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녀석들 성장속도 참 빠르네요.
5월 첫주에 녀석들을 처음 골라냈을 땐 1,2령에 진짜 코딱지만한 크기여서 '얘네들을 언제 어른벌레로 길러내...'하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는데,한 달이 지난 지금 벌써 모두 다 손가락만한 종령애벌레가 되었습니다.
(2령과 3령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애벌레의 령이 3령밖에 없다는 게 항상 접하면서도 믿겨지지가 않아요. 놀라운 신비)
하지만 여전히 이번 달 안에 어른벌레까지 길러내기는 글렀네요.
유충병에 넣어 집 안에 두었던 애벌레들을 꺼내 뒷마당 톱밥통에 묻어주었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집 안에서 자란 형제 하나는 벌써 어른이 되어 암컷과 짝짓기도 했는데...인석들은...


작년 10월,터 자연안내자모임 따라 상당산성에 자연관찰 다녀왔을 때의 기록입니다.

전 그전까지 자연에서 캐터피를 만난 적이 없었어요. 기껏해야 곤충생태관이나 전시회에 가서 온실 안의 호랑나비 애벌레를 보는 정도였지...
그런데,이 날 자모에서 야생의 캐터피가 나타났다! 를 처음 만났습니다.
산초나무에 긴꼬리제비나비 애벌레들이 여러 마리 있는 모습을 보았어요.
새똥 모습을 한 아직 어린 령들도 많았고,초록색에 뱀눈 무늬가 있는 5령 애벌레는 4마리가 있었죠.
생각보다 작은데다가 몸의 녹색이 진한 원색적이고,눈알무늬 주변의 선들도 뚜렷하게 나타나있어 정말 신기했어요.


아랫쪽에 거미가 한 마리 집을 치고 있습니다. 그 위를 기어가는 애벌레


꼬불꼬불 파란색 줄무늬가 선명하죠? 전 이게 제일 신기하네요.


냄새뿔로 위협하는 캐터피~귀여워라


새똥 모습으로 의태한 아직 어린 애벌레들입니다.
맨 아래 초록색 애벌레와 함께 있는 사진은 4령과 5령이에요.

여기부터는 자모 선생님들이 찍은 DSLR 사진.

다리무늬침노린재 애벌레가 어린 애벌레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냄새뿔도 효과가 없네요...

건드리면 냄새나는 뿔을 내밀어요~

얘는 긴꼬리제비나비가 아닌 호랑나비 애벌레. 전 보지 못했는데,다른 나무에 있었나봅니다...


세상에,
하루만에 한 마리가 3령에서 4령이 되었다.
따끈따끈한 소식.

욘석들 호랑나비 애벌레란다.

오늘 화분에 물 주러 나갔다가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집에서 호랑나비속 나비 애벌레를 보기 위해 심어놓은 산초나무...
아직 산초 싹들이 잔디 수준이라 몇 년은 더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캐 왔던 산초나무들 중 유난히 크고 묘목다운,큰 화분에 따로 심어놓은 산초나무에 캐터피 2마리가 안착했습니다.
어떤 나비가 어느새 알을 낳고 간 건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빨리 캐터피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호랑나빈지 제비나빈지 무슨 종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얘들이 자라서 5령이 되 보면 알 수 있겠죠.


나무 꼭대기에 있던 녀석. 건드리니 맹렬히 뿔을 내밀어 휘젓더군요.
아래는 아래 있던 녀석.ㅋ

6.5.
동강에서 비글스쿨 탐어 도중에 족대에 잡힌 뱀잠자리 애벌레.
어릴 때 과학 비디오에서 보고 나서 그토록 실물로 보고 싶었던 뱀잠자리 애벌레...전혀 예상치못한 곳에서 만났다.
산 속 계곡물이 아닌 탁 트인,얕고 넓은 동강 물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니...
6.5.새술막에서.

사막과 같은 건조한 지대에 살며 날개가 짧게 퇴화되었다는데,그래서 이 녀석이 애벌레인지 어른벌레인지 모르겠습니다.


2009년 9월.

어살이 운영자님의 소매 속에 들어갔다던 왕지네를 어살이 정모 때 분양받아왔습니다.
노란 다리(옐로렉) 개체...크고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녀석한테 같은 손가락을 두 번이나 물렸었죠,잡다가 그랬지만...ㅋ
얼마 안 기르고 놓아주었지요,타지에서 잘 살아가길 바라면서.


꽃매미를 냠냠 식사중이십니다.


집안에서 미국흰불나방 애벌레를 먹는 녀석.
작년 8월,휴양림 인공수영장에서.

