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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상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고블린 상어는 흉측한 외모 덕분에 '고블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지요.

PC통신 초창기부터 인터넷을 해 온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웹진 괴물딴지에도 고블린상어에 대한 기사가 실렸었네요.


고블린 상어는 수심 1000m 이하에서 사는 심해어입니다.

전 세계의 해안에 분포하지만 일본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고 하네요,그 다음이 대만이고요. 잡힌 횟수가 전부 합해서 30마리 미만인 희귀한 종이랍니다.

사람들이 고블린 상어를 처음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바로 튀어나온 입과 마귀할멈같은 코인데,

이 입은 항상 이렇게 튀어나와있는 게 아니랍니다.

평소에는 보통 상어와 같은 얼굴 모양이고,먹이를 삼킬 때만 저 입이 튀어나오게 되죠.



이렇게요.

고블린상어의 턱 구조가 이렇게 독특한 생김새로 진화한 이유는,

고블린상어는 헤엄치는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그렇기에 먹이를 발견하면 빨리 쫓아가지 못하기에 천천히 다가가서 입을 벌려 순식간에 빨아들여야 하죠.

그에 맞게 턱 구조도 변했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던 중 위의 움짤을 올려놓고 고블린상어한테 물리면 얼마나 소름끼칠까 하면서 호들갑떨던 글이 있던데,

그런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고블린상어의 입은 물지 못합니다. 순식간에 튀어나와 먹이를 빨아들이는 데 특화되었기 때문이죠.

덕분에 자기 입보다 큰 먹이는 먹지 못하고,물렁물렁한 오징어나 조개,작은 물고기를 먹고 삽니다. 턱 구조가 빈약해서 악력도 약하고,이빨도 식인상어처럼 강력한 이빨이 아니라,붙잡은 먹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바늘같은 모양을 하고 있죠.


그래서 고블린상어는 험악하고 사나워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온순한 성격을 가진 상어에요.
사람에게 위험하지도 않구요.


또 맨 위의 괴물딴지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고블린상어를 그물로 잡아올린 사진을 보면 항상 입이 튀어나와있고,피부가 온통 빨갛게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데 이것은 원래의 모습이 아닙니다.

어두운 심해에 사는 고블린상어는 원래 창백한 핑크빛 피부를 하고 있는데,그물에 걸려 올라오면서 수압차로 인해 혈관이 터져 피부가 붉게 보이는거죠.

일반적인 상어의 피부는 매우 거칠고 딱딱한 비늘로 덮혀있으나,심해어인 고블린상어는 비늘이 매우 연약해서 맨살이 다 드러납니다.

우리가 사진으로 접하는 고블린상어의 모습은 실제 모습이 아니라는 거죠.


고블린상어는 삐죽한 코에 있는 로렌치니 기관이라는 전파 감지 기관으로 먹이를 탐색하고,잡은 먹이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안쪽으로 휜 바늘같은 이빨을 가졌습니다. 심해라는 극한 환경에 적응한 심해어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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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상어가 가장 많이 잡힌 나라,일본에서는 '도쿄 씨라이프파크,요코하마 핫케이지마 씨파라다이스' 두 수족관에서 산 채로 전시한 적도 있었다는데,전부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폐사했다고 합니다.

매우 기르기 어렵다고 볼 수 있죠. 아직 고블린상어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게 너무 적으니...


G다리우스의 Eternal Tria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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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다리우스버스트의 Disaster Jaw,Hyper Jaw,Heavy Jaw.

Assault Jaw.

Trident Jaw.


이들이 고블린 상어를 모델로 한 다리우스 시리즈의 보스들입니다.

공통점은 파츠가 많다는 거죠.

이터널 트라이앵글은 자기 몸체를 3단분리하고,다리우스버스트에 나오는 Jaw시리즈는 몸에 파츠를 덕지덕지 바르고...


이터널 트라이앵글은 튀어나온 입을 잘 표현하여 오히려 주둥이(긴 코)가 유니콘 뿔처럼 된 반면,Jaw시리즈들은 입이 일반적인 상어처럼 생겼죠.

그래도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위에서 설명한 고블린상어의 실제 악력을 생각하면 저 거창한 수식어가 붙은 턱이라는 이름들은 왠지 모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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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저드라군 쯔바이의 "나가",팬저드라군 오르타의 "Yondo-웜"을 잇는 크림슨 드래곤의 "eel-K".

셋 다 거대한 애벌레형(뱀장어형?) 몸통에 거품같은 구체를 연발해 공격하는 포지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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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다운 캣피쉬. 일본에서는 사카사메기(서커스 메기)라고 부르죠.
시노돈티스속에 속하는 이 열대어는 이름처럼 거꾸로 뒤집혀 헤엄치는 게 특징인데,이 종 외에도 아래에 소개할 시노돈티스들을 포함해 몇 종류가 더 이런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함께 '업사이드-다운 캣'이라고 불립니다.
거꾸로메기가 뒤집혀 헤엄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수상 표면에서 더 쉽게 호흡하기 위해서라는 주장과,물 속에 가라앉은 나무 밑에 달라붙어 거기 붙어있는 이끼같은 먹이를 뜯어먹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있네요.
실제로도 어항에 시노돈티스를 길러보면 어항에 넣어준 유목이나 타이어등의 장식물 아랫면에 가서 거꾸로 달라붙어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뭐든지 먹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유기쇄설물 섭식자(그러니까 청소고기)지만,여과섭식하도록 진화한 종도 몇 있다고 하네요.
사육 경험담을 읽어보니 네온테트라를 싹쓸이했다는 경험담도 있던데...
시노돈티스는 550만년 전부터 존재해 온,서식지가 대부분 겹치는 아프리카 호수 시클리드처럼 최근에 진화한 분류군 같습니다.

빠각빠각 소리를 낸다는 우리나라의 '빠가사리'처럼,시노돈티스 메기들도 빠가사리와 똑같은 방법으로 소리를 낼 수 있어요.
그러고보니 두 물고기가 생김새도 비슷하고,생선으로 식용한다는 점도 같네요! 크기도 서로 비슷한 것 같고...

Synodontis albe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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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dontis angelicus와 Synodontis eupterus.

시노돈티스속에는 약 132종 정도가 있다고 하네요. 말라위 호,탕가니카 호,나일강,콩고강 등 중앙아프리카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습니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 관상어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위의 종류들인 것 같습니다. 의외로 원조 거꾸로메기(S. nigriventris)는 파는 수족관이 안 보이더군요.
오른쪽의 페더핀 시노돈티스는 훼자핀 시노돈티스,페자민,시노돈티스 타이거 등 국내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유통되지만 모두 페더핀 시노돈티스(S. eupterus) 한 종을 가리키는 걸로 추측됩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큰 등지느러미가 말해주죠.(feather fin)
학명:Synodontis multipunctatus. 영명:Cuckoo Catfish
이 시노돈티스는 '뻐꾸기 메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탕가니카 호의 마우스브리더 시클리드가 알을 물 때 끼어들어 시클리드 알을 먹어치우고 자기 알을 낳아서 시클리드가 품게 만들죠. 시클리드 입 안에서 부화한 뻐꾸기 메기 치어들은 시클리드 치어의 난황을 먹고 자라요.


거꾸로메기를 모티브로 한 보스는 없고,G 다리우스 3번째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서브보스, Reverse Direction의 모티브가 거꾸로메기입니다.
척 봤을 땐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물고기처럼 보이지만,자세히 보면 수염이 머리 위에 달려있고 등과 배가 거꾸로 되어있다는 걸 체크할 수 있죠.
위에서 보다시피 시노돈티스는 큰 등지느러미가 특징적인데,리버스 디렉션은 그것을 잘 살려내서 등지느러미를 부메랑처럼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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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사석포+노예병!

아...이거야말로 최상의 조합이다!
움직이는 건물이라 불리는 노예병이 탱킹하고,무적 사석포가 뒤에서 포격하여 건물을 쓸어버리고...
단 이 꿈의 조합을 쓰려면 "쇼미더머니"를 쳐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무적 사석포가 하나에 1200원이나 하는 금을 먹는 하마이기때문에.

