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연휴,아차산 어린이대공원에 갔을 때였다.

길가에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도록 설치해 둔 공중전화부스 모양의 숲속도서관이라는 시설이 있었는데,

참새들이 문이 열려있는 틈에 그 안에 들어가있다가 내가 지나가자 날아가고,몇 마리는 안에서 나오는 문을 찾지 못하고 푸드덕거린다.

...그래서 내가 책들 틈에서 헤매고 있는 참새를 붙잡아 문 밖으로 날려보내주었다.

숲속도서관 안에 들어왔던 그 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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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에 앉아있는 이 수컷은 왠지 가까이 다가가도 멍하니 있었다. 옆에 있던 암컷은 일찌감치 눈치 채고 날아가버리는데도...

지난주에 이기대에 갔더니 바다직박구리들이 쌍으로 돌아다닌다.

새끼 울음소리도 얼핏 들은 것 같은데,육아 시즌일까?


이녀석들 쫓아다니다가 바다에 빠뜨린 카메라가 이제 수리점에서 도착해서 이제야 사진 편집해서 올린다.

이 사진에는 바다직박구리 암수가 모두 찍혔다.
원래 암컷에 포커스를 맞추고 찍었지만...확인해보니 위쪽 언저리에 수컷도 같이 찍혔네.
암컷은 오른쪽 아래에.

참,이 날 솔개도 한 마리 보았다. 한 마리인지 두 마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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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창문틈으로 들어와서는 도로 나가지 못하고 창문 사이에 끼어 퍼덕거리던 녀석을 구조했다.

긴 꼬리는 할미새의 특징...

불안해서 두리번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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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사무실 유리창에 뭐가 쿵 하더니,얘가 날아와 부딪쳐 떨어졌다.

아직 새끼 티를 못 벗은 티가 나는데...다행히 별 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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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청딱따구리 한마리가 숲속의 집 유리창에 머리를 박았나보다...바닥에 주저앉아 꼼짝도 못하고 있다.

살펴보니 내상을 입었는지 입에서 피를 토하며 캑캑거리고...

우리 뽀야 죽을때랑 똑같은 현상이어서...보고 나니 그 때 생각이 나 기분이 좋지 않네.

입 주변이 피범벅...

일하는중이라 숲 속에 데려다주고 왔는데,나중에 가 보니 어디로 가버리긴 했지만...

이녀석, 살아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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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에 있는 제설용 트랙터 바퀴에다가 딱새가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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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있는데 갑자기 창문에서 쿵! 소리가 났다.

그 때는 뭐 때문인지 몰랐는데...나중에 마당에 나가 보니 벽 밑에 떨어져 죽어있는 동고비 한 마리.

그 때 창문에 부딪혔을까...


시체는 우리 고양이가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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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딱새나 박새들보다 조금 체격이 크고(직박구리보다는 작고),통통한 새를 만났다. 목 둘레의 선홍빛 깃털이 예쁜 녀석...

처음 보는 새여서 이름이 궁금했는데,멋쟁이새라고 하네.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인상깊은 이름이다.

똑딱이로 아주 멀리서 최대한 당겨찍은 사진이라 멋쟁이 모습이 잘 담기기는커녕 화질이 알아보기도 힘들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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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출근길에...

가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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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팬션 안에 들어와 갖혀있던 동고비...

내가 발견하니 녀석은 도망다니다가 유리창에 부딪히고,그 덕분인지 엄청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잡히더니 손 위에서 이렇게 가만있는 녀석...유리창에 박아 정신이 없어서였을까?

이런 만남을 갖게 될 줄은 몰랐다.


문앞에 다른 동고비 한 마리가 꽤나 가까이 다가갈 때까지 날아가지 않고 앉아있었는데,혹시 이녀석과 짝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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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연못에서 난생 처음 거위를 보았다.


주차장까지 올라와서 늠름한 자태를 뽐내던 한 녀석...

거위 기르고 싶었는데,실제로 보니 더 기르고 싶어진다...

근데 표정을 보니 꼭 티벳여우 생각난다.

거위는 경비견으로 쓸 수 있을 만큼 사납다고 하던데,

이 녀석은 가까이 다가가니 슬금슬금 도망가더라...울기만 하면서...