수영장에 빠진 멋쟁이딱정벌레 애벌레.

딱정벌레는 빨빨거려서 찍기 힘든데,물에 빠져서인지 손 위에서 얌전히 있어주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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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자락에 있는 노인요양원의 양지바른 건물벽에서,좀사마귀 알집들이 부화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태어난 아이들~
바람이 세차게 부니 매달려 있는 애벌레들이 엄청 흔들리더군요...

그런데 알집을 햇빛이 너무 잘 드는 곳에 붙여서,모두 부화하지 못 하고 말라죽어버렸습니다.
위치 선정이 안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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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받은 다우리아사슴벌레 알들 중에서 단 두마리만 균사 용기에 담아 방 안에서 기르고,나머지는 모두 뒷마당에 내어 놓아 겨울을 나게 했습니다.
그 두 마리 종령애벌레 중 한 녀석.

균사용기 안에 두 녀석이 번데기방을 틀었는데 용기가 깊어 관찰하거나 보살피기가 힘들기에,꺼내서 오아시스로 인공번방을 만들어주었죠. 그런데 꺼낼 때부터 흐물흐물하던 한 마리는 충격을 많이 받거나 상태가 안 좋았는지...결국 몸 안에 물이 차서 죽었고,이 녀석만 남았습니다.

사실 다우리아일지 애사슴벌레일지는 저도 확실히 모릅니다. 애사슴벌레 한 쌍도 함께 길렀었거든요.
어른벌레가 되 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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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습니다!
지난 여름에 휴양림에서 알바할 때,펜션 창문에 붙어있던 산누에나방 알들을 모아두었는데,
오늘 그 알들이 부화했네요?!
1년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길래 따면서 충격을 받아 다 죽었나 하고 생각했는데...왜 이제서야 부화한 건지.ㅠ

아직 겨울이 다 가시지 않았는데,얘네들한테 뭘 먹여야 할 지...
뒷산에 참나무는 많지만,아직 추운 계절이라 전부 벌거숭이죠.

이거야 원,한겨울에 사마귀 알집을 방 안에 두었다가 사마귀 애벌레들이 부화해서 전부 죽은 이야기와 다를 게 없잖아!...
일단 온실이나 하우스,실내나 농장 등에 있는 참나뭇잎을 구해 보고는 있는데...절망적이네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새잎이 난 참나무를 기르고 있거나,주변에 농장을 아는 분들은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요렇게 지금도 알에서 깨어나오는 애벌레들이...
1.17.
얼어붙은 하천 위를 걸어가고 있었다.
생긴 걸 보면 딱정벌레나 먼지벌레 쪽의 애벌레일 것 같은데...아니면 수서딱정벌레 종류의 애벌레일 수도.

여튼 한겨울에 얼음 위에서 움직이는 곤충이라니...대체 이녀석 정체가 뭘까?
10.16.
위키에서 보니 주홍박각시 애벌레는 코끼리 형태(쭉 뻗음)와 뱀 형태(움츠림)가 있다고 합니다.
머리를 길게 뻗어 나아갈 방향을 탐색하는 박각시 애벌레.

헌데 이 녀석은 좀 이상했습니다...봉숭아에 놓아 주어도 제대로 붙어있질 못하고 쭉 뻗은 머리만 휘두르다가 뚝 떨어져버리고...
이 녀석도 기생당한 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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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어릴 땐 어른벌레만 보고,애벌레를 보지 못 해서 땅강아지 애벌레가 정말 궁금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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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건드리면 머리를 움츠려 뱀의 얼굴처럼 보이게 만드는 주홍박각시 애벌레.
봉숭아,물봉선 등을 먹으므로 그 주변에서 만날 수 있어요.
만져 보면 촉감이 참 보들보들하답니다.

이 녀석을 만난 며칠 전에 아이들과 생태수업을 하신 선생님께선 주홍박각시 녹색형 애벌레를 보셨다는데...
주홍박각시 애벌레도 녹색과 갈색이 있다니...이럴 수가! 전혀 몰랐던 사실입니다.
나도 녹색형 애벌레를 만나보고 싶어요...

9.3.
원흥이방죽 데크에서 실을 치고 있는 노랑쐐기를 만났다.
번데기가 될 때가 되어서인지 색깔도 누래져있었고 몸도 많이 쪼그라들었는데,
머리는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실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10.4.
하숙방 앞 대추나무에도 노랑쐐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곧 고치가 되었다.