물론 원거리 기병이나 좋은 보병 용병도 많고 각 용병마다 쓰임새가 다 있지만,내가 좋아하는 최상의 조합은 바로 이거다.

ps:맨 끝에 요짐보 기병만 낭인 무사(유럽 댄스홀)나 자트 창기병(인도)으로 바뀐다면 더 좋을텐데...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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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각강 등각목에 속한 동물 중에 가장 크기가 큰 종입니다.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벌레나 쥐며느리,바닷가에 사는 갯강구와 같은 등각류 생물이란거죠.
깊은 바다에 사는 이 거대 등각류는 크기가 36~50cm 정도고,최고 76cm짜리 기록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심해등각류 옆에 있는 생물은 일본에 서식하는 10cm짜리 등각류(Bathynomus doederleinii. オオグソクムシ)인데,10센티면 작은 크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크기차이가 참 많이 나죠.
이처럼 심해에 사는 동물이 표층에 사는 같은 종류의 동물보다 덩치가 커지는 걸 '심해 거대화현상'이라고 하는데,먹이가 부족하고 포식자가 희귀한 심해 환경 때문에,또는 높은 수압을 견디기 위해서 몸이 커지게 되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녀석은 바다 밑바닥에서 물고기나 상어,고래의 시체를 먹으며 사는 스캐빈저에요. 그래서인지 바다의 청소부라고 불리웁니다.
또한 해삼이나 해면동물 등을 잡아먹기도 한다네요.
녀석의 가장 돋보이는 외향적 특징은 선글라스를 낀 것 같은 겹눈인데,3500여 개의 낱눈이 모여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먹이가 부족한 환경에서 살다 보니 8주 가량을 먹지 않고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토바 수족관과 신에노시마 수족관 등지에서 이 등각류를 전시하고 있답니다.

다리우스 시리즈 신작 다리우스버스트에 출연하는 Violent Ruler.

바이올런트 룰러의 변형체 Golden Ruler.

골든 룰러를 더 개량한 Savage Ruler.

이들이 거대 심해등각류를 모티브로 한 보스입니다...밋밋한 일자형 눈을 봐서는 '이게 어딜봐서 심해등각류야?'하는 생각이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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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Oratosquilla oratoria. 영명:Japanese Mantis Shrimp

갯가재는 구각목(Stomatopoda)에 속하는 갑각류로,영어로는 맨티스 슈림프라고 부르지만 십각목인 가재,새우와는 계통이 많이 다른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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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위의 O. oratoria 한 종만이 살며,이 갯가재는 한국,일본,중국 동남부의 해안에서부터 필리핀,캄차카 반도를 거쳐 퀸즐랜드,뉴질랜드와 하와이까지 넓은 지역에 걸쳐 서식하는 종입니다.
남해안에서는 '쏙'이라는 사투리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쏙이라는 이름을 가진 갯벌에 사는 갑각류가 따로 있어서 많이 헷갈리죠.
그 밖에도 털치,딱새라는 방언도 있는데...잡아놓으면 딱 딱 소리를 내어 딱새라고 한다는데,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딱새와 단어가 똑같은 건 그저 우연일까요?~

크기는 15~20cm. 산란기는 5~7월이고 여름에서 가을까지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쪄먹고 구워먹고 해물탕을 끓이고 게장처럼 간장에 담그고 다양하게 먹는데,생긴 걸 보고 거부부터 하는 사람들이 많고,껍질이 가시가 많고 날카로워 게나 가재에 비해 별로 대중적이지는 않은 모양이에요.
일본에서는 주로 뱃살을 발라내어 초밥을 만들거나,앞다리살이 진미라고 앞다리에 조금 붙은 살을 발라내 따로 팔기도 한답니다.
저도 갯가재를 먹어본 적도 없고,만나본 적도 없고 휴가지에서 버려진 껍데기를 본 게 다인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맛보고 싶어요.

학명:Gonodactylus chiragra

최근에 제주도 해역에서 '굵은손가락갯가재'라는 미기록종 갯가재가 새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 녀석은 몸길이 약 5~10cm의 작은 종류로,위에 소개한 그냥 '갯가재'와 달리 펀치형 앞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마귀를 닮은 갯가재의 2번째 앞다리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의 갯가재처럼 날카로운 가시가 난 낫 모양의 앞다리를 가진 부류가 있고,아래의 공작갯가재와 같이 권투주먹처럼 생긴 앞다리를 가진 부류가 있죠.
공작갯가재는 아마 TV 다큐멘타리에서 갯가재라고 소개하면 거진 이 종만 나올겁니다,주로 게 딱지를 때려서 깨부수는 장면이죠.
이런 앞다리를 가진 갯가재 종류들은 펀치로 23m/s의 속력을 낼 수 있는데,어항 유리도 깰 수 있는 위력을 냅니다.
동물계에서 이보다 빠른 속도는 보고되지 않는다고 하니,갯가재의 펀치가 동물들 중에 최속이라는 소리죠.
이렇게 빠른 속도로 펀치를 날리면 진공 거품이 생기는데,이게 붕괴하면서 먹잇감에게 한 번의 타격으로 연달아 두 번 충격을 줍니다.
그리고 딱총새우와 비슷하게 이 때 음파발광 현상도 일어나고...대단한 주먹이에요.

또 갯가재의 눈은 동물계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0만가지 빛깔을 구분할 수 있고,적외선에서 자외선 영역까지 모두 볼 수 있어요.
갯가재는 구애를 할 때 형광빛을 발하는데,상대의 색깔 신호를 받아들이기 위해 눈이 발달했다는 설과 먹이를 사냥할 때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확한 계산을 하기 위해 눈이 발달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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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갯가재(Odontodactylus scyllarus. 피콕 맨티스슈림프) 같은 녀석들은 아름다운 빛깔 때문에 애완동물로도 인기가 많은데,성질이 사납고 펀치를 날려 유리를 깨기 때문에 갯가재를 기를 때는 강화유리로 어항을 맞춤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작갯가재는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사육자를 알아보기도 한다니까,길러보면 재미있을거에요.

갯가재는 전 지구상에 250여 종이 있으며,1cm짜리 작은 녀석부터 30cm가 넘는 큰 종까지 다양합니다.
대부분 우리나라의 갯가재처럼 얕은 연안에 굴을 파고 살지만,1300m 깊이에 사는 종류도 있다고 하네요.
아래 사이트에 가면 많지는 않지만 여러 빛깔 여러 종류의 갯가재를 볼 수 있어요.
http://www.blueanimalbio.com/bugs/ruanjia/kouzu.htm
http://www.seahorse-nw.com/Mantis_Shrimp.html

알을 품은 Squilla mantis

갯가재는 가재나 새우처럼 배에 알을 품지 않고 입 가에 있는 작은 부속지로 알주머니를 붙잡고 품고 다닙니다.
사진에 나온 종은 Squilla mantis로 지중해에만 살고 있는 유럽 갯가재입니다. 지중해에는 토종 갯가재가 이 한 종만 산다네요.
이녀석 역시 해산물로 이용되어 많이 잡힙니다.


다리우스 외전의 CRUSTY HAMMER.
실물과 비교해보자면 앞다리가 매끈한 칼날로 변했고,이걸로 칼등치기 공격을 합니다.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레이저를 쏘거나,몸을 돌돌 말아 망치라는 이름처럼 내려찍기를 하는 모습은 실로 깊은 인상을 남기죠.

다리우스 외전을 만들 때,원래는 빨간 크러스티 해머가 건물을 무너뜨리며 등장하는 존 T가 첫번째 스테이지로 계획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같은 타이토 사에서 만든 게임 '메탈 블랙'의 첫 스테이지와 너무 똑같아서 결국 골든 오거가 꼬리로 건물을 쳐 날리며 등장하는 지금의 존 A로 바뀌었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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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Coryphaena hippurus. 영명:Dolphinfish,Mahi Mahi,Dorado


마히마히(하와이 이름)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만새기는 인기 높은 낚시 대상 어종이자 생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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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은 4~5년 정도,크기는 1~2m까지 자라는 만새기의 대표적인 특징을 꼽자면 단연 몸길이와 맞먹는 길다란 돛 모양의 등지느러미죠.
황금빛으로 빛나는 몸에 녹색과 파란색의 무늬가 있어 외모도 아름답습니다.
또한 성숙한 수컷의 이마에 튀어나오는 혹도 큰 특징인데,이 혹이 나오면 수컷의 이마는 거의 직각으로 보입니다.
그에 비해 암컷의 머리는 둥글고,수컷보다 크기도 약간 작습니다.


암수 한 쌍. 루어낚시에 걸린 녀석이 수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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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붙이에게 사냥당하는 만새기.
만새기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커다란 포식자이자 더 커다란 상위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먹이이기도 해요.


떼지어다니는 준성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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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새기과Coryphaenidae는 만새기속 1속에 2종으로 이루어져있는데,만새기와 줄만새기(Coryphaena equisetis. Pompano Dolphinfish)가 그 두 종류입니다.
만새기는 몸 빛깔이 황금빛을 띄고,줄만새기는 은빛을 띄는 것으로 둘을 구별할 수 있다네요.
또한 줄만새기는 만새기보다 체고가 높아 만새기가 줄만새기보다 더 날씬해보입니다.
줄만새기 수컷도 만새기처럼 이마가 튀어나오는데,만새기만큼 튀어나오진 않는다는군요.