오리들도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거위들도 천천히 노니며 풀을 뜯고 있었다.

근데,다른 오리들보다 유독 커다란 오리가 한 마리 있었다.

거위에 근접하는 큰 덩치에,털 색깔도 집오리보다 더 짙었던 녀석...

이름이 무엇일까?

동해 백사장에 숨어있다가 날 보고도 멀리 달아나지 않는 꼬마물떼새.

둥지를 지키고 있는 어미일 거라 생각하고 물떼새 알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틀 동안 찾아보았지만,갈매기와 제비만 구경하고 결국 알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떠나기 전에 성조의 사진이나 한 번...하는 심정으로 줌을 당겼는데,

둥지가 있긴 있는지 꼬마물떼새가 멀리 달아나지 않아서 제법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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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대교 위를 지나가다가 가로등 위에 앉아있는 바다직박구리 수컷 한 마리를 만났다.

나를 보고 날아갔지만...

묵호대교 주변이 녀석의 영역인지,멀리 가지는 않고 녀석은 주변에서 맴돌았다.

차길에서 뭔가를 주워먹고 있다.나를 보고 날아가려는 녀석의 날기 직전 모습을 포착.


그리고 직박구리도 2마리 보았는데...바다직박구리 암컷일 수도 있겠지만 울음소리가 달라서 구별할 수 있다.

바다직박구리는 직박구리처럼 시끄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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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찍고 싶었던 제비를 동해에서 찍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갈매기와 꼬마물떼새가 있는 바닷가에 웬 제비들이 그렇게 날아다니나 했더니만,

그 궁금증은 묵호항에 갔을 때 싹 풀렸다.

항구에 제비들이 둥지를 틀었던 것이다...


비록 백사장에서 찾던 꼬마물떼새 알은 결국 못 찾았지만...대신 제비집을 찍은 걸로 만족해야겠다.

제비는 긔엽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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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앙스에서 찍은,불쌍해 보이는 철창 안 구관조.


광명 크로앙스 애완동물코너는 참 관리가 엉망이더군요...특히 새. 잉꼬들이 전부 털이 빠져있고 몸은 배설물 범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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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원앙의 머리 부분 깃털.
정말 이쁘다...!
원앙은 찍지 못했지만,이걸로라도 만족해야지...싶어 주웠는데,이것마저도 그만 바람에 날아가버렸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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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중에 제일 작은 쇠딱따구리...실제로 보면 참 귀여운 녀석.

하지만 사진을 찍으려하니...잔가지가 많은 곳으로 날아가버려서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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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작은 새다.
요런 귀여운 녀석을 이렇게 로드킬당해 죽은 모습으로나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으니 그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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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들,사람에게 경계심이 없다.
연안부두에 조성한 공원과 선착장 바다 사이의 계단 모양 방파제에 몇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배를 깔고 누워있다가,
조금 다가가니 일어나 몇 발짝 떼는 게 끝.

아직 흰 깃털도 안 난 유조들이 벌써부터...


공원에 늘어선 가로등 위에도 괭이갈매기 새끼들이 몇 마리 날아와 앉는데,내가 가로등 밑으로 가도 꿈쩍도 하지 않더라.
정말 이런 경계심없는 녀석들이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라니...

바닷가에 죽치고 있던 괭이갈매기들은 전부 새끼새들이었고,어른 새는 멀리 바다 위에서 유람선 주변을 날고 있는 한 마리밖에 눈에 띄지 않았다.
동강 비글스쿨에서 래프팅 도중에 만난 원앙 수컷들.
야생 원앙을 만난 건 처음이었다...천연기념물이긴 해도 초등학교 새장 등지에서 사육원앙은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전 글에서 관찰이 이어집니다

5월 30일.
새끼 멧비둘기들은 잘 있습니다.


두 마리의 새끼 중 한 녀석이 유난히 활발해서 둥지를 보러 가면 부리로 '딱 딱' 경고음도 내고 하는데,
그 활발한 새끼가 둥지를 걸어나왔습니다.
다시 둥지로 돌려보내려 하니 제 손을 쪼려고 하더군요.

6월 1일.


하루새 더 커진 모습.

6월 2일.


