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사슴벌레,꽃무지 유인하려고 달아둔 바나나트랩에 몰려든 못뽑이집게벌레들.

꼬리 집게가 못뽑이처럼 생긴 녀석이 수컷,작고 밋밋한 녀석이 암컷.

동해에서 백사장에 사는 길앞잡이를 찾으려 했으나 길앞잡이는 코빼기도 안 보이고...대신 두 종류의 집게벌레를 만나고 왔다.

돌이나 쓰레기를 들추면 어디에나 엄청 많던 큰집게벌레와,

집게가 짝짝이인 특이한 민집게벌레다.

어디든 나오던 큰집게벌레와 달리 민집게벌레는 캠프파이어를 하려고 쌓아 둔 돌 밑에서만 만날 수 있었는데,

굵고 짝짝이인 집게가 첫눈에 아프리카의 만티코어 길앞잡이를 떠올리게 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특이하게 수컷의 집게가 암컷보다 짧다.


나무껍질 틈새로 들어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ㅋ

맨날 잡으면 냄새풍기는 고마로브만 보다가 이 녀석을 만나니,감탄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집게가 정말 야무집니다...크고,단단하고.
두 가지 색의 작은(?)딱지날개도 인상적입니다.

물려보려고 했지만 쉽게 물지 않더군요. 결국 물려보진 못 했지만,분명 힘도 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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