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게를 잡아왔다.
말똥게가 엄청나게 많았는데...어릴 때 청계천에서 파는 말똥게만 사서 길러본 난 그렇게 많은 말똥게떼는 처음이었다.
우리나라 어느 바닷가를 가나 흔한 도둑게는,그곳에선 말똥게가 우점종인지 거의 없었고...한데 모여 떼죽음당해있는 장면도 보였다.
도둑게는 성체 수컷 3마리를 데려왔는데,사지가 멀쩡하지 않은 개체만 골랐다.
말똥게는 도둑게보다 크기가 더 크지만,새끼게들도 있었는데 어릴 때 길러봤던 성체보다는 새끼게 구경하기가 더 힘들다고 생각되어 일부러 세끼게로 데려왔다. 수컷 2마리.
돌아와서 게 사육장 세팅해주고 난 다음날.
갑자기 게가 한 마리 늘었다...
자세히 보니 한 녀석이 허물을 벗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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