둥지를 보러 뒷산에 올라가니 둥지 앞 마당(?)에 새끼들이 나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이소를 하나봐요...걸음마와 날개짓은 다 뗀 모양입니다.
저를 쪼려고 했던 활발한 녀석은 절 보자마자 종종걸음으로 달아나기에,쫓아가니 아직 미숙한 날개짓으로 짧은 거리를 날아 피하고,
윗 사진에 담긴 다른 한 녀석은 낙엽 속에 엎드려 숨어있다가 저와 눈이 마주치자 슬금슬금 도망을 갑니다. 그러다 역시 날아가고...

그동안 둥지에 어미가 없어서 어미가 둥지를 버린 건 아닐까 내심 걱정했는데,새끼들을 보고 있으니 하늘에서 멧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오다가 절 보고 황급히 방향을 틀더군요. 어미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다행히 어미가 둥지를 버린 것 같진 않아요.

여튼 멧비둘기의 성장은 참 빠르네요...알에서 깨어난 지 한 달 남짓 되어 어미와 비슷한 크기로 자라고,날개짓을 익히다니.


이제는 빈 멧비둘기의 둥지.
5월달,저어새심포지엄이 열렸던 강화도 원니스수양관 테라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유리창 너머 테라스에 열심히 먹이를 나르는 참새 한 쌍과 받아먹는 아기참새가 있더군요.
아마 수양관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가 새끼가 다 자라서 이소한 듯해요.
아직 나는 법을 완전히 익히진 못 했지만 그래도 날개를 퍼덕이며 짧은 거리는 움직일 수 있었어요.
작년에 만난 곤줄박이 새끼와는 달리 다가가니 열심히 도망다닙니다.


아래는 테라스의 참새 가족 전체사진.
부모 참새들은 난간에 앉아있고,아래 그림자가 만나는 곳에 아기참새가 있습니다.


뒷산 찔레덩굴 속 둥지에 있던 멧비둘기 알들은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참고로 알을 본 날짜는 5월 7일이었습니다.


19일.
작은 새끼가 태어났네요~


22일.


그리고 어제.

새끼들 무지 빨리 자라네요~
멧비둘기는 둥지에서 새끼 똥을 치워주지 않는다고 하네요...그래서 둥지 밑엔 똥이 쌓였고,파리들이 들끊었습니다. 
5월 15일,저어새 심포지엄 첫째 날에는 하루종일 저어새 탐조를 진행했습니다.
주최측 강화갯벌센터는 현재 공사중이라 문을 안 열지만,탐조 일정에 센터 방문이 들어있어서 가볼 수 있었죠.



갯벌센터에 전시되어있는 저어새 모형들. 강화도 군조답습니다.
센터 마당의 모형은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물고기도 물고 있었구.
천장에 매달린 저어새들은 꼭 국립생물자원관 로비의 두루미들이 생각나는군요.

저어새를 포함한 다른 물새들의 모형도 돌탑 위에 세워져있었는데,그 곳에서 개미귀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나중에 따로...

아이들이 만든 자연물공작.


갯벌센터 전망대에서 찍은 드넓은 강화갯벌 풍경.
공사중이라 철근과 지붕에 널브러진 자재가 거슬리는군요...
이 갯벌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답니다.


주차장 부근에서 찍은 풍경.

이 길은 탐방로입니다,따라가면 탐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탐방로를 따라 걷는데...저어새 머리 모양을 한 재밌는 의자가 보이네요?ㅋ

전날인 5월 14일 오후에는 강화도 동막해변에서 저어새 축제(동막리 마을축제)가 열렸습니다.
전시,공연,만들기,프리마켓 등 여러 부스들이 있었죠.
강화갯벌 조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서명 부스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저어새심포지엄에 참석하러 온 일본인들이 있었던 게임 부스와,커피마시고 종이컵을 가져오면 거기다 새싹을 심어주는 부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미모사 하나 기르고싶었는데...ㅠ




축제 이외에도 해수욕장에 놀러 온 사람들과 굴 캐는 관광객들로 동막해변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축제 공연 때 저어새 연극을 하는 아이들.

메인행사인 저어새심포지엄은 실내 강당에서 진행하였는지라 사진은 없지만,심포지엄 장소 입구에 전시되었던,강화도 초등학생들이 만든 저어새 도자기 작품을 올리며 마칩니다.

