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복무 첫날 군청에 갔을 때 발견한 잠자리.

장수잠자리를 닮은 눈이 파란 녀석이 군청 본관 뒷길 바닥에 떨어져 죽어가고있었다...

어디서 온 걸까? 어쩌다가 여기 떨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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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의 배추밭에 꽃등에들이 많았는데...
고추좀잠자리나 깃동잠자리 쯤으로 보이는 잠자리 한 마리가 꼬마꽃등에나 호리꽃등에로 보이는 꽃등에 한 마리를 사냥했다.
배추에 앉아서 먹는 녀석...가까이서 사진을 찍어도 날아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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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방울을 달고다니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붙은 방울실잠자리.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매우 신기했습니다.
그런데,한 쪽 뒷다리의 방울이 유난히 작은 기형이네요...


손가락 위에서 눈을 손질하는 녀석.

매화마름군락지는 논습지라,당연히 물 속 곤충들도 많이 살고 있었는데요,
메추리장구애비 2마리와 물방개류 애벌레,방물벌레,소금쟁이 등을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강화도에 가면 물장군을 꼭 만나고 싶었는데,아쉽게도 물장군은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어요...


진흙 속에 파묻혀 잡아도 꼼짝도 않던 메추리장구애비.


해캄 사이의 또다른 메추리장구애비.


물장군을 찾으러 매화마름군락지 주변의 저수지와 논들도 돌아보았는데,
근처의 농수로에서 이 게아재비와 등에 알을 진 물자라 수컷을 만났습니다.

역시 물자라는 알을 지고있어야 제맛!ㅋ

물가에 사는 작은 반날개들도 많았는데,우연히 물자라 앞을 지나던 한 녀석이 운좋게도 함께 찍혔습니다.
이 반날개의 이름은 뭘까요...?

매화마름에 앉은 실잠자리 사진으로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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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잠자리 이름은 잘 모르겠다...


태극잠자리. 또는 노란띠좀잠자리=날개띠좀잠자리.
주변에 흔한 빨간 잠자리인가보다 하고 그냥 지나치려다,날개에 있는 점까지 빨간 게 뭔가 비범해보여서 찍었는데...처음 만나는 종이었다.
게다가 날개에 이런 문양을 가진 잠자리는 우리나라에서 딱 한 종 뿐이라고...

무엇보다 이름이 참 이쁘다.

솟은 등이 인상적인 콩중이 암컷

가슴이 벌집을 연상케하는 왕잠자리 암컷
7.25.

다른 잠자리들보다 배가 짧고 납작한 배치레잠자리...난생 처음 보았습니다.

이름의 유래가 된 배도 인상적이지만,이마에 달고 있는 청동판도 특이해요.

학교 벽에 붙어 있는 배치레잠자리.

긴호랑거미의 먹이가 된 녀석도 있구요.
7월 말경.
휴양림 산에 노란색 끈끈이가 감겨 있는 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다가가보니 온갖 곤충들이 끈끈이에 붙어 죽어있군요.
산림청에서 해충 방제를 위해 감아놓은 것이라고 하는데...글쎄요,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해충은커녕 오히려 익충들만 다 잡아죽이고 있으니...

나무 줄기에 감아놓은 끈끈이에 수많은 곤충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나무 주변에는 고무장갑,롤트랩 포장지 등 사용하고 난 쓰레기가 고스란히 버려져있고...
이게 과연 자연보호일까요,아니면 훼손일까요?

참밑들이...수가 점점 줄어들어 보기 힘든 희귀한 곤충.
끈끈이에 이 녀석이 떡하니 붙어있는 걸 보고 큰 충격먹었습니다.
해충방제라더니...익충,그것도 희귀종을 잡고 있네요.

커다란 잠자리가 떡하니 붙어있는 모습은 마치 벽에 걸려있는 사슴 머리 장식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역시 해충방제와는 정반대의 상황이죠...잠자리가 파리,모기를 많이 잡아먹는 이로운 곤충이라는 건 다들 잘 아실 테니.

사체를 분해하러 온 반날개도 붙어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죽음은 또다른 죽음을 불러오죠...

보기 힘든 비단벌레들도 정말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죽어가면서도 빠져나오려고 힘겹게 몸부림치고 있더군요.

끈끈이에 붙어 있는 붉은가슴호리비단벌레 한 마리를 구해주었습니다.
처음 보는 종류인데...정말 안타까워요.
일단 떼어내긴 했지만,비단벌레의 몸은 끈끈이로 뒤범벅이 되어 잘 움직이지도 못하더군요.
제 손에도 끈끈이가 묻었는데...기분도 이상하고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이 끈끈이는 곤충들의 몸을 녹여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죽이는 듯...

며칠 뒤,끈끈이가 감겨 있는 다른 나무에 가 보았습니다.

다리무늬침노린재가 끈끈이에 붙어 허우적대면서도 일본통거미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너무도 안쓰러운 장면...
침노린재와 장님거미 역시 해충과는 거리가 먼 익충들입니다...이걸 해충방제라고 볼 수는 없죠.

왕통거미와 흰수염깡충거미도 끈끈이에 붙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미는 소위 해충들을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이죠...해충방제라면서 익충들을 다 잡고 있습니다.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운 장면...
어느 침노린재가 끈끈이에다 알을 낳아놓았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 침노린재들이 끈끈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버둥거리고 있네요!
이렇게 한 자손 세대가 모두 절멸합니다.
알에서 깨자마자 죽는다니...정말 눈 뜨고 못 볼 광경이에요.

너무나도 끔찍하고 마음아파서 차마 다른 나무들은 더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해충방제하겠다고 나무에 감은 끈끈이에 밑들이,잠자리,꽃등에,침노린재,벌,거미 등 이로운 곤충들이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밑들이나 비단벌레 같은 종류들은 수가 많이 줄어들어 보기 힘들어진 희귀한 곤충들입니다.

롤트랩...이거 정말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걸까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대로 놔두다가는 수많은 애꿎은 곤충들이 계속 죽어나가고,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말 거에요!

검은물잠자리가 몇 마리 있는지 찾아보긔 'ㅅ'

다람쥐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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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논 옆 좁은 농수로에서 만난 버들치...엄청 커다란 성어이다.
좁은 농수로에서 물자라 등 천적들의 위협을 피해가며 이렇게까지 자라다니...정말 놀랍다.
알에서 갓 깨어난 산개구리 올챙이가 농수로에 바글바글하던데,올챙이를 잡아먹고 살았을까?

커다란 버들치를 찾다가 발견된 커다란 장수잠자리 애벌레.
장수잠자리는 처음 봤다.

욘석을은 민하루살이 애벌레.

커다란 트럭이 베어낸 나무를 실어나르고 있다.
아마 과수원을 만들며 베어낸 나무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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