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천...나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들어있는 곳.
오늘 가 보니 왼쪽 둔덕을 싹 포장했더군요.
오른쪽도 포크레인으로 밀어 놓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보면 똑같이 포장할 건가 봅니다.
어릴 땐 그 자리가 모두 풀밭이어서,
풀숲을 뒤지며 메뚜기를 잡거나 왼쪽 육지가 잠기면 거기서 물살이곤충을 잡으며 놀곤 했는데...
제방이 전부 포장되면 나의 옛 추억들도 함께 묻히게 될까요,포장과 함께?
둔덕 풀밭이 사라지지 않고 그 때 그대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음성에 다녀왔는데,앞으론 오랫동안 보지 못할 그 곳들을 한 바퀴 둘러보고 왔습니다.
소소하게 변한 부분은 있지만,여전히 그 때 그대로더군요...
놀부마트도,델타마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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