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과 뒷산에는 매미나방 애벌레가 많다.
평소에 매미나방을 별로 만나지 못했기에 이 애벌레들이 다 어디서 왔나...하고 생각했는데,어미들이 집 주변에 알집을 많이 만들어놓아서 그런가보다.
계단 아래에 암컷 한 마리가 알집을 만들고 있었다.
건드려도 찔러도 꿈쩍도 하지 않고,며칠 동안을 그렇게 굳은 석상마냥 매달려있었다.
그러다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져 죽었다.

매미나방은 수컷과 암컷이 많이 다르게 생겼는데,빗살모양의 더듬이 외에는 외모에서 별 차이가 나지 않는 다른 나방 수컷들을 생각해보면 꽤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매미나방 수컷은 까만 갈색에 날개를 접으면 체형이 역삼각형이고,암컷은 아래 사진처럼 하얗고 체형이 좀 더 가늘다.


또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처마에도 매미나방 암컷이 알집을 만들고 떨어져 죽었고,
뒷산 나무줄기에도 매미나방의 알집이 몇 개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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