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빙어낚시 갔을 때...

물이 흘러내려오는 쪽에 널빤지 하나가 물에 떠 있는 채로 얼어있길래 들춰 보니,구석에 물자라 한 마리가 있습니다.

물 밖으로 꺼내보니,느릿느릿하게나마 움직입니다.
이 녀석은 낙옆더미같은 데 들어가지 않고,수면에 얼어붙은 얼음장 바로 밑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었던 걸까요?

원래대로 다시 넣어주며...

두꺼운 얼음 때문에 얼음 아래의 물자라 사진은 초점이 맞지 않았네요.
물자라 외에도 얼음장의 투명한 부분으로 열심히 헤엄쳐다니는 작은 물고기떼도 볼 수 있었습니다.
10.8.
장구애비와 메추리장구애비는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하도 걸어가서 찍기 힘들어요...ㅠㅋ
땅딸막하니 귀여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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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편의점에 들렀다 나오다가 녀석을 만났다.

플래시를 터뜨리니 슬금슬금 움직인다.
그러나 기운이 하나도 없는 녀석...

며칠 전에도 하숙집 앞에서 밟혀죽은 물자라를 보았는데,
이 주변엔 연못 같은 거라곤 하나도 없다.
대체 이 물자라들은 어디서 온 걸까...

기운없던 이 물자라는 결국 죽고 말았다.
9.5.
생태교육연구소 터 회원이신 바탕님의 결혼식이 있어 봉화 닭실마을에 갔다가,
청암정 연못에서 만난 아이들입니다.

아,왕우렁이와 그 알들도 있었는데,찍지 않고 그냥 보기만 했네요.
물고기들은 먼 데 있고 재빨라서 못 찍었고...

잘 보이진 않지만,물 속에 다리 달린 올챙이와 게아재비들이 있습니다.
게아재비 엄청 많더군요...

장구애비도 살고 있었습니다.

장구애비 애벌레.

옴개구리 새끼. 엄청 조그만 걸로 보아 갓 개구리가 된 듯...

청암정과 닭실마을,결혼식과 풍경 사진은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5.29.토요일.


논에서 뜰채질로 건져 낸 녀석.

알 진 녀석도 만났습니다.보이나요?

5.30.일요일.

욘석은 참 희한한 녀석이었습니다.
저를 처음 쏜 물자라 어른벌레였으며,물에 사는 녀석이 잠수도 못 하고 수면에 떠있기만 했어요.
(참고로 전 초등학생 때 물자라 애벌레에게 한 번 쏘여본 경험이 있습니다.어른벌레들은 잡아도 안 쐈어요)

계곡에서 봐서 그런지...

보기 힘들다는 어리세줄나비가 신발에 와 앉은 것도 그렇지만,
생전 처음 보는 물삿갓 어른벌레를 하루에 3마리나 본 것도 큰 행운입니다.

가로등 위의 암컷1.
이때까지만 해도 물삿갓인 줄 몰랐습니다...그냥 잎벌레 종류겠거니.

더듬이가 독특한 수컷

잠수하려던 암컷2.
알을 낳으러 물 속으로 들어가는 걸까요...
오늘의 가장 큰 소득은,사슴풍뎅이와 검정물방개를 만난 일.
사슴풍뎅이1.
계곡의 한가운데 있는 돌 위에 이렇게 널브러져있더군요.
힘이 없었습니다.

사슴풍뎅이의 등딱지는 하얀 가루로 덮혀있어서 물로 씻으면 지워집니다.
시간이 지나 마르면 다시 하얗게 되죠.

도로 하얗게 변해가는 과정(?)
기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앞다리를 치켜들고 방어자세를 취하려 합니다.
사슴풍뎅이2.

풀색꽃무지를 찍으려다가 날려버리자마자 하늘에서 툭 떨어지더군요...ㅋ
(대타인가,아니면 같은 꽃무지과라서...디지몬 진화~!<인가)
첫번째 녀석과는 반대로 힘이 팔팔했습니다.
하지만 이녀석도 손에 똥을 싸고 날아가버렸다는...

