...번데기에서 나오다가 바닥으로 떨어져서 왼쪽 날개가 구겨져버리는...

8월 12일.

부모님께서 잡아두신 버들하늘소 암컷과,

어젯밤에 창문에 찾아와 어슬렁거리던 왕사마귀...


아침에 한 통에 잠시 같이 두었다. 사진 찍고 놓아주려는 생각이었는데...

합사할 때 하늘소가 사마귀 뒷다리를 물고 늘어지길래 '잘못하면 사마귀 다리 잘리는 거 아냐...'하고 사마귀를 걱정했었다.

그런데,반대로 걱정한 것 같다!

잠시 후에 보니 사마귀가 하늘소를 잡아먹고 있었다.


이 버들하늘소 암컷도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니었는데...역시 사마귀 참 대단하다.

왕사마귀한테는 하늘소 등딱지도 소용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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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빛을 보면 활발해지는 꽃무지들.

만주점박이가 흰점박이보다 더 활동적인 것 같다...


오늘 만난 누룩뱀 새끼.

마당에 화분에 물 주고 있는데 발밑에서 스르륵...도망치는 걸 잡았다.

며칠 전에 집앞에서 유혈목이가 참개구리 잡아먹는 장면을 봤는데...도망가버려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그 대신 욘석을 만나게 되었다...ㅎ


머리의 무늬가 좌우비대칭인 독특한 녀석.

이런 개체가 흔한지는 모르겠지만,처음 보는 나는 무지 신기했다...

정수리의 무늬가 좌우비대칭이다.
전신을 담으려는데 녀석이 손 위에서 벗어나려고 얼마나 애를 쓰던지...찍는 데 참 힘들었네. 또아리 튼 사진은 겨우 담았다. 길이는 대략 25cm정도. 내 팔뚝과 비슷한 길이였다.

울집 고양이가 욘석을 보더니 바로 냅다 깨문다.

역시 뱀잡아오는 울집 냥이들...포식자 습성은 어디 안 가...ㅋ

사진 찍고,냥이가 못 찾는 높은 나뭇가지 위에 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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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애벌레 먹일 산초나뭇잎 따러 갔다가 산초나무에서 극성부리고 있던 꽃매미 2마리를 잡았다.

잡아놓고 보니 암수 한쌍이네...

오랜만에 포식시켜주자는 생각에 집에 데려와서 깔때기거미들에게 주었는데,거미들 덩치보다 더 커서인지...못 먹는다.

왕지네는 잘 먹던데...흠.

사진폴더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발견한 어릴 때 사진.

내 방에서 무릎 위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녀석...

지금은 6개월이 가까이 되었고 몸집도 커진 준 성묘라서,이렇게 무릎 위에 앉을 수는 없다.

8월 6일,어제.

5마리의 커다란 캐터피들 중 첫번째 주자(?)가 밤새 애벌레 사육통 안에서 전용을 틀어버렸다...

에고...조금만 더 참지...

뒤에 있는 캐터피들처럼 저렇게 크고 빵빵했다가도,전용이 되면 팍 쪼그라든다.


그리고 그날 밤에 용화했는데,용화하면서 벽에서 떨어져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굴러다니는 번데기가 되었다. 또...;

밤에 불빛에 이끌려 와 방충망에 붙은 나비 한 녀석...

잡아서 집 안으로 데려왔더니,날아 도망쳐서 며칠간 방에서 같이 지낸 녀석이다.

며칠만에 포획 성공.

근데,그냥 평범한 부처나비였다...


2010년 8월 사진.

그 때 기르던 다우리아들...

6월 19일.

사슴벌레,꽃무지 유인하려고 달아둔 바나나트랩에 몰려든 못뽑이집게벌레들.

꼬리 집게가 못뽑이처럼 생긴 녀석이 수컷,작고 밋밋한 녀석이 암컷.

강화도에 다녀온 이후(7월 25일 이후)로 화분의 초피와 산초에서 태어난 호랑나비 애벌레 7마리.