줄만새기는 약 1m까지 자랍니다.

만새기와 줄만새기의 비교.



만새기를 모티브로 한 보스는 없고,G 다리우스 첫번째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First Captain의 모티브가 만새기입니다.
퍼스트 캡틴은 머리모양으로 보아 암컷이 확실하군요.ㅋ
이 스테이지는 재밌는 점이,서브보스가 1m 이상의 크기를 가진 고기인데 보스인 이클립스 아이는 작은 Gibberfish라는 것이죠. 그것도 겨우 2~3cm밖에 안 되는 치어가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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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작의 꼬리처럼 쫙 펼친 지느러미가 아름답지만,그 지느러미에는 독가시를 숨기고 있는 쏠배감펭.
화려한 외모에 비해 산란 방식은 잘 알려져있지 않은 듯한데,우무질 젤라틴에 알을 싸서 물에 떠다니게 한답니다.

라이온피쉬,파이어 피쉬,버터플라이 피쉬,칠면조고기Turkeyfish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쏠배감펭 종류들은 모두 Pterois속에 속하며 대략 열대여섯 종이 있는데,우리나라엔 그 중 3종이 사는 듯 합니다.
모두 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의 따뜻한 바다에서 볼 수 있죠. 열대성 어종이니...
일단 우리나라에서 쏠배감펭이라는 국명을 가진 종은 위의 Pterois lunulat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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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복기흰점쏠배감펭.
우리나라 이름은 있는데 정말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종인지는 불확실합니다. 정보를 찾아봐도 거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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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쏠배감펭.
쏠배감펭속에서 가장 유명한 종으로,수족관에서 볼 수 있고 라이온 피쉬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관상어는 대부분 이 레드 라이온피쉬,점쏠배감펭이죠.
크기는 약 30cm 정도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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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란 독가시 때문에 사람은 손도 못 댈 것 같지만,위의 사진은 모두 점쏠배감펭으로 만든 요리입니다.
쏠배감펭속은 쏨뱅이목 양볼락과에 속하는 물고기로,가까운 친척이자 우리나라에서 회나 매운탕으로 먹는 우럭처럼 생선으로 많이 이용되는 듯 하네요.
저는 여태껏 우럭과 쏠배감펭 모두 농어 종류에 속하는 물고기인 줄 알았는데...쏨뱅이목이랍니다.

다리우스2,슈퍼 다리우스에 등장하는 Hyper Sting.

그리고 신작 다리우스버스트의 최종보스 Thousand Kn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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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sand Bullets.

Thousand Edge.


이들이 쏠배감펭을 모티브로 한 다리우스 시리즈의 보스들입니다.
하이퍼 스팅은 다리우스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2마리가 등장하는 보스입니다. 대신 공격패턴이 보잘것없지만...좌우반전이라는 요소가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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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Mola mola 영명:Ocean Sunfish,Moonfish,Head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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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머리만 있는 것처럼 생긴 개복치는 참 재밌는 물고기입니다.
복어목 개복치과Molidae라는 작은 과에 속하는 개복치는 위아래로 평평하니 둥글넓적한 몸에 머리만 반을 뎅강 잘라놓은 것 같은 생김새,그리고 작은 눈과 작은 입,아가미구멍에서 나오는 멍~한 표정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유명한 고기죠.
학명 '몰라 몰라'는 라틴어로 '맷돌'이라는 뜻(몸이 맷돌처럼 회색에 넓적하고,거칠어서 지어진 이름)이고,영어 이름인 헤드 피쉬 또한 머리만 있는 것 같은 개복치의 생김새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에요. 또 태국어로는 '맘보'라고 하는데,헤엄치는 모습이 맘보 춤을 추는 여인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네요.
사투리로는 안진복,골복짱이라고 부릅니다.

최대 3.4m까지 자라는 개복치는 경골어류 중 가장 커다란 종류이며,한번에 약 3억 개의 알을 낳아 가장 많은 알을 낳는 동물이라는 두 개의 타이틀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의 의사'라는 별명도 갖고 있지요.
수명은 10년에서 20년 정도고,1.2m 정도로 자라면 그 때부터 3억 개의 알을 가질 수 있답니다.
자손을 많이 남기는 전략을 쓰는 동물들이 다 그렇듯이 생존률은 희박해서,그 3억 개의 알 중에 한두 마리만 어른 개복치로 자란다고 하네요.
80cm 정도로 자라면 암수구별을 할 수 있는데,수컷은 주둥이가 튀어나오지만 암컷은 평평하다고 하니 머리 앞부분을 보고 구별할 수 있습니다.

성어가 되면 부레가 없다고 하고,경골어류고 척추뼈도 짧지만 몸의 대부분이 연골로 이루어져있어서 저리 큰 덩치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 자라면 덩치가 크니 천적이 없을 것 같지만,고래,상어,바다사자에게 잡아먹힌다네요.
사람도 개복치를 생선으로 잡아먹지요.
움직임이 느린 개복치는 주로 입 주변에 흘러오는 걸 먹고사는데,동물플랑크톤과 해조류부터 오징어류,작은 물고기,갑각류 등을 먹지만 해파리를 제일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바다거북과 함께 해파리를 주식으로 삼는 몇 안 되는 동물인데,그래서 바다거북처럼 바다에 버려진 비닐 쓰레기를 해파리인 줄 알고 먹었다가 죽는 피해를 입기도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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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에 떠 다니는 켈프 더미가 있는 곳에 개복치들이 많이 모이는데,
켈프 주변에 살고 있는 작은 물고기들로부터 몸 청소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작은 고기들이 개복치 피부에 달라붙은 기생충을 쪼아먹지요.
반대로 다른 물고기들이 개복치의 도움을 빌어 기생충을 제거하기도 하는데,상어의 피부처럼 거칠거칠한 개복치의 피부를 이용하는 거죠.
물고기가 개복치의 피부에 몸을 문질러 기생충을 떼어내면 개복치는 항생물질을 분비해 물고기의 상처를 치료해주는데,이 때문에 '바다의 의사'라는 별명이 붙었답니다.
(방사선이나 적외선을 내뿜어 치료한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성격이 온순하고 호기심이 많아 잠수부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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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면에 드러누워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이유는 바닷속으로 내려가기 전에 햇빛을 받아 열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일광욕이네요...)과,기생충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물고기에게 몸 청소를 맏기듯이 바다 위에 누워서 새들에게 기생충을 쪼아먹게끔 하게 한다고도 하구요.
마지막 사진처럼 물 밖으로 뛰어오르기도 하는데,쥐가오리가 기생충을 쫓는 행동과 똑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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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지느러미만 물 밖으로 내놓고 헤엄치는 개복치는 상어와 헷갈리기 쉬워 사람들이 놀란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어와 개복치는 헤엄치는 방식이 다르니...등지느러미의 움직임을 보고 구분할 수 있다네요.
상어는 가로로,개복치는 세로로 움직입니다(그러니까 등지느러미가 물 밖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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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역시 복어목다운 단단한 이빨을 갖고 있습니다.
녹색복어같은 조그만 애완용 복어한테 물려도 살점이 떨어져나가는데,저 커다란 부리에 물렸다간...그래도 개복치는 녹색복어처럼 사납진 않으니.
개복치는 입을 다물 수 없다고 하는군요.

보트에 치여 상처입은 개복치를 다른 물고기들이 보살펴주고 있습니다.
움직임도 느리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시간이 많은 개복치는 고래처럼 배와 부딪히는 사고도 많이 일어나는데,가히 망망대해의 로드킬이라 볼 수 있죠.
배의 스크류에 빨려들어가 끼기도 한다네요.

개복치 성어와 준성어

 성어와 준성어가 같이 있는 모습입니다.
피부가 매끈하고 반짝거리는 녀석이 어린 개복치.

