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수서곤충동호회에서 곤충채집을 하러 갔다가 쌀미꾸리 한 쌍을 같이 채집했습니다.
정확히는 같이 가신 회원분들이 잡은 쌀미꾸리를 얻었지요. 전 그때 장화가 없어서 물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암컷 한마리뿐이어서 사진만 찍고 놓아주려다가,철수하기 전에 수컷이 잡혀서 한 쌍이 되었네요.
마침 쌀미꾸리가 길러보고 싶은 정수성 민물고기이기도 하고,야생에서 쌀미꾸리를 만난 게 처음이라 흥미도 생기고 해서 한 쌍을 데려왔습니다.

수서곤충을 채집하던 회원분들 말씀에 의하면 미꾸라지를 여러 마리 보았다고 하네요...모두 같은 쌀미꾸리일 수도,미꾸라지나 미꾸리일 수도 있겠죠?

채집 당시의 암컷

채집 당시의 수컷

물고기 동정사진을 찍을 때 쓰는 좁은 어항이 없어서 수서곤충 사진을 찍는 접시를 잠깐 빌렸는데,미꾸라지 아니랄까봐 이 녀석들이 접시 밖으로 기어나오는 통에 애를 먹었네요...

그리고 집에 와서 어항을 세팅해 준 뒤에 찍은 수컷과 암컷입니다.

쪼끄만 녀석들이 엄청 활개쳐서 사진 찍기가 힘들더군요...
기르고 싶은 버들붕어보다 쌀미꾸리를 먼저 만나게되네요. 버들붕어도 함께 기르면 좋을텐데...버들붕어는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요.

집에 있는 커다란 어항들이 전부 와장창~깨져서 실내에서 물수세미를 기르던 채집통을 리모델링해 살 집을 마련해주었어요.
검색해보니 생먹이를 즐겨 먹고 사료 먹이기가 좀 힘들다고 합니다...집에 비트밖에 없는데,밥 주면 먹을지 모르겠어요.
우리나라의 미꾸라지 종류 중 가장 작은 종으로 알려진 쌀미꾸리,하지만 미꾸리과가 아닌 종개과에 속하는데 추어탕감으로는 미꾸라지보다 더 고급 추어탕감으로 쳐준다니 참 모를 일입니다.

일단 어서 바닥재를 깔아줘야 할 텐데,코리도라스를 기를 때 쓰는 금사를 사다써야 할 지,아니면 강모래 고운 입자를 깔아야 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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