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에 도착해 닭실마을까지 가면서 찍은 풍경입니다.
일행이 많고,가는 길도 바위가 꽤 미끄러워서 계곡 사진은 별로 찍지 못한 게 안타까워요.


석천계곡을 거슬러 오르다보니 유적 안내문이 하나 나옵니다.


안내문 근처에 있던 건물.
안내문에서 설명한 유적일까요?


두 그루의 나무 사이로 보이는 계곡의 모습.
진짜 시간만 넉넉했다면 물 속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계곡의 생물들도 찾아보고 싶었고.


석천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니 징검다리+외나무다리(?)와 석천정이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아래 계곡을 보니,바위에 하얗게 부딪치는 물살이 정말 시원해보입니다!
아아~


석천정 쪽에서 본 석천계곡.
편안하고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석천계곡을 따라 시골길을 걷다 보니 저~멀리 닭실마을이 보입니다.


냇물을 건너 더 가까이서 찍은 닭실마을.

아래는 청암정의 풍경입니다.
YTN 취재 때문에 정자에서 쉬던 사람들을 모두 나오라고 해서,덕분에 깔끔한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정자에서 살펴본 청암정 둘레 연못의 풍경.
이런 연못 하나 있었으면...ㅋ



석천계곡을 따라 시골길을 걷다 보니 저~멀리 닭실마을이 보입니다.


냇물을 건너 더 가까이서 찍은 닭실마을의 모습.


드디어 종가에 도착했습니다.
문에 서 계신 분들은 생태교육연구소 터 소장님과 전 소장님이신 훌떠기님.
전 들어와서 안을 구경하고,도로 나가 혼례식장 입구까지 가 보았습니다. 뭐가 있나 궁금해서요...ㅋ


현수막이 걸려있는 이 곳이 입구입니다.
이 담 너머로는 청암정,옆에는 충재박물관이 있지요.


개인적으로 이게 참 신기했습니다.
담 꼭대기까지 쌓아올린 고개.
나중에 혼례를 진행할 때는 사진 찍는 분들이 죄다 여기 올라와서 찍으시더군요...ㅋ

그나마 왕우렁이 알 사진 하나 건졌네요.으잌ㅋㅋㅋ


청암정의 모습입니다.
이 돌다리가 바람의화원과 동이에 나온 곳이라고 하던데...


혼례행사를 시작하는 장면.
청사초롱을 든 아이들을 앞세워 신랑 바탕님과 신부,그리고 시녀(?)와 주례분이 행차하시옵니다~

이후에는 대략난감 선생님,맹꽁이 선생님과 굴업도 구렁이 이야기를 하면서 혼례를 관람하고,
밥을 먹고 청암정 연못의 곤충들을 관찰하다가 돌아갔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입구에 혼례행사 전에 신부께서 타고 등장한 가마가 있더군요.
혼례 시작하기 전에 신랑,신부 가마에 태우고 가마꾼들이 '물럿거라~권-- 장가간다아~백-- 시집간다아~'하고 외치시던데.ㅋ


이곳은 유명한 닭실한과.
마을 주민들이 손수 고급 한과를 만들어 파는 곳이라고 합니다. 맛보고 싶어라...
9.5.
생태교육연구소 터 회원이신 바탕님의 결혼식이 있어 봉화 닭실마을에 갔다가,
청암정 연못에서 만난 아이들입니다.

아,왕우렁이와 그 알들도 있었는데,찍지 않고 그냥 보기만 했네요.
물고기들은 먼 데 있고 재빨라서 못 찍었고...

잘 보이진 않지만,물 속에 다리 달린 올챙이와 게아재비들이 있습니다.
게아재비 엄청 많더군요...

장구애비도 살고 있었습니다.

장구애비 애벌레.

옴개구리 새끼. 엄청 조그만 걸로 보아 갓 개구리가 된 듯...

청암정과 닭실마을,결혼식과 풍경 사진은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태극잠자리. 또는 노란띠좀잠자리=날개띠좀잠자리.
주변에 흔한 빨간 잠자리인가보다 하고 그냥 지나치려다,날개에 있는 점까지 빨간 게 뭔가 비범해보여서 찍었는데...처음 만나는 종이었다.
게다가 날개에 이런 문양을 가진 잠자리는 우리나라에서 딱 한 종 뿐이라고...

무엇보다 이름이 참 이쁘다.


아직 어린 네발나비 애벌레와 다 큰 왕사마귀.
뭔가...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종령애벌레는 환삼덩굴 집을 살펴보기만 해도 바닥으로 툭 떨어지네요.
며칠 전에 본 녀석도 그러더니...아마 몸이 무거워서인 듯.