치어는 어미와 매우 다른 생김새를 하고 있는데,뿔복(카우피쉬)이나 거북복(박스피쉬)처럼 치어는 앞뒤로 뾰족뾰족 뿔이 나 있는 모양입니다...이 뿔들은 점점 자라면서 사라져요.
크기도 매우 작아서 알에서 갓 깬 치어가 2.5mm정도라고 하니,정말 신기하네요.
2.5mm에서 3m까지...대체 얼마나 커지는 걸까요? 치어의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하니,쑥쑥 자라야겠군요~
치어 시절엔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무리지어 다니다가,자라면 단독생활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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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에서는 개복치를 식용하는 것이 금지되어있지만,한국,일본,대만에서는 역시 생선 중 하나로 취급됩니다.
개복치 내장에는 친척인 복어처럼 신경독이 들어있다고 하는데...찾아보니 등 쪽의 창자가 별미라고 하고...뭐가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단단한 껍질은 마치 하얀 묵 같은데,삶으면 우무,곤약처럼 투명해집니다.
회로 먹기도 하는 살은 참치와 비슷하지만,기름기가 많다고 하네요.
그 밖에 약재로 쓰이기도 하고,갈아서 부산어묵에 집어넣는 등 버릴 데가 없는 생선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항이 개복치로 유명하죠,제삿상에 개복치가 올라갈 정도로.

3속 5종으로 이루어진 작은 과인 개복치과. 아래에 그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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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와 같은 '몰라Mola'속인 남방개복치.
개복치와 다른 점이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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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복치/창개복치.
이 녀석은 꼬리 중앙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돌기가 개성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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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개복치,날씬개복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종류.
위의 개복치,남방개복치,물개복치가 모두 3.4m까지 자라는 데 비해,이 녀석은 1m 정도로 자라는 소형종(?)입니다.
하지만 색깔은 얘가 제일 예쁘네요...반짝반짝 무늬도 있고.

2011년 올해,부산아쿠아리움에 개복치가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들여왔다네요.
사람들에게 받는 인기와 달리 개복치의 사육 난이도는 많이 어려운데,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도 강원도에서 개복치를 잡아왔다가 4일만에 모두 폐사했다고 하지요.

sagaia의 Big Merman.

슈퍼 다리우스2의 Heat Arrow.

그리고 다리우스 외전의 Odious Trident.

어째 아랫쪽의 컬러보스 두마리보다 도트 그래픽인 빅 머맨의 모양새가 실제 개복치와 가장 가깝군요.
개복치를 모티브로 한 보스들은 거대한 포를 쏜다는 공통점이 있는 듯합니다.
빅 머맨은 지느러미에서 웨이브탄,히트 애로우는 입이 크게 열리면서 거기서 굵은 레이저포를 쏘고,오디어스 트라이던트는 상체와 하체를 분리한 후접합부분에서 거대한 부스터를...
생김새로 봐선 히트 애로우도 위아래로 쪼개질 것 같은데,과연 게임상에서는 어떨까요?
무지개와 새떼와 함께 등장하는 오디어스 트라이던트는 알을 쏟아내서 그 알에서 부화한 새끼 개복치를 앞세우는 공격 패턴이 있는데,알을 많이 낳는 개복치의 특징을 부각시킨 것이라 추측합니다.

다리우스 시리즈 외에도 그 컬트적인 생김새로 인기를 끌어 파로디우스의 삼바,포켓몬스터 마만보,별의 카비에 등장하는 등 아노말로카리스처럼 대중매체에 많이 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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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이게 아니라.

바다에 사는 거북들은 전부 바다거북상과Chelonioidea에 속해 있으며,이는 바다거북과와 장수거북과 둘로 나누어집니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에 오직 7종만이 있고,일곱 종 모두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CITES 보호종입니다.
다 자란 어른 바다거북은 천적이 없고 상어 지느러미도 물어뜯을 정도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알에서 갓 태어난 새끼들은 작고 껍질도 무르고 연약하므로 바다에 닿기 전에 많은 천적들에게 잡아먹혀 생존률이 매우 낮죠.
(바다거북이 출연하는 다큐멘타리라면 거의 빼놓지 않고 나오는 장면이 모래사장에 올라와 알 낳는 어미들과 알에서 깨어나 바다로 가는 새끼거북들이므로 다들 TV에서 한 번쯤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들 잘 아시다시피 고기와 알,등딱지를 노린 사람들의 사냥과 폐그물,비닐 쓰레기같은 환경오염 때문에 더욱 생명의 위협을 받죠.
그물에 걸려 죽는 건 물론,사람이 버린 비닐쓰레기를 해파리인 줄 알고 먹었다가 탈이 나 죽은 바다거북 이야기도 유명하고...어떤 사진을 보니 어릴 때 몸이 플라스틱 고리 한가운데에 끼어서,그대로 성장해 등딱지 중앙이 푹 패여 8자처럼 된 거북이도 있더군요.

우리나라와 일본 주변 해역에서 볼 수 있는 바다거북은 붉은바다거북,푸른바다거북,대모,장수거북 이렇게 4종입니다.
한국 인근 바다엔 거북이가 알을 낳으러 오는 서식지라기보단,해류를 타고 돌아다니던 거북이가 종종 사람들 눈에 띄거나,상처를 입거나 그물에 걸려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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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Chelonia mydas japonica. Green Sea Turtle).
푸른바다거북이라고도 부르며,영명은 이 거북의 기름을 짜 내는 지방이 녹색이라서 지어졌다고 하네요.
크기는 1.2~1.5m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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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바다거북(Caretta caretta. Loggerhead Sea Turtle).
푸른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을 구별하기가 참 어려운데...푸른바다거북의 크기가 더 크고,붉은바다거북이 푸른바다거북보다 머리가 크고 성질이 사나우며 좀 더 육식성향이라네요.
에휴...그래도 겉모습만 보고는 구별을 잘 못하겠습니다.
크기는 1m를 조금 넘습니다...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수족관에 가면 볼 수 있는 거북이가 바로 이 붉은바다거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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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Eretmochelys imbricata bissa. Hawksbill Sea Turtle).

대모거북은 위의 두 종에 비해 작은 소형종입니다. 60cm~1m까지 자라요.
역시 두 종과 비슷하게 생겼지만,영어 이름처럼 뾰족한 부리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영명을 따라 호크빌,또는 매부리바다거북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또한 앞다리에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발톱도 다른 바다거북들보다 뚜렷하고,이 종류의 등딱지는 다른 종류와 달리 톱니모양으로 각이 져 있습니다.
어두운 호박색에다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등딱지는 일본이나 중국 등 동방국가에서 공예품으로 인기가 있고,고기 또한 별미로 여겨져 많은 대모들이잡혔을 것이고,현재는 주로 카리브 해 지역에서 불법포획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대모는 주로 특정한 종류의 해면동물,가끔은 해파리 같은 자포동물과 해조류를 먹고 사는데,특이하게도 다른 생물들은 먹지 못하는 해면동물의 실리콘질을 골라먹거나 자포동물의 독성을 체내에 축적하여 살이 독성을 띄기도 한답니다. 복어나 갯민숭달팽이류와 비슷하네요...커다란 척추동물인데.
석호나 맹그로브 지역에서 발견될 정도로 이동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다른 거북들보다 작아서인지,사람이나 상어,악어 외에도 문어나 그루퍼 등이 다 자란 어른 대모를 잡아먹는 천적이라고 합니다. 위에 서술한 생태는 이들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다른 바다거북과의 거북이들과 생태학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이는 거북입니다.

전 대모를 실제로 한 번 본 적이 있는데,한강수족관이 이사하기 전에 갔을 때 단골손님으로 보이는 한 아저씨가 호크빌이라면서 손바닥 반 만한 새끼 바다거북을 푸딩통에서 꺼내 민물어항에 띄워놓던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원래 50만원인데 45만원에 사라고 하던 것도 기억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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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거북(Dermochelys coriacea schlegelii. Leatherback Sea Turtle).

가장 큰 바다거북이자 세상에서 제일 커다란 거북이며,세계에서 4번째로 큰 파충류인 장수거북. 다 자라면 2m를 넘어갑니다.
장수거북은 다른 바다거북들과 달리 별개의 과에 속하는데,장수거북을 뺀 장수거북과의 다른 종류들은 몇백만년 전에 모두 멸종했다고 합니다.
불행한 사실은...장수거북과의 등딱지는 뼈로 만들어진 인갑으로 된 등딱지를 가진 바다거북과와 달리,자라처럼 살가죽으로 덮혀있어서 제대로 된 화석으로 남지 못했다는 거죠.
장수거북의 입은 겉보기엔 각지고 딱딱할 것 같지만,다른 바다거북에게는 다 있는 부리가 이들에겐 없습니다.
장수거북의 주식은 해파리나 연체동물이기 때문에,부드러운 먹이를 먹는 신체구조상 먹이를 자르는 딱딱한 절단기는 필요없어서 생기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대신 목구멍에 상어의 이빨 비슷한 역할을 하는 수많은 돌기들이 있죠.
또한 바다거북과 달리 등딱지에 뼈도 없고 앞다리에 흔적으로 남아있는 발톱도 없고,아예 표피에 베타-케라틴 성분이 포함되어있지 않다고 하네요.
(장수거북을 '소프트쉘 터틀'이라고 칭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ㅋ)

장수거북의 몸은 다른 바다거북들보다 수영과 잠수에 더욱 유리하게 발달되어있는데,유선형 몸과 도합이 몸길이보다 긴 커다란 앞다리는 장거리 수영에 적합하고,커다란 몸은 차가운 극지방에서의 체온유지에 유리하며,입 안 목구멍에 실핏줄이 많이 모여 물고기의 아가미 비슷한 역할을 하는 덕분에 공기호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바다거북과 달리 장수거북은 수심 1200m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수거북은 이런 신체적 특징 덕분에 제일 빠른 파충류이며,기네스북에 가장 빠른 거북이로 올라가는 명예를 차지했죠.
또 이들은 영리하게도 천적을 속이기 위한 가짜 알집을 만들기도 한다네요.

