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녔던 중학교

10년이 지나 다녔던 학교에 다시 가 보니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 계시던 선생님들은 다 다른 학교로 가셨고,학교 자체도 좀 변했고.

학교 내 과학관에 전시되어있는 벨렘나이트.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이젠 모교에 가서도 이런 거나 찍고 있다...ㅠㅋ

내가 졸업했던 초등학교

초등학교는 중학교보다 훨씬 더 많이 변했다.

운동장에는 인조잔디가 깔리고,정글짐,미끄럼틀 같은 것들도 새걸로 갈아치워졌다.

담장도 사라졌다.

여기엔 동물 사육장과 잉어와 오리같은 물새가 헤엄치는 커다란 연못이 있었는데...이렇게 메워버렸네.

학교 뒤편에도 작은 숲이 있었는데,그 자리에 이렇게 급식소를 새로 세웠다.

정말 많이 변했구나...

음성천...나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들어있는 곳.

오늘 가 보니 왼쪽 둔덕을 싹 포장했더군요.
오른쪽도 포크레인으로 밀어 놓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보면 똑같이 포장할 건가 봅니다.
어릴 땐 그 자리가 모두 풀밭이어서,
풀숲을 뒤지며 메뚜기를 잡거나 왼쪽 육지가 잠기면 거기서 물살이곤충을 잡으며 놀곤 했는데...
제방이 전부 포장되면 나의 옛 추억들도 함께 묻히게 될까요,포장과 함께?

둔덕 풀밭이 사라지지 않고 그 때 그대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음성에 다녀왔는데,앞으론 오랫동안 보지 못할 그 곳들을 한 바퀴 둘러보고 왔습니다.
소소하게 변한 부분은 있지만,여전히 그 때 그대로더군요...
놀부마트도,델타마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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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생이던 어느 여름날,
서천군 서면으로 여행을 떠나,
월하성 갯벌의 방파제에 누워 별이 매우 밝던 바닷가의 밤하늘을 보며 'BLUE-그대가 지구에 살게 된 날'을 들던 그 때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휴양림에 놀러온 꼬마가 장수풍뎅이를 잡겠다고 매달아 놓은 바나나트랩.
덕분에 여기 날아온 풍이를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찾아다녀도 만나기 힘들던 풍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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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천...봉학골 산림욕장과 더불어 나의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곳.

초등학교 1학년 때,IMF때문에 서울에서 이사 온 제게 최고의 놀이터가 되어 준 곳입니다.
집 앞이었기에,학교갔다오면 맨날 여기서 메뚜기나 물자라,장구애비,송장헤엄치게나 옴개구리 등을 잡으며 놀았었죠.
(사진의 보 때문인지 흐르는 개천인데도 물자라,게아재비,장구애비같은 정수성 물살이곤충들이 살았습니다)

이 하천은 매년마다 모습이 변합니다.
제가 처음 이사왔을 땐 보 위쪽에 콘크리트 제방이 없었는데 한 이삼 년 뒤 공사를 했고,포크레인으로 뒤엎거나 홍수에 지형이 변하는 등 매년 엄청난 몸살을 겪은 곳이죠.
제가 갔을 때도 역시,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어릴 땐 여름이면 내 또래 아이들이 여기서 물놀이를 하곤 했는데,요즘은 어떨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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