번외편-왕사마귀.
사실 이 왕사마귀를 맨 처음 만났습니다,네발나비 애벌레 찾으러 뒷마당에 가니 욘석이 환삼덩굴 위에 떡하니 버티고 있더라구요...ㅋ
그것도 네발나비 집에 머리가 가려진 채로.


서울숲 파브르 곤충전시회.
전갈체험이라고 써붙인 곳에 가 보니 전갈들이 죄다 고자가 되어 있다.
동남아의 대형 애완전갈 자이언트블루...
아이들이 만지라고 집게를 테이프로 감아놓고,꼬리 독침은 잘라버렸다.

고자라니,아니 전갈이 고자라니!

대체 이게 무슨짓인가!?
전갈들이 무엇 때문에 이런 생고문을 당해야 하는 것인가...

게다가 서식 환경도 아주 형편없었고,쌩뚱맞게 전갈에게 젤리를 먹이로 주었다.
꼬리 고자가 된 녀석들은 고통에 시달리고 아이들의 만지작거림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다들 축 늘어져있었다.

게다가,충격적인 것 또 하나.
'곤충 낚시'라는 코너가 있었는데,딱정벌레 등에 철사를 묶어놓고 자석이 달린 낚시대로 낚시를 하는 체험이었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자석을 끈질기게 물어뜯을까...

여기 딱정벌레들 상태가 하나같이 메롱이다.
다리가 없는 녀석,제대로 걷지 못하는 녀석,시체까지.
하기야,아이들한테 계속 시달리니 멀쩡하고 배기랴...

전시된 곤충들도 거의 다 죽어가거나 죽어 나자빠졌는데,
이 매미 애벌레는 심지어 맨땅에서 허물을 벗으려다 그대로 굳어 죽어버리고 말았다.

곤충마다 각각 다 다른 서식 환경이 있기 마련인데,
그걸 고려하지 않고 하나같이 맨통에 흙만 조금 깔아서 사육장을 만들어주니 곤충들이 다 죽지...
이번주 평일 내내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서울에 가면 코엑스에 가장 많이 가는데,이번엔 약속이나 모임이 많이 잡혀서 코엑스엔 별로 가질 못했네요.

여튼 생명의숲 트위터에서 세계산림과학전시회 광고를 보고,코엑스 간 김에 들러보았습니다.
이날따라 외국인이 엄청 많더라구요...! (코엑스엔 항상 외국인들이 많긴 했지만)

국립수목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부스에서 간접체험이라도 해볼 수 있어 좋았어요...

곤충을 전시한 곳이 국립수목원 부스 뿐이어서,전시회에서 사진 찍은 건 여기밖에 없네요.

국외반출승인대상 생물종 일부 곤충표본.

전시중인 왕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다른 부스에서는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시식도 하고,기념품도 탔습니다.
(송이주 크윽~)
그러다가 저녁 때 Korea Forest NGO's Reforestation Campaign에 참석해서 푸짐한 조선델리 샌드위치도 맛보고...
영어로 진행한 세미나 내내 즐겁게 영어토론을듣다 왔지요.응?ㅋ
아,
전시회에 참석하고 세미나 이벤트를 주최한 NGO단체 중에 생명의숲도 포함되어있어서,생명의숲 회원인 저도 참석했던 겁니다.

메가박스에서는 스타2 시연회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플레이xp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본 것 같은데,잊고 있었던 듯...

전체적인 부스의 모습.
길 잃은 바이킹을 하는 분도 있네요...ㅋ

좌석 위의 화면에서는 온갖 영상이 나오던데,
(심지어 하이템플러에게 위상변화 스킬이 있던 시절의 전투보고서 경기도 틀어주더군요)
특히 캠페인 진행 중에 나오는 동영상을 많이 틀어주더라구요.

호러스 워필드와 함께한 차 침공이나,타이커스와 레이너가 싸우는 장면 등...
(이거 스포일러 아닙니까!?)

한편 반대쪽에서는 커다란 화면과 무대를 설치해놓았는데,
오후 시간대에 2시간마다 이 곳에서 스타2 데일리 퀴즈라는 이벤트를 하더군요.
진행자가 내는 문제를 맞히고,상품을 타는 행사였습니다.

저도 문제를 맞혀서 블리자드 티셔츠를 하나 탔지요.

상품으로 받은 블리자드 티셔츠 인ㅋ증ㅋ
발바닥을 누르면 눈에 불들어오는 오크 전사 피규어를 추가로 타 가신 분도 있었어요.

아...이번엔 약속이 많아서 코엑스에 많이 가지 못했는데,
스타2 시연회장에서 캠페인 좀 더 깨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ㅠㅋ
올해는 멋쟁이만 신나게 보고 홍단은 못 볼 줄 알았더니,여름이 다 끝나기 전에 홍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새빨갛게 잘~익은 애를...ㅋ
7.20.
왠지 볼 때마다 벌레공주 후타리의 1탄 보스가 생각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덩치 큰 왕바구미입니다.
8.20.