태평양의 장수거북들은 한국,일본 어부들이 쳐 놓은 참치그물에 걸려 죽거나,배와 부딪쳐 로드킬(?)당하고,비닐 쓰레기를 해파리인 줄 알고 먹고,인간이 알을 먹거나 고기를 취하려고 사냥하는 등 많은 위협을 겪으며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거북이들 크기 비교.

1,2,3,4 순으로 장수거북,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대모입니다.
붉은바다거북이 의외로 푸른바다거북보다 작네요.
다리우스 1,2,R 등에 등장한 Strong Shell.
다리우스 트윈의 Full Metal Shell.
G다리우스의 Heavy Arms Shell.

그리고 신작 다리우스버스트의 Ancient Barrage.

Slash Shell.

헤비 암즈 쉘은 장수거북,에인션트 배라지는 대모를 모티브로 한 보스랍니다.

바다거북 형태의 보스들도 향유고래,해마와 함께 다리우스1 때부터 마지막 보스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번외편인 트윈 제외) 숨겨진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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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malocaris (Odd Shrimp라는 뜻)

캄브리아기 생물들과 인간의 크기비교.
아노말로카리스가 다른 고생물들보다 압도적으로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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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말로카리스의 화석이 최초로 발견되었을 때는,머리 앞의 촉각 부분만 발굴되어서 학자들은 이 화석이 새우의 몸통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었죠)
그 후 원형의 판들로 이루어진 입 화석이 발굴되었을 땐 해파리인 줄 알았고,나중에 몸 전체가 완벽히 보존된 화석이 발견되었을 때서야 이 고생물의 형태를확실히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노말로카리스는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살았던 지구상 최초의 포식자로,그 시대에 가장 커다란 동물이었으며 먹이사슬의 꼭대기였습니다.
A. briggsi, A. canadensis, A. lineata, A. saron.
이렇게 4종류가 전 세계의 바다에 퍼져 살고 있었는데,종류에 따라 약 50cm에서 2m까지 크기가 다양했다고 합니다.
맨 위의 인간과의 크기비교 사진을 봐도,동시대의 다른 생물들은 대부분 10센티 이하의 크기인 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커다란 생물이었죠...
G다리우스의 Accordion Hazard.

듣자하니 아노말로카리스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아서,G다리우스 외에도 여러 서브컬쳐에 많이 등장했다고 하네요.
디지몬 스콜피오몬,포켓몬스터 아노딥스,개구리 중사 케로로,가면라이더,에반게리온의 사도 산달폰 등 아노말로카리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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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콘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살았던,고깔 모양의 곧은 껍질을 가진 앵무조개류Nautiloid를 말합니다.
(이름도 '곧은 뿔'이라는 뜻이죠)
Orthoceras regulare라는 고생물이 모식종으로,이 종은 15cm정도의 크기지만 윗 사진의 자이언트 오소콘Giant Orthocone같은 종류는 10~12m까지 자라고,동시대의 바다에 살던 약 3m짜리 바다전갈을 잡아먹고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시대와 크기를 가진 수많은 종류들이 있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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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우스 외전의 Titanic Lance.
오소콘은 다리우스 시리즈에서 가장 커다란 보스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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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냐는 Serrasalminae아과에 속하는 카라신입니다. 이 아과에는 피라냐 말고도 함께 관상어로 잘 알려진 파쿠와 메틴니스가 속하죠.


보통 사람들은 피라냐 하면 사람 잡아먹는 '식인물고기'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를텐데,이 물고기도 바퀴처럼 피라냐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편견 때문에 피해보고 있는 생물이 아닐까 하네요.
남미 대륙에는 약 60여 종의 피라냐들이 있는데,이 중 단체로 몰려다니며 사람 같은 대형 동물을 갈갈이 찢는 종류는 윗 사진의 붉은배피라냐(Pygocentrus nattereri)를 비롯한 한두 종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영화나 대중매체에 나오는 피라냐는 십중팔구 이 붉은배피라냐죠)
나머지 종류들은 다른 물고기의 비늘을 벗겨먹는 데 특화되었거나(Catoprion mento),가까운 친척인 파쿠(땀바끼)처럼 식물,나무열매를 먹고 사는 등 다양한 식생을 갖추고 있습니다.
크기는 보통 20cm 전후(붉은배피라냐 등)이지만 40cm 이상(블랙 피라냐) 크게 자라는 종류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떼를 짓지 않고 혼자 살죠.
피라냐라는 이름의 뜻은 '피라'(물고기)+'니아'(이빨),즉 이빨물고기입니다.

피라냐는 겁이 많은 물고기입니다. 날카로운 이빨과는 달리...
붉은배피라냐도 도처에 깔린 천적들에 대항하기 위해 무리를 지어 다니는 거고,그러다가 큰 먹이가 걸리면 단체로 뜯어먹게 됩니다.
이것이 대중들에게 '식인물고기'라고 알려지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의 공포감을 샀고,결국 무지로 인해 무서워하게 된 거죠.
거기에 영화(피라냐3d)같은 대중매체가 피라냐를 괴물로 만드는 데 일조했고...
여러모로 바퀴 같은 생물들과 비슷한 점이 많군요,정말. 사람들의 편견과 선입견이 괴물로 만들어버린 생물이란 점에서...
 
실제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피라냐에게 물리는 사고가 나지만,이건 당사자의 부주의라고 하고 당한대도 영화에서처럼 온 몸을 물어뜯겨 뼈만 남는 게 아니라 살점이 떨어져나가고 맙니다.(이 정도는 애완용 복어한테 물려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죠)
관상어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있고 많이 유통되는 피라냐 종류가 위에서 떼지어다니며 사람 잡아먹는 붉은배피라냐인데,정말 그렇게 위험한 생물이라면 어떻게 가정집에서 그냥 기를 수 있을까요?

이런 사진을 보고 피라냐의 이빨을 무서워하기보단,낚시바늘에 턱이 꿰인 피라냐가 불쌍하게 느껴지는 건 저 뿐만이 아니겠죠...

현실은 피라냐가 사람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사람이 피라냐를 잡아먹습니다.
아마존 현지에서 피라냐는 흔하게 유통되는 생선이며,낚시로도 엄청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아마존 원주민들은 잡은 피라냐의 이빨로 도구나 무기를 만들기도 하죠. mbc다큐 '아마존의 눈물'을 보면 이런 장면과 설명이 나옵니다.

다리우스 1,+,2,트윈,외전 등에 등장한 Fatty Glutton.

그리고 신작 다리우스버스트의 Hungry Gluttons.
01
Heavy Gluttons와 Brute Gluttons.

피라냐를 모티브로 한 보스들 또한 오징어,거북이,해마처럼 다리우스1 때부터 꾸준히 등장한 보스입니다.

패티 글러튼들은 어느 시리즈든 전부 입에서 새끼 피라냐(모양의 소형 전함)를 뱉어내 공격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붉은배피라냐의 무리짓는 습성을 살리려고 한 듯 한데...
여튼 이 새끼 피라냐를 빨리 파괴하지 않으면 터지면서 총알이 방사형으로 날아가거나,더 작은 새끼피라냐가 나오는 등 변이도 여러가지죠.
다리우스버스트의 최종보스 헝그리 글러튼즈는 수많은 새끼 피라냐들이 전함 본체를 둘러싸고(마치 디스커스의 치어들처럼) 공격과 방어를 수행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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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보통 우리가 먹는 오징어(=살오징어,물오징어)는 이 종류입니다.
플라잉 스퀴드라는 이름처럼 이 오징어는 날치나 쥐가오리처럼 수면 위로 점프합니다.
입에서 물을 뿜으며 그 추진력으로 솟구치는데,천적을 피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거라고 하더군요.
크기는 30cm 정도고 수명은 1년,겨울에 알을 낳고 죽는다고 합니다.
수컷 오른쪽 4번째 팔끝 부분의 1/3 지점이 교접기로 되어 있으며, 빗 모양의 보호막과 원추형의 돌기로 덮혀있다네요.