나비 애벌레답게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다...오늘 한 마리가 캐터피가 되어,내친김에 단체사진을 찍어보았다.

듣자하니 지금은 여름형 어른벌레가 날아다니는 시기라서 애벌레가 출현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이녀석들은 화분에서 발견되었다.


초피나무에서 1령애벌레 5마리,산초나무에서 알 2개를 발견했다.

호랑나비는 산초나무보다 초피나무를 더 선호하나보다...확정은 지을 수 없지만.


참고로,여기는 초피나무가 살지 않는 중부지방이다...산초나무만 많다.


왼쪽이 산호랑나비,오른쪽이 호랑나비.

애벌레 때는 서로 판이하게 생겼지만...번데기가 되면서부터는 아주 똑같애진다!


나비 때는 중실의 무늬 차이로 구별할 수 있다지만,(나처럼 눈에 익으면 노란색의 채도를 보고 구분할 수 있지만...ㅋ)

번데기는 그냥 똑같다...뭐가 뭔지 구분이 전혀 안된다.


올핸 턱이 휘어진 대형 수컷만 줄줄이 봐 오다가,턱이 곧은 소형 수컷 한 마리가 밤중에 창문으로 날아왔다.

자세히 말하자면,이 녀석도 덩치가 좀 커서 중형이지 확실한 소형은 아니다.

올해 소형은 가로등 밑에 분해되있는 시체만 한 구 보았다...


다른 커다란 수컷들한테 치일까봐 따로 암컷 2마리와 방을 차려주었는데,둘 모두와 짝짓기를 했다.

아래 사진은 핸드페어링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려나...

아래 사진은 사육장에서 하는 자연스러운 짝짓기.

편의점에서. 집으로 데려와서.

동네에 편의점이 하나 있다.

시골이지만 동네 중심가에 위치한 곳.

초가을이면 베짱이 몇 마리가 날아와 유리벽에 붙는 곳이긴 했지만,여기서 참나무산누에나방을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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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라가 요즘 도통 밥을 잘 안먹는다.

반응하는 걸 보면 배고프긴 한 모양인데,파리를 잡아주면 전에는 잘 먹던 녀석이 왜 동작 얼음이 돼서 낚아채지를 않는지...

심지어 파리가 자기 몸을 밟고 기어다녀도 부동자세이다. 잡아먹지를 않는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바로 이런 사진.


번데기 터를 찾아 돌아다니던 캐터피가 오늘 아침에 실을 치고 전용상태에 들어갔다.

그리고 아래는 산호랑나비 번데기 둘.

크기 차이를 보니 암컷과 수컷일 것 같다...

두 번째로 번데기가 된 녀석은 아직 색깔도 그대로 초록색이고 아무 변화가 없는데,

세 번째 번데기가 먼저 날개돋이했다.

어젯밤부터 까맣게 변하고 우화하려는 조짐이 보이더니...자고 일어나니 역시나,벌써 나와서 날개도 다 말렸다.

이른아침 일찍 날개돋이했나보다.

진짜로 한 번쯤 찍고 싶었던 사진이었어요...

애벌레 때는 이렇게 판이한데...번데기랑 나비로 자라면 너무 똑같아서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다들 아시죠? 캐터피가 호랑나비입니다.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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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사상자 한 그루에 산호랑나비가 알을 무던히도 많이 낳았다.

애벌레가 넘쳐난다~


6월 28일.

벌사상자에 있는 애벌레. 3령 쯤 되어보인다.

아직은 어린 애벌레들...머릿수가 많지만 이들 모두가 나비가 되지는 못했다.


7월 2일.

먼저 올렸던 무늬가 이상한 애벌레가 종령이 되었을 때이다.


7월 5일.

대부분 종령애벌레가 되었을 때.

자세히 보면 아래쪽 바닥 부분에 1령애벌레 한 마리가 같이 찍혔는데,보이시나요?

화분에 심어놓은 초피나무와 산초나무에서 채취한 호랑나비 알 5개.