웬 네이티오들이 이렇게 많아;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둘 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 철새이자 물새입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제 326호,저어새는 제 205-1호)

매화마름군락지 주변 논에서 먹이를 먹는 저어새와 백로.
그 외에도 백로들,갈매기들,여러 도요물떼새 종류들이 논에서 먹이를 찾고 있더군요...차후에 사진 올리겠지만 논에 모이는 갈매기는 참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강화 저어새심포지엄 첫째날,저어새 탐조를 하러 송도 신도시건설현장에 갔습니다.
송도는 2년 전에 갔을 때 그 공사판 그대로더군요. (http://cafe.naver.com/lovessym/37711,송도에서 만난 풍년새우)
소녀시대가 홍보하던 그...인천세계도시축제였나? 그 전까지 공사 다 끝낸다고 하더니만.

새로 안 사실은,공사판이 염생습지를 만들어 2009년에 보았던 것처럼 물속곤충들뿐만 아니라 물새들도 그 곳에 둥지를 튼다고 하더군요.
공사장 안에 둥지틀고 알을 낳다니...새들 정말 힘들겠어요.

송도 앞바다에서 쇠제비갈매기가 다이빙하는 모습을 찍고 있는데,
그 뒤로 검은머리물떼새 한 마리가 쌩~지나가길래 급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러나 사진은...이게 뭐야~엉엉ㅠ

머리 위로 검은머리물떼새 한 쌍이 날아다녔지만 그건 못찍구ㅠ

안타까운 검은머리물떼새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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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찔레덩굴 속에 둥지를 튼 멧비둘기가 낳은 알 2개.
산길 바로 옆에 있는 찔레덩굴에 둥지를 만들었는데...이렇게 낮은 곳에 둥지를 틀 줄이야!

꽃무지를 찾아 뒷산에 올라 멧비둘기 둥지 옆에 있는 조팝나무를 조사할 때 비둘기가 바로 옆 덤불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며 간떨어지게 만들었는데...이 둥지가 이유였군요.


팔공산에서 난생 처음 제비집을 보았다.
산자락에 있는 어느 집 처마에 있는지라 멀리서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둥지를 지키는 어미 제비가 제대로 안 나왔다.ㅠ_ㅠ


배를 하늘로 향하게 눕히기만 하면 이렇게 고개를 젖히고 눈을 감네요.
무슨 닭 최면술거는 것도 아니고...
귀엽네요,녀석.


오늘 동네 구석의 작은 저수지에 소풍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산길 옆 경사진 비탈에 어치 한 마리가 앉아있습니다.
보통 새들이라면 사람이 가까이 가기 전에 날아가는데,이 녀석은 산길 바로 옆에 있는데도,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자기를 부르고 관심을 보여도 그 자리에서 옴짝달싹 않더군요. 움츠리기만 하고...


혹시 '어디 다쳤나...'싶어서 다가가 보았습니다.
비탈을 오르는데,경사도 급하고 잡고 올라가려던 나무들은 다 썩어서 부러지고...결국 어치에게 닿는 덴 한참 걸렸지만,녀석은 도망가지 않더라구요.
잡을 때도 순순히...손으로 잡자 머리깃을 세우고 불안에 떨며 울어대긴 했지만,날개는 쓰지 않았습니다.

몸을 살펴보니 총에 맞거나,어디 다치거나 몸이 불편하진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왜 이리 무기력한 걸까요...나이 들어 죽어가는 개체일까요?
일단 집에 데려와서 밀웜을 한 마리 먹였습니다.
부리에 물고만 있네요...


일단 데려와서 돌보고는 있는데...어떻게 해야 할까요,동물병원이나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연락해서 보내야 하나요?
야생동물을 주워온 경우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아까부터 계속 끙끙거리는 게 속병이 있는 것 같기도...혹시 뱀에 물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그러고보니 뱀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까지 홀로 있는 백로는 참 많이 봐 왔지만,
백로들이 떼로 모여있는 모습은 올해 초,겨울에 흰꼬리수리를 봤던 날과 오늘,딱 두 번이다.
겨울엔 백로 두 마리가 발차기하며 싸우는 장면도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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