오징어(Squid)와 갑오징어(CuttleFish)의 차이점은 연체를 지탱하고 있는 뼈에 있습니다.
오징어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가늘고 긴 막대 모양의 척추가 하나 있는 반면,갑오징어는 넓적하고 단단한 타원형의 석회질 뼈가 등을 지탱하고 있죠.
때문에 오징어류는 몸통이 길쭉하고,갑오징어류는 둥글고 제법 펀펀한 몸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석회질의 갑오징어 뼈는 상처약으로도 효능이 좋고,애완동물의 칼슘 보충제로도 쓰이는 모양이에요.

다리우스 1,2 등에 등장한 Cuttle Fish.
다리우스 포스의 Devil Fish.
다리우스 트윈의 Demon Sword.

재미있는 사실은,생긴 걸 봐서는 영락없는 오징어Squid가 모티브인데 이름은 갑오징어Cuttle Fish라는 겁니다.
또 Devil Fish는 문어 종류의 별명이구요.

그리고,
다리우스 외전의 Neon Light Illusion.

이 녀석은 아래에 따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면 위의 보스들과는 달리 모티브가 어떤 오징어 종류인지 확실하거든요.
일단 생김새도 위의 보스들과는 달리 갑오징어에 가깝습니다.

학명:Sepioteuthis lessoniana. 영명:BigFin Reef Squid


01234567

이 녀석은 흰꼴뚜기입니다. 흰오징어라고도 부르죠.
온대,열대 지방의 따뜻한 물에 서식하는 오징어 종류로,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30% 이상의 먹이를 먹는다고 합니다.
해안선 가까이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고,성숙한 수컷들은 서로 우열을 가리기 위해 다투며,돌이나 해초 등에다 알을 붙입니다.
물의 화학변화에 매우 민감하다고 하네요.

갑오징어나 다른 문어들 등 두족류 대부분이 그렇지만,흰꼴뚜기도 몸의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습니다.
네온 라이트 일루전에게도 그 점이 잘 반영되어 있구요.

신작 다리우스버스트에는 Massive Whip이라는 새로운 오징어 보스가 등장합니다.
이 녀석의 모티브는 조그만 일본산 두족류인데,일본 남쪽 섬과 대만 사이 해역의 깊은 곳에 사는 희귀한 종인 모양입니다.
012

해파리오징어과(Histioteuthidae)에 속하는 종류로 우리나라 해역에는 해파리오징어,우산오징어,보석점오징어 3종의 친척들이 살고 있습니다.

매시브 휩을 변형시킨 새 보스 두 종류가 더 추가되었네요.

Blazes Whip.
01

Dreadful W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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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성 SCV 성우개그

Q: 뭐나옹? A: 야근이다~옹~

대체 로켓단 3인방이 건설로봇에 수많은 메카닉을 갖고서도 왜 우주정복을 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불곰이 없어서?)

학명:Chimaera phantasma 영명:Silver Chimaera

0123456

1m 정도의 물고기로 상어,가오리와 같은 연골어류입니다.
이름처럼 은빛의 몸에,커다란 눈과 뭉툭한 얼굴을 갖고 있죠.
꼬리는 실처럼 길다랗고,등지느러미 맨 앞에는 독가시가 있으며,수컷의 이마에는 갈고리모양 돌기가 있는데,짝짓기할 때 이걸로 암컷을 붙잡는 듯.
바다 밑바닥에서 진흙 속에 숨어있는 갑각류 같은 동물들을 먹고 살며,알껍질은 끝이 가늘고 긴 타원형입니다.
일본에선 어묵 만드는 생선으로,중국에선 한약재로 쓰이는 모양이에요.

키메라라는 학명은 그리스 신화의 괴물 키마이라에서 유래하였는데,
머리는 육지 동물,몸은 바다동물처럼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군요.

같은 Chimaera속에 랫 피쉬 또는 래빗 피쉬라고 불리는 물고기(C. monstrosa)가 있는데,이 녀석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지에 가면 북극 어항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은상어가 한국,중국,일본을 거쳐 동남아시아,호주,뉴질랜드까지 대평양 서쪽에 분포하는 반면,랫 피쉬는 지중해부터 노르웨이까지,대서양 동쪽에 분포한다고 하네요.
C. phantasma와 C. monstrosa 두 종 다 유령상어(Ghost Shark)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이건 엄밀히 따지면 Chimaera속이 아닌 다른 종류의 은상어들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G-다리우스의 DIMENSION DIVER.
생김새는 은상어라기보단 이빨도 있고 한 게 그냥 상어(...)같지만,이마에 있는 수컷 돌기와 등지느러미의 독가시는 잘 나타나 있습니다.
꼬리도 끝에 무기가 달려 있는 것만 빼면 비슷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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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정관 대 마르(혼종).
잉정관과 마르는 둘 다 시영준이 성우를 맡았지요.

덤.

전 가르가렌시스와 카모스가 둘 다 시영준이리라곤 생각도 못 했습니다.
G다리우스 알파 존 보스 Eclipse Eye.


모티브가 된 물고기는 Gibberfish라고 하는데...이 종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공개수배~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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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플레이XP
(원출처 링크로 들어가시면 배경음악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만화와 매우 잘 어울리므로 추천요)


이 만화에서 주목할 요소:
1.귀여운 그림체
2.감동적인 이야기 전개
3.맹독충. /애도
무리군주 농ㅋ락ㅋ

뮤탈과 무리군주,공생충은 테란 기계유닛처럼 중력장에 당할 일도 없지요.
자기 부하들한테 얻어맞는 기분이 어떠냐...캐리건.

군체의식 모방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듯요.ㅋ
무리군주 이만큼 모으느라 고생했더니,엔딩 장면에서 거대한 무리군주 웨이브를 볼 수 있게 되는군요!
출처:플레이XP
인셉션 팽이 드립이라는데,전 아직 인셉션 영화를 안 봐서 뭘 의미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맹독이 긔엽긔~
어쩜 맹독충을 저렇게 깜찍하게 그렸을까.

+.
스타2 캠페인만 깨고 있기 너무 지겨워서,오랜만에 섬멸전을 한 판 했습니다.
부릉이님과의 울트라 한부대 대전...!
(원래 인구200 채워서 하자고 했었는데,깔끔하게 24마리만 하자셔서)
결과는 제가 처참하게 졌습니다.
2마리 차이로...

결론:상대가 쓰면 울간지,내가 쓰면 울레기에요.(읭?)

p.s:싸움 도중에 업적을 하나 땄는데,
심지어 그 업적에 있는 초상화 그림도 울트라네요.으잌ㅋㅋㅋ

학명:Hippocampus coronatus 영명:Crowned Seahorse

01234567891011121314
 
해마(H.coronatus)는 우리나라와 일본 연안에 살고 있는 몸길이 6~10cm의 소형 해마 종류로,
영명과 학명에서 알 수 있듯이 머리에 왕관처럼 뾰족하게 솟아난 돌기가 특징적입니다.
여느 물고기와 달리 말처럼 생긴 독특한 외모와 비늘 없이 골판으로 덮인 딱딱한 몸체,
그리고 수컷이 새끼주머니를 갖고 있어 임신과 출산을 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죠.
헤엄을 잘 치지 못하고 길다란 꼬리로 해초 등을 잡고 버티기 때문에 기를 때도 인조수초 등 해마가 잡을 수 있는 장식물을 넣어주어야 해요.

옛날에 소화제,출산 시 순산기원 등 한방 약재로도 쓰인 해마는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CITES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어요.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인공번식에 성공하여 이젠 관상어로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마(H.coronatus)는 색채변이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관상어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하네요.

다리우스 1,2 등에 출연한 Green Coronatus.
다리우스 트윈의 Dark Coronatus.
다리우스 외전의 Vermilion Coronatus.
G 다리우스의 Lightning Coronatus.

해마 보스들들도 향유고래와 함께 다리우스1 때부터 마지막 보스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번외편인 트윈 제외) 숨겨진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존재죠.
보스들의 이름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Coronatus는 해마의 종명을 그대로 따온 것이며,왕관이라는 뜻입니다.
이와 관련된 것인지는 몰라도,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해마 보스들의 머리엔 모두 투구 같은 게 씌워져있어 그것을 파괴해야 데미지를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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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Latimeria sp.(아프리카에 사는 종은 L. chalumnae,동남아에 사는 종은 L. menadoensis) 영명:Coelacanth

0123456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고생대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는 물고기.
예전엔 백악기 말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1900년도에 칼룸나 강 앞바다에서 실러캔스가 발견되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에요.