그중 첫번째로 부화한 애벌레는 부화하자마자 의문사하여 말라죽고,제일 어린 애벌레는 산초잎을 먹이로 넣어주다가 실수로 터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알을 확인하지 못한 채 초피나무에서 첫 대면을 한 애벌레 한 마리는 집 안으로 들이지 않고 산초나무 화분으로 옮겨주었는데,어느 날 없어졌다...

도대체 어떤 놈이 자꾸 호랑나비 애벌레를 집어가는지.

올 봄에도 뒷마당의 산초나무에서 태어난 어린 애벌레가 사라졌는데...그리고 작년에도...


여튼 올해는 강경책을 쓰기로 했다.

호랑나비 알을 확인하는 족족 천적이 잡아가지 못하게 집 안으로 채취해왔다.


다행히 녀석들은 쑥쑥 자라서 오늘 한 마리가 캐터피가 되었다...종령이 되었다는 말이다.

올해는 벌사상자를 심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체감상 호랑나비 애벌레가 귀하다.

작년에도,재작년에도 만나고 찍어두었던 친숙한 녀석.

하지만 만날 때마다 항상 이름을 잊어버려서 헤메는 녀석이다...;

수염치레애메뚜기라고 동정받았던 걸로 기억하고는 애메뚜기에서 한참 찾았던...끝검은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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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뭄과 늦은 장마때문에 맹꽁이의 출현시기도 매우 늦어졌다.

6월달에 땅 위로 나오는 맹꽁이가 올해는 7월 6일날 집앞에서 울음소리를 처음 확인했고,

11일날 맹꽁이를 눈으로 보았다.

꼬리거미 두 마리 중 큰 녀석이 알을 낳은 것 같다.

알 낳고 나더니 몸집이 팍 줄었다...라기보단 홀쭉해지고 짧아졌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


꼬리거미도 신기한데,처음 보는 알집도 꽤나 신기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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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수컷 한마리가 더 들어와서 총 3마리.

작년에는 암컷이 많이 보이더니,올해는 암컷이 모자란다...애사슴도 그렇고,넓적이도 그렇고.


턱이 작은 암컷이 수컷의 다리를 물고 늘어지는 건 같이 꺼내두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특히 성질 급하고 발발거리는 톱사슴이라면 더욱.

수컷 독사진 암컷


재작년에 만났던 흰눈밤까마귀나방/흰줄밤까마귀나방보다 크기는 작지만,

생김새며 하는 행동이 영낙없는 밤까마귀나방 종류다.

이름을 찾아보니 까만 생김새에 걸맞게,아무 수식어 없는 '까마귀밤나방'!

어허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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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꼬리명주나비가 날개돋이...하긴 했는데...

보다시피 우화부전이다.


하필 비오는 날 나와가지고...ㅠ

날개도 제대로 못 말리고,저렇게 구겨진 채로 굳어버렸다.

귀한 꼬리명주 암컷인데...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날개가 다 말랐는지 파닥거리는 걸 보면 번데기에서 나온 지 꽤 됐다는건데...대체 언제 스리슬쩍 나온 건지...

번데기에서 어른벌레로 되는 과정인 우화를 지켜보는 과정은 이게 참 난관이다,항상 쥐도새도 모르게 날개돋이해 버리니.

28일. 드디어 번데기에서 첫번째 꼬리명주나비가 나왔다.

수컷이다...


주변에 있는 것들은 전부 꼬리명주 번데기다. 나뭇가지를 준비해 주지 않아서인지,전부 사육통 뚜껑이나 벽에다 자리를 잡았네...

이래가지고 제대로 날개돋이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이 녀석만 해도 좁은 애벌레 사육통 안에서 날개를 말리느라 날개가 약간 휘어진 감이 있고,비틀비틀 중심을 잘 못잡는데...

지금까지 용화한 5개의 번데기 중 하나는 바닥에서 허물 벗다 용화부전이고,나머지 번데기와 애벌레들은 무사히 나비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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