요새 매일마다 보는 청띠신선나비입니다.
하루에 한 마리씩...며칠 전엔 2마리 만나기도 했구요.
근데,
워낙 빨빨거리는 얄미운 녀석이라 사진 찍기가 어렵습니다.
속날개의 청띠를 안 보여주는 건 물론이요,계속 이리저리 분주하게 날아다니니 찍을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결과물은 딱 한 마리 찍은 사진.

죽은 유지매미의 날개 위에 실을 치고 있습니다.
등에 있는 밀랍도 점점 떨어져나가 바닥에 흘리고 있고...
땅 속에 들어가서 번데기가 된다고 들었는데,날개 위에서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얘가 번데기가 되려고 이러는 건지,아니면 이러다 죽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방이 되는 걸 보고 싶은데...

아래는 애매미에 붙어있는 매미기생나방.
검색해보니 애매미에 가장 많이 붙어있는 듯...


팬션 창문에 붙어있는 커다란 녀석.
긴꼬리산누에처럼 손가락에 올려보려 하니 몇 번 파닥거리다 날아가는군요.
와...날아가는 모습도 완전 새입니다,대단한 크기에요.


다른 건물에서는 시체를 보았습니다.
안타까워라...
아까 그 녀석은 손에 올려보지 못 했지만,시체라도 손에 올리고 비교해보니 그냥 손바닥만하다는 말이 딱이네요.

잠자리와 함께 커다란 나방이 앉아있습니다.

흰무늬왕불나방.

자세가 뮤탈리스크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솟은 등이 인상적인 콩중이 암컷

가슴이 벌집을 연상케하는 왕잠자리 암컷
국립생물자원관의 김태우 박사님께서 곤충인들이 많이들 원하는 곤충이라고 하시더군요.
무지개빛 색깔도 아름다운데다 크기까지 큰 게 그럴 만 하겠습니다.

파란빛이 강한 개체

빨간빛이 강한 개체
죽어가는 유지매미 수컷의 몸에 실을 치고 붙어있는 매미기생나방 애벌레.
등에는 하얀 밀랍을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매미기생나방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인지라,신기하기만 해요...

참,매미기생나방의 애벌레같은 형태를 만두형 애벌레라고 한다는군요.

과연 나방이 되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쌀알만한 크기의 조그만 무당벌레.
너무 귀엽습니다~
7.20.
곤줄박이 새끼들의 이소를 관찰한 정자 기둥에서 짝짓기하고 있던 고려비단벌레 한 쌍.
수컷 등에는 덤으로 빨간 진드기도 업혀있네요...ㅋ
진드기를 달고서 짝짓기하는 수컷...재밌는 장면입니다.
7.20.
정자에서 고려비단벌레를 관찰하고 있는데 바깥으로 먹이를 물어나르는 곤줄박이 어미가 보입니다.
또 근처에선 이상한 짹 짹 소리도 나고...
뭔가 수상하다 싶어 관찰해보니,곤줄박이가 정자 근처에 있는 새끼새인듯한 새에게 물고 있던 먹이를 먹입니다.


뒤에서 사진찍는 저를 눈치채고 황급히 날아오르는 곤줄박이 어미.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이를 보채던 새끼새에게로 가 보았습니다.
이런,날기는커녕 깃털도 제대로 안 난 채 짹짹거리는 가여운 녀석입니다.
왜 둥지 밖에 있는 거지...?


카메라를 보고 놀란 듯하지만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는 새끼새.
사람들의 접근이 쉬운 정자 옆보다는 좀 깊숙한 풀숲으로 옮겨주기로 했습니다.


손 위에선 얌전하던 녀석이 소나무 밑둥에 내려주니 나무 위로 오르려는 듯 소나무 줄기를 타고 오르려는 시도를 계속 합니다.
그 모습을 좀 지켜보다가...정자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새끼새의 짹 짹 소리가 여전히 나는 겁니다. 아까보단 작은 소리로...
뭔가 미심쩍어 정자 근처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런...새끼 곤줄박이가 한 마리 더 있네요.
얌전하던 아까 그 새끼새와 달리 욘석은 저를 보고 도망치려 하고,바위 틈으로 숨습니다.
아까 그녀석보다 크기가 작은 걸로 봐서는 둘째인 듯...?


이 녀석도 다른 새끼새를 놓아준 소나무 밑둥에 놓아주었습니다.
피하고 도망치려 하더니,그래도 손 안에서는 얌전하네요.

아직 날지도 못 하는 어린 곤줄박이들이 왜 둥지 밖에 나와있던 걸까요...