크기 1.6~1.8m 정도.
현재는 아프리카의 L. chalumnae와 동남아의 L. menadoensis 두 종이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이노피쉬에서 실러캔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보호활동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리우스 1,R,sagaia(?),다리우스 외전,신작 버스트에 등장한 King Fossil.
다리우스 트윈의 Emperor Fossil과 Queen Fossil.
G-다리우스의 Queen Fossil과 Fire Fossil.

그리고 신작 다리우스버스트에 등장하는 Iron Fossil.
01
Knight Fossil.
이들이 실러캔스를 모티브로 한 다리우스 시리즈의 보스들입니다.

실러캔스는 다리우스의 간접적인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러캔스 모양의 보스가 등장하지 않는 작이 없고,첫번째 보스 자리는 거의 Fossil시리즈가 차지하고 있지요.
위 스샷처럼 다리우스 외전에서는 타이틀화면에 실러캔스 화석 그림이 떡하니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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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Physeter macrocephalus 또는 P. catodon 영명:Sperm Whale,Cachalote

01234567891011121314151617


향고래,말향고래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향유고래는 수컷 20m,암컷 13m로 이빨고래 중 가장 큰 종입니다.
학명의 catodon과 macrocephalus는 각각 아랫턱에만 나 있는 이빨과 몸의 1/3을 차지하는 큰 머리에서 유래되었죠.

향유고래는 세상에서 뇌가 가장 크고,가장 깊이 잠수하는 동물입니다.
심해 3km정도까지 잠수할 수 있고,최대 2시간동안 잠수해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초음파를 이용해 대왕오징어같은 먹이를 기절시켜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참,향유고래는 대왕오징어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밝혀 준 동물이라고 하는데,오징어와 싸울 때 피부에 난 빨판자국 때문이라네요.

향유고래는 가족적인 동물입니다.
어미와 새끼 여러마리가 모여 모계사회를 이루며,덩치가 큰 수컷들은 혼자 또는 여럿이서 먹이를 찾아 멀리 고위도 한랭역까지 이동하기도 한다고...
음파를 이용해 구성원들끼리 서로 의사소통도 하고,먹이도 찾고,짝도 찾겠죠.
갓 태어난 새끼는 거의 6m이며,출산할 때 무리의 다른 암컷들이 어미고래를 돕는다고 해요.

유난히 커다란 머리에는 밀랍 성분의 뇌유로 가득 차 있어 심해에 깊이 잠수할 때 이용한답니다.
이 기름은 '경랍'이라고 불리우며 고래기름으로 이용되죠.
또한 향유고래의 토사물은 '용연향'이라는 이름으로 비싸게 팔리는 귀한 향료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향유고래는 포경의 주 대상이 되었고,남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다른 대형 고래들에 비해 개체수는 많지만,커다란 수컷을 많이 잡아 성비가 맞지 않다고 하는군요)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향유고래는 지구온난화를 막는 숨겨진 공신이라고 하는데요,
철분이 부족한 남극해에 배설물로 고밀도의 철분을 공급하여 남극해에 사는 식물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하여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걸 돕는답니다.
1년에 40만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수치죠.
헌데 포경으로 인해 향유고래의 수가 많이 줄었으니...지구온난화가 발생한 원인에 포경업도 한 몫 한 꼴이네요.

소설 '백경'에 나오는 흰 고래,모비딕도 향유고래랍니다.

01
다리우스 1과 외전,신작 버스트에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Great Thing.

다리우스 트윈의 Hyper GreatThing.

G-다리우스의 G.T.

그리고 신작 다리우스버스트에 등장하는 G.T.V.

G.T.B.

이 보스들은 위의 G.T의 개량형입니다.

향유고래를 모티브로 한 그레이트 띵 시리즈는 다리우스1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강한 마지막 보스의 자리를 계속 지켜온,다리우스 시리즈의 또다른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들의 체력과 난이도는 악명높기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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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플레이XP 유닛 가이드에 수록된 바퀴의 유닛정보와 책이나 인터넷에서 본 바퀴 종류들에 대한 정보를 참조하여,제가 스타2 베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바퀴에 대한 제 관심에서 시작된 글이므로,저징징이라던가 스타2 밸런스 같은 문제와는 상관없음을 유념하시길 바래요.


요즘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로 게임계는 한창 떠들썩합니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선 스타2 베타테스터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특히 유닛간의 밸런스에 대하여 말이 많은데,그중에서도 가장 사기유닛으로 꼽히는 유닛을 말하자면 저그에 새로 들어온 바퀴라고 할 수 있겠죠.

처음 소개되었을 땐 체력이 90이고,체력 회복능력이 뛰어나서 강력한 화력을 한꺼번에 퍼부어야 처치할 수 있다고 했는데,스타2 베타 시작될 땐 체력 160에다 잠복한 상태에서만 체력 회복이 빨라지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사기성은 여전해서,그 후로도 체력이 145로 낮아지고 체력 회복량이 반으로 깎인 것도 모자라 유기갑피 업글했을 때 지상에서도 적용되던 빠른 재생력이 삭제되고,방어력도 낮아지는 등 계속 칼질을 당하고 있는 비운의 유닛이에요.(그럼에도 계속 사기유닛 소리를 듣는)

바퀴(Roach)는 이름처럼 바퀴(Cockroach)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유닛이라고 합니다.

하숙방에서 본인과 동거하고 있는 바퀴 애벌레. 긔엽긔 ↖(^―^)↗


겉모습만 대충 비교해 보면 스타2 바퀴와 실제 바퀴는 그닥 닮은 것 같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 직접 게임플레이를 해 본 결과...블리자드가 생각보다 바퀴를 세심하게 만들었음에 깜짝 놀랐답니다.

바퀴의 생김새를 천천히 살펴봅시다.
다리 6개는 물론,(스샷에 잘 담지는 못했지만)등갑도 바퀴의 가슴판과 비슷한 모양이고(특히 양쪽 가장자리에 튀어나온 부분,애벌레 시기의 날개싹을 비슷하게 표현한 것 같아 눈길이 갑니다) 배 부분에는 짧으나마 바퀴의 배마디를 표현했습니다.
바퀴의 외형이 잘 반영되어 있는 유닛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바퀴가 가진 능력은 외모보다 더욱 바퀴스럽습니다.
아이콘 빠른 재생력 - 지속효과
바퀴는 잠복 상태에서 매우 빠르게 체력을 재생합니다.
스타2 바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이 빠른 재생력일텐데,이 능력은 바퀴라는 유닛의 가장 큰 특징이죠.
실제 바퀴도 다들 잘 알다시피 생명력이 끈질긴 생물입니다.
머리가 잘려도 계속 살다가 먹지 못하여 굶어죽고,어미가 살충제를 맞고 죽으면 그 자손들은 살충제에 면역이 생기는 등...
또 천적에게 잡힌 도마뱀이 꼬리를 끊고 달아나듯,거미나 게가 다리를 떼고 달아나듯 바퀴 애벌레는 다리를 잡으면 그 다리를 끊습니다.
그리고 잘린 다리는 허물을 벗고 성장할 때 재생되죠.

바퀴의 생명력과 재생 능력...스타2의 바퀴라는 유닛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이콘 땅굴 발톱 진화(T)
바퀴가 잠복한 상태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땅굴 발톱을 연구하면 바퀴가 땅 속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바퀴 중에도 땅굴을 파고 다니는 종류들이 있는데,대표적인 녀석이 코뿔소 바퀴(Rhino Roach)입니다.
Giant Burrowing Cockroach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코뿔소 바퀴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곤충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몸무게가 상당하고(35g),크기도 8cm 정도로 크고 수명도 10년 정도로 길어요.

호주의 명물(?) 코뿔소 바퀴(Rhino Roach)


이 녀석은 스펀지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위에서 설명한 이유 때문은 아니고,애완용으로 기르는 바퀴벌레라면서 소개되었었죠.
Crawly라는 이름의 코뿔소 바퀴 소개 동영상.
햄스터를 데리고 놀듯이 손바닥 위에서 코뿔소 바퀴를 운동시키는(?) 모습이 재밌습니다...저도 꼭 한번 길러보고 싶은 바퀴에요.

애완동물로 기르는 코뿔소 바퀴. 이렇게 땅굴을 팝니다

코뿔소 바퀴는 최대 1m 깊이의 땅굴을 파는데,삽처럼 생긴 전흉배판과 가시가 많은 앞다리가 굴을 팔 때 제 역할을 합니다.