노랑쐐기나방의 고치는 꽤 유명할 것이다.
검은 줄무늬와 동그란 새알같은 생김새...게다가 단단하기도 꽤 단단하고.

느티나무노린재가 노랑쐐기나방 고치에 매달려있길래 찍어주었다.
노린재들은 들키면 옆걸음질로 도망을 잘 치는데,
대추나무에 사는 이녀석들 찍다가 장수쐐기에 쏘인 게 몇 번인지...ㅋ


이것은 장수쐐기나방의 고치다.
9월 내내 장수쐐기들이 나무 줄기는 물론 담장 여기저기 기어다니더니,화단을 넘어선 담장 여러 곳에까지 고치를 지은 모양이다.
그런데 고치가 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뭔가에게 공격받아 찢어진 고치가 많이 보이는데...

장수쐐기가 아니라 뒷검은푸른쐐기인 듯. 



만두형 애벌레인 쐐기들은 다리로 달라붙는 흡착력이 아주 강합니다.
극동쐐기나 장수쐐기는 나무줄기를 기어다니기라도 했는데,
움직임도 없고 크기도 가장 큰 노랑쐐기는 떼어내기가 좀 힘들어요.
그래서 노랑쐐기만 손에 올려놓고 찍은 사진이 없네요.

극동쐐기

장수쐐기

노랑쐐기
옆에 조그만 애벌레 2마리의 정체는 아직도...모르겠습니다.
9.3.
웃고 있는 하트.


아직 어린 네발나비 애벌레와 다 큰 왕사마귀.
뭔가...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종령애벌레는 환삼덩굴 집을 살펴보기만 해도 바닥으로 툭 떨어지네요.
며칠 전에 본 녀석도 그러더니...아마 몸이 무거워서인 듯.

번외편-왕사마귀.
사실 이 왕사마귀를 맨 처음 만났습니다,네발나비 애벌레 찾으러 뒷마당에 가니 욘석이 환삼덩굴 위에 떡하니 버티고 있더라구요...ㅋ
그것도 네발나비 집에 머리가 가려진 채로.



죽은 유지매미의 날개 위에 실을 치고 있습니다.
등에 있는 밀랍도 점점 떨어져나가 바닥에 흘리고 있고...
땅 속에 들어가서 번데기가 된다고 들었는데,날개 위에서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얘가 번데기가 되려고 이러는 건지,아니면 이러다 죽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방이 되는 걸 보고 싶은데...

아래는 애매미에 붙어있는 매미기생나방.
검색해보니 애매미에 가장 많이 붙어있는 듯...
죽어가는 유지매미 수컷의 몸에 실을 치고 붙어있는 매미기생나방 애벌레.
등에는 하얀 밀랍을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매미기생나방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인지라,신기하기만 해요...

참,매미기생나방의 애벌레같은 형태를 만두형 애벌레라고 한다는군요.

과연 나방이 되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7월 26일.
다육이 화분에 붙어 있는 부전나비 애벌레를 발견했다.
이 다육이는 더이상 먹을 게 없어 보여 옆에 있는 연화바위솔 화분으로 옮겨주었다.

8월 1일.
연화바위솔에서 번데기가 된 녀석을 보고 번데기가 붙어 있는 잎을 따서 방에 모셔두었다.

8월 6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전나비가 나와서 날개를 말리고 있었다.
날개를 다 말리고는 날려보내주었다.

나비목의 번데기는 참 신기하다.
어떻게 이 조그만 애벌레,번데기가 커다란 나비로 탈바꿈하는지...
특히 부전나비는 어른벌레도 작지만,애벌레와 번데기는 더더욱 작다.
5.30.
수영장 바닥에 약간 쌓인 낙엽속에서 3마리를 만났습니다.
노래기나 먼지벌레 종류들도 많았고...

붉은등침노린재,실제로 보니 정말 이쁘고 반질반질하더군요.ㅋ
게다가 장시형과 단시형을 동시에 만났어요.

5.29.

다리무늬침노린재 애벌레 1.
작은 딱정벌레를 먹고 있다가 카메라를 보더니 뒤로 숨습니다.

애벌레 2.
위치가 어정쩡해서 초점이 안 맞은...ㅠ

길을 가는 도중 나비가 날아가는 걸 보고 멈춰섰습니다.
그랬더니 날아와서는 신발 위에 앉데요.

알고보니 이 녀석,그냥 희귀한 게 아니라 멸종위기 2급이더군요. 맹꽁이처럼...

등으로 기는 꽃무지 종류 굼벵이.
이 녀석이 자라면 어떤 꽃무지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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