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갈 때까지 갔습니다...

현관문 위에 있는 왕바다리 벌집에서 제1대 일벌들이 태어났어요.
날씨가 더워서 다들 열심히 날개로 부채질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신기한 점은,사람들이 드나들어도 제가 밑에서 사진을 찍어도 여왕을 비롯한 벌들은 한 마리도 날아오르질 않습니다.
그저 날개를 떨면서 침이 있는 배 끝을 구부려 위협할 뿐...
(그러다 한 번은 집 안에 들어가려는데 한 마리가 목덜미에 날아와 닿길래 섬찟하기도)

왼쪽 중간,여왕벌(눈이 주황색)의 다리 밑에 있는,작은 애벌레가 있는 번데기방에서 새로 태어난 일벌이 밖으로 나오려고 구멍을 내고 있네요.

늦은 종령애벌레부터 일벌들이 찣고 나온 번데기방에 새로 들어있는 작은 애벌레까지 다양한 시기의 애벌레들.

날개가 많이 상한 여왕.
이상하게도 등에 있던 노란 점무늬 2개가 사라졌습니다...왜일까요?

단체로 저를 쳐다보며 날개를 떨고,침을 구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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