땅강아지의 그것과 비슷한 코뿔소 바퀴의 앞다리.


코뿔소 바퀴 외에도 Cuban Burrowing Cockroach라는,이름처럼 역시 땅굴을 파는 바퀴가 있습니다.

크기는 코뿔소 바퀴보다 훨씬 작지만,생김새와 습성은 비슷하답니다.
갑옷 유형 중장갑
방어력 2
스샷에서 보시다시피 바퀴는 단단한 갑각으로 중무장하고 있고,방어력도 높습니다.(베타패치8 이후에는 방어력이 1이 되었지만)
단단한 껍질 하면 보통 딱정벌레를 떠올리겠지만,바퀴 중에서도 단단한 껍질을 갖고 있는 종류가 꽤 많답니다.
일단 위에서 예를 든 코뿔소 바퀴.

땅굴을 파기 알맞게 외골격이 단단하게 발달했습니다...갑각이 단단하면 천적의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하죠.
또 코뿔소 바퀴와 함께 애완동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휘파람 바퀴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이 녀석은 특히 TV나 책,영화 등 매체에 자주 등장하니 어디서 보신 분들도 있을 거에요~


외국에서 애완 바퀴로 가장 유명한 종인데,국내에는 이녀석과 코뿔소 바퀴 둘 다 수입이 안 되고 있습니다. 길러보고 싶은 녀석인데...ㅠ
(여담이지만,마다가스카르 휘파람 바퀴와 호주의 명물인 코뿔소 바퀴의 몸값은 거의 열 배나 차이나는 것 같아요. 휘파람 바퀴가 10달러라면 코뿔소 바퀴는 100달러가 넘는 정도...)

정말 단단해보이지 않습니까?


휘파람 바퀴 수컷의 전흉배판. 수컷은 앞가슴에 뿔처럼 솟은 돌기가 있어 이것으로 싸움을 합니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갑옷바퀴도 빼놓을 수 없겠죠...이 녀석에 대해서는 늘어놓고 싶은 게 엄청 많지만,뉴스 기사로 대신하겠습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검색해 보셔도 좋구요...ㅋ(아마 검색결과에 제 블로그 글도 나올 겁니다)

아 참,


유닛 초상화를 보면 바퀴가 껍질 속으로 머리를 넣었다 뺐다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영상을 보고 블리자드의 세심함에 다시금 감탄한 게...

Petasodes pedastris라는 종의 바퀴.


진짜 바퀴랑 똑같거든요!

무슨 판초아저씨가 모자 쓴 것 같은 얼굴의 Petasodes dominicana.


바퀴는 전흉배판(가슴 부분)이 넓게 잘 발달하여 머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위에 올린 바퀴 사진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십시오...다들 위에서 보았을 땐 조그만 머리가 가슴에 가려진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이 Petasodes dominicana 애벌레처럼요.

Hormetica subcincta.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바퀴의 머리라고 알고 있는 이 부분이 사실은 가슴인 거죠. 위쪽에선 머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래쪽에서 보면 머리가 아~주 잘 보이죠!
...ㅋ

욘석은 동굴 왕바퀴(Giant Cave Cockroach)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퀴 중 하나로,휘파람 바퀴처럼 애완 바퀴로 잘 알려졌습니다.
주로 남미의 동굴이나 숲 속에 산다고 하네요.

둥글바퀴(Trichoblatta속) 종류.


이 사진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이해가 쉽겠군요.
단단한 전흉배판이 둥글바퀴의 머리 뒤쪽으로 넘어와 머리를 보호합니다.
스타2 바퀴가 머리를 갑각 속으로 집어넣어 보호하는 것과 상당히 비슷해요.

일본에 사는 애둥글바퀴.


요 조그맣고 귀여운 바퀴는 한술 더 떠서,

공벌레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방어한답니다!
제가 굳이 둥글바퀴를 끼워넣은 이유는,바퀴의 중장갑에서 이 녀석을 바로 떠올렸거든요.
스타2 바퀴가 껍질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는 모습을 보고 이 종을 떠올렸어요.
무기 이름 산성 타액

스타2의 바퀴는 녹색 침(스타1에서 히드라가 뱉던?ㄱ-)을 뱉어서 공격하죠.
산 공격은 저그나 에일리언 등 SF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개미 종류나 식초전갈 같은 동물들도 산을 방어용으로 씁니다.
(대표적인 것이 개미의 개미산...여담이지만,개미 중에는 맹독충도 있어요ㅋ)
바퀴 중에는 산성물질을 가진 녀석은 없지만,몇 종은 먼지벌레처럼 화학 물질을 뿜어 자신을 방어합니다.

Aptera fusca.


아프리카의 제일 남쪽,케이프 마운틴에 사는 케이프 마운틴 바퀴는 미국의 사막에 사는 거저리 종류가 하는 것과 비슷한 방어법을 갖고 있습니다.
적을 만나면 일단 꽁무니를 들고 위협적인 소리를 내며 경고합니다...그래도 먹히지 않으면 화학물질을 쏴요.

스컹크 바퀴((Eurycotis floridana,Palmetto Bug)라는 이름이 붙은 이 종은 플로리다 지방에 사는데,아몬드 냄새가 나는 액체를 뿜는다고 하네요.

흐암~사진 막 넣고 하다보니 엄청 긴 글이 되었군요...다 쓰고나니 새벽 2시가 넘었네요.
저의 스타2 바퀴와 바퀴에 대한 비교는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더 생각나거나,알려주시거나 하면 추가할게요.

그럼 바퀴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바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징그럽고 더러운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루의 3/4를 몸 청소하며 지내는 깨끗한 곤충입니다.
항상 더듬이와 꼬리털을 청결하게 유지하죠. 그렇지 않으면 감각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적을 감지하고 도망칠 수가 없거든요.
바퀴에게 청결은 곧 목숨과 연관되어있는 셈이죠...깨끗하지 않으면 죽으니까요.

이런 바퀴의 특징을 생각할 때,탐지 능력이나 테란 감지탑의 감지능력을 저그 바퀴에게 준다면 바퀴는 더욱 바퀴스러워질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로 이렇게 된다면 스타2의 밸런스는 왕창 깨지고,바퀴는 씹사기가 되겠죠)

그리고 사람들의 바퀴에 대한 생각을 잘 반영하는 게임 스샷이 있어서 덧붙여봅니다.

임파서블 크리쳐스에 등장하는 바퀴벌레.


바퀴가 전염병을 옮기고 공포를 느끼게 하고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는 할 말이 무지하게 많지만 이 글의 주제를 벗어난 이야기이니 일단 넘어가고,
임파서블 크리쳐스에서처럼 스타2의 바퀴에게도 워3의 디지즈 클라우드같은 능력을 넣어준다면 전염병을 퍼뜨리는 바퀴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참고로 위에 사진 올린 바퀴 종류들은 모두 집 안에 출몰하지 않는 야생 바퀴거나,애완동물입니다.(더럽지 않다는 얘기죠)
스타크래프트2를 즐기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바퀴는 집에 나오는 게 전부가 아니구나'하고 바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 게 저의 소망입니다.

학명:Anoplogaster cornuta 영명:Ogrefish,Fangtooth


인터넷 동물사전에서는
'Beryciformes목 귀신고기과(Anoplogastridae)에 딸린 심해어류의 하나.
몸길이 15cm.
수심 150 ~ 4,898m의 온대와 열대의 심해에 서식하는 바다 물고기로 날카롭고 긴 이빨을 가지고 있다.
대개 심해 어류는 심해의 수압을 견디고 이 수압 속에서 움직일 때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위해 기름기있는 부드러운 몸체를 가지고 있는 반면, 귀신고기는 심해 생물로서는 특이하게도 온 몸에 날카로운 가시로 무장하고 있다.
새끼 때와 자랐을 때의 모습이 너무나 달라서 새끼를 Caulolepsis라는 독립된 속으로 분류해왔는데, 귀신고기가 처음 학계에 보고된 이후로 50년이 지나서야 같은 종임이 밝혀질 정도였다.
주로 태평양 동부의 온대와 열대의 심해에서 많이 발견된다.'
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0123456

이빨도 커다랗고 사납게 생겼지만,크기 15cm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작은 물고기입니다.

다리우스 외전에 등장하는 A존 보스 GOLDEN OGRE와 V'존 보스 STORM CAUSER.
둘 다 귀신고기를 모티브로 한 보스이지만,난이도는 극과 극입니다.
첫판 보스인 GOLDEN OGRE는 가장 상대하기 쉬운 반면,STORM CAUSER는 최종보스들 중에서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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