'+사진 > 땅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쇠살모사  (2) 2010.10.13
손목에 와 앉은 긴호랑거미  (0) 2010.10.08
아주 오랜만에 본 두줄민달팽이  (0) 2010.10.08
아기 장지뱀  (6) 2010.10.05
까치  (0) 2010.10.01
꽃뱀 알  (0) 2010.07.23
아기 청개구리  (0) 2010.07.06
청띠깡충거미 홀쭉한 수컷  (0) 2010.06.07
숨은그림찾기  (0) 2010.05.30
왕깡충거미 수컷들  (0) 2010.05.23
말라죽은 나무 한 그루에서 수많은 구슬무당거저리와 다양한 령의 그 애벌레들을 관찰했습니다.
태어나서 이런 광경은 처음 봤어요...
마치 구슬무당거저리들의 천국 같았습니다.
알을 낳으러 온 암컷 같은데,빗물이 고인 웅덩이에 빠져있어서 건져 주었습니다.
어느 분이 말복이 지나면 다우리아가 다 사라질 거라고 하셔서 철석같이 믿고 말복 이후로는 별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말복이 지나고서도 꾸준히 발견되더니,오늘은 또 저번처럼 다우리아를 엄청 많이 만났습니다.

뒤집혀져 있는 녀석들은 밟히거나 해서 죽어가는 개체들...
7.7.
집 뒷산에서 뒷다리 2개 모두 잃은 장수꼽등이를 만났습니다.
꼽등이가 왜 안 튀나 했더니만...뒷다리가 하나도 없더군요.ㅋ

욘석은 뒷다리가 2개 모두 온전한 녀석.
7.25.

다른 잠자리들보다 배가 짧고 납작한 배치레잠자리...난생 처음 보았습니다.

이름의 유래가 된 배도 인상적이지만,이마에 달고 있는 청동판도 특이해요.

학교 벽에 붙어 있는 배치레잠자리.

긴호랑거미의 먹이가 된 녀석도 있구요.
8.7.
작지 않은 크기에 보라빛 광택...
크고 아름다워서 쉽게 이름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의외로 정보가 별로 없는 종인 듯.

7.25.
풍산고 운동장 한켠에 관목을 뒤덮고 만개한 박주가리덩굴.
그 곳에서 수많은 박각시들과 팔랑나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주행성 박각시...언젠가 꼭 찍어보고 싶은 녀석이었는데,많은 녀석들이 꿀 빨아먹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서 보고 찍을 수 있다니 행운이었어요.

 

얘네들 쫓아다니느라 진땀뺐지만,요렇게 재미있는(?) 사진도 나와주고 하니...
박각시 종류는 검정황나꼬리박각시가 가까워 보입니다.

7월 26일.
다육이 화분에 붙어 있는 부전나비 애벌레를 발견했다.
이 다육이는 더이상 먹을 게 없어 보여 옆에 있는 연화바위솔 화분으로 옮겨주었다.

8월 1일.
연화바위솔에서 번데기가 된 녀석을 보고 번데기가 붙어 있는 잎을 따서 방에 모셔두었다.

8월 6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전나비가 나와서 날개를 말리고 있었다.
날개를 다 말리고는 날려보내주었다.

나비목의 번데기는 참 신기하다.
어떻게 이 조그만 애벌레,번데기가 커다란 나비로 탈바꿈하는지...
특히 부전나비는 어른벌레도 작지만,애벌레와 번데기는 더더욱 작다.
와우...군대에서 '새','팅커벨'이라 불리는 긴꼬리산누에나방은 비교도 안 되게 크다!
참나무산누에가 이렇게 손바닥만한데,가중나무고치나방은 대체 얼마나 클까...

참나무산누에나방을 만난 건 처음이라,
높은 처마에 붙어있는 녀석을 좀 더 자세히 보려고 한 쪽 날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녀석의 파닥거리는 힘이 너무 좋아서 그만...잡고 있던 날개가 부러져버렸네요.
이런...!

녀석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괜히 나 때문에...


홍다리조롱박벌 암컷이 파 놓은 구멍과 사냥해놓은 쌕쌔기 애벌레.

쌕쌔기를 물고 구멍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밖으로 나오더니 굴 주변에 파낸 흙을 구멍 안으로 쓸어넣습니다.

그러더니 그걸 또 도로 끄집어내네요...?
그동안 다우리아의 시체를 참 많이도 봐 왔는데,오늘은 건물 앞에 떨어져있는 녀석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렇게 많은 다우리아를 하루에 본 건 처음이군요.
사진상으로는 저만큼뿐이지만,오전에 놓아준 녀석들이나 시체까지 합하면 수컷만 한 열댓마리는 본 듯...보기 힘든 암컷도 2마리 만나고.

희한하게도 이 쪽에는 톱사슴벌레나 넓적사슴벌레보다 다우리아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마치 얼굴에 화상입은 것 같아보이는 이 녀석은 뭘까요?
우화부전인가...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