논에서 만난 검정물방개.
야생의 검정물방개는 처음 보는지라 놀랐습니다...청계천 수족관에서 팔리는 모습 등만 봤기에.
하얗고 쓴 액을 내고 있습니다.

4월 3일.


논 옆 좁은 농수로에서 만난 버들치...엄청 커다란 성어이다.
좁은 농수로에서 물자라 등 천적들의 위협을 피해가며 이렇게까지 자라다니...정말 놀랍다.
알에서 갓 깨어난 산개구리 올챙이가 농수로에 바글바글하던데,올챙이를 잡아먹고 살았을까?

커다란 버들치를 찾다가 발견된 커다란 장수잠자리 애벌레.
장수잠자리는 처음 봤다.

욘석을은 민하루살이 애벌레.

커다란 트럭이 베어낸 나무를 실어나르고 있다.
아마 과수원을 만들며 베어낸 나무들이겠지...

덩치 큰 날도래의 돌로 만든 집입니다.

납작한 하루살이류의 애벌레. 무슨 종류인지는 몰라도 꽤 크더군요...거의 강도래 애벌레만큼.
(이 하루살이의 이름이 뭘까요?)

태어나서 두 번째 보는 물삿갓벌레.

역시나,먹닷거미도 있었습니다.
이 날 먹닷거미가 잠수한,은빛으로 반짝거리는 멋진 모습을 보았는데,배터리가 없어서 찍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3월 19일.
메추리장구애비 1.
도롱뇽 옆에서 쉬고 있다(?)
물자라 1.
요녀석 역시 도롱뇽과 그 알과 함께 있었다...사진은 도롱뇽 알 밑으로 숨어들어간 모습.
물자라 2.
물자라 1과 같은 곳에서 만났는데,농수로의 물살 때문인지 자꾸 바닥으로 내려가서 뭔가 붙잡는다.
메추리장구애비 2.
역시 도롱뇽과 함께 있다가 발견되었다. 마지막 사진은 같이 간 선생님께서 사진 찍으려고 꺼내놓으신...
대륙뱀잠자리 애벌레1.
크기로 보아 종령애벌레로 추정된다.

(솔직히 전 지금까지 대륙뱀잠자리 애벌레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 보았던 비디오에서 물까마귀가 뱀잠자리 애벌레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 뱀잠자리 애벌레의 크기에 대해 과장된 상상을 품었었을지...
(아직 뱀잠자리 애벌레 실제로 본 적 없음에도)장태산에서 대륙뱀잠자리 애벌레를 처음 보고 '애걔~생각보다 작아'하고 속으로 실망을 좀 했는데,
어제 만난 욘석은 완전 지네더라구요...크기가 한 손가락 하나 정도 되려나?
데려와서 길러보고 싶은 충동까지 날 정도로 크고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포스가 넘쳐요)

물 밖으로 꺼내도 부속 아가미를 바짝 세우는 모습이 멋있었다.
손에 쥐고 있으니 막 물데...ㅋ
애벌레2.
위의 애벌레1과 같은 곳에서 만났다. 크기는 중간 정도에서 약간 큰 편...
처음 꺼낼 땐 몸을 말고 있다가,잠시 뒤 또아리를 풀고 턱을 크게 벌리며 위협하듯 손 위를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스있다.
애벌레3.
위의 대륙뱀잠자리 애벌레 2마리와 도롱뇽과 같이 있던 메추리장구애비,물자라는 모두 농수로에서 만났는데,
제일 작은 이녀석은 다른 계곡에서 찾았다.
몸을 말고 있어서 제대로 확인해보진 못했지만...대륙이 맞을 것 같다.

세상에나...원래 물이 찬 계곡에 사는 뱀잠자리류의 애벌레는 잘 모르겠지만,
물자라와 메추리장구애비가 벌써 깨어났으리라곤 생각치 못 했습니다.
겨울에도 물 속에서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요...
(겨울잠을 자지 않는 건 아닐텐데)

도롱뇽들의 자세한 모습은 시간관계상 나중에...ㅋ

작년 5월 경.


수컷이 알을 지고 다니는 걸로 유명한 물 속 곤충,물자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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