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3마리를 보았습니다.
첫번째,두번째 녀석은 찍었는데,정작 나를 쏘았던 세 번째 녀석은 찍질 못했네요.

와~요녀석한테 쏘이니 장난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송장헤엄치개가 쏘는 게 가장 아픈 줄 알았는데,
욘석은 송장헤엄치개와는 차원이 달라요!
마치 지네한테 물렸을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쏘이고 나니 손가락 마비 증세가 오고,붓기가 1주일 가까이 가서 꽤나 고생했어요...

침노린재가 왕침노린재나 다리무늬처럼 모두 순하지만은 않나 봅니다.
7월 말경.
휴양림 산에 노란색 끈끈이가 감겨 있는 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다가가보니 온갖 곤충들이 끈끈이에 붙어 죽어있군요.
산림청에서 해충 방제를 위해 감아놓은 것이라고 하는데...글쎄요,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해충은커녕 오히려 익충들만 다 잡아죽이고 있으니...

나무 줄기에 감아놓은 끈끈이에 수많은 곤충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나무 주변에는 고무장갑,롤트랩 포장지 등 사용하고 난 쓰레기가 고스란히 버려져있고...
이게 과연 자연보호일까요,아니면 훼손일까요?

참밑들이...수가 점점 줄어들어 보기 힘든 희귀한 곤충.
끈끈이에 이 녀석이 떡하니 붙어있는 걸 보고 큰 충격먹었습니다.
해충방제라더니...익충,그것도 희귀종을 잡고 있네요.

커다란 잠자리가 떡하니 붙어있는 모습은 마치 벽에 걸려있는 사슴 머리 장식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역시 해충방제와는 정반대의 상황이죠...잠자리가 파리,모기를 많이 잡아먹는 이로운 곤충이라는 건 다들 잘 아실 테니.

사체를 분해하러 온 반날개도 붙어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죽음은 또다른 죽음을 불러오죠...

보기 힘든 비단벌레들도 정말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죽어가면서도 빠져나오려고 힘겹게 몸부림치고 있더군요.

끈끈이에 붙어 있는 붉은가슴호리비단벌레 한 마리를 구해주었습니다.
처음 보는 종류인데...정말 안타까워요.
일단 떼어내긴 했지만,비단벌레의 몸은 끈끈이로 뒤범벅이 되어 잘 움직이지도 못하더군요.
제 손에도 끈끈이가 묻었는데...기분도 이상하고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이 끈끈이는 곤충들의 몸을 녹여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죽이는 듯...

며칠 뒤,끈끈이가 감겨 있는 다른 나무에 가 보았습니다.

다리무늬침노린재가 끈끈이에 붙어 허우적대면서도 일본통거미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너무도 안쓰러운 장면...
침노린재와 장님거미 역시 해충과는 거리가 먼 익충들입니다...이걸 해충방제라고 볼 수는 없죠.

왕통거미와 흰수염깡충거미도 끈끈이에 붙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미는 소위 해충들을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이죠...해충방제라면서 익충들을 다 잡고 있습니다.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운 장면...
어느 침노린재가 끈끈이에다 알을 낳아놓았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 침노린재들이 끈끈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버둥거리고 있네요!
이렇게 한 자손 세대가 모두 절멸합니다.
알에서 깨자마자 죽는다니...정말 눈 뜨고 못 볼 광경이에요.

너무나도 끔찍하고 마음아파서 차마 다른 나무들은 더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해충방제하겠다고 나무에 감은 끈끈이에 밑들이,잠자리,꽃등에,침노린재,벌,거미 등 이로운 곤충들이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밑들이나 비단벌레 같은 종류들은 수가 많이 줄어들어 보기 힘들어진 희귀한 곤충들입니다.

롤트랩...이거 정말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걸까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대로 놔두다가는 수많은 애꿎은 곤충들이 계속 죽어나가고,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말 거에요!
회룡포의 모래사장 한 가운데 호박이 자라고 있었다.
식물의 크기는 작은데 커다란 꽃을 2개나 피운 채로...

근처에 수박도 자라나 꽃을 피웠는데,
덩굴을 너무 넓게 뻗어서 사진으로 담지는 못 했다.

수박은 이해가 가지만,대체 왜 호박이 모래사장에 자라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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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노란 루드베키아 군락 사이로 분홍색 에키네시아가 드문드문 피어있습니다.
루드베키아는 원추천인국이라고도 불리는 원예종 꽃이고,
에키네시아는 미국 인디언들이 약초로 사용했다는 꽃이라고 하지요.

이 사진은 찍고보니 저~뒤에 참개구리 한 마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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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한 나무에서 10마리 가까이 본 듯.
커다란 날개가 있지만 건드려도 잘 날아가질 않고,잡아서 던져 주면 그제서야 날개짓하네요.
속날개의 촉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보들보들~


수컷.
크기나 이빨로 보아 대형 개체인 듯 하다.

신생 암컷.

다우리아는 크기가 작은 사슴벌레지만,그 희소성과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내가 좀 더 관심을 갖게 된 종이다.
어릴 때 사슴벌레를 길러보았고 최근엔 왕사슴벌레도 길러보았지만,다우리아는 아직 길러보질 못 했다.
그런 녀석이 우리 지역에도 살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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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을 땐 버섯인 줄 알았는데,
두 개가 깨고 나온 걸 보니 도마뱀이나 장지뱀의 알 같다.
알들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로 붙어있는 게 신기.

>...알아보니 꽃뱀(유혈목이)의 알인 듯합니다.
뱀 알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크기나 형질로 보아 꽃뱀의 알이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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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당장 놔 줘!'하는 표정 같지 않나요?

산책로에 엄청 많이 날아다녔습니다.
길앞잡이가 아니라 무슨 날파리떼같아요. 크기도 작고...

짝짓기하는 녀석들은 날지 않아서 한결 찍기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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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에 사는 종이라고 하는데,욘석은 서울에서 만났어요.

왠지 이끼도롱뇽의 경우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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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천...봉학골 산림욕장과 더불어 나의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곳.

초등학교 1학년 때,IMF때문에 서울에서 이사 온 제게 최고의 놀이터가 되어 준 곳입니다.
집 앞이었기에,학교갔다오면 맨날 여기서 메뚜기나 물자라,장구애비,송장헤엄치게나 옴개구리 등을 잡으며 놀았었죠.
(사진의 보 때문인지 흐르는 개천인데도 물자라,게아재비,장구애비같은 정수성 물살이곤충들이 살았습니다)

이 하천은 매년마다 모습이 변합니다.
제가 처음 이사왔을 땐 보 위쪽에 콘크리트 제방이 없었는데 한 이삼 년 뒤 공사를 했고,포크레인으로 뒤엎거나 홍수에 지형이 변하는 등 매년 엄청난 몸살을 겪은 곳이죠.
제가 갔을 때도 역시,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어릴 땐 여름이면 내 또래 아이들이 여기서 물놀이를 하곤 했는데,요즘은 어떨려나요...

생태보전시민모임에서 이 포스터를 보고,집에서 방콕만 하기 너무 심심해서 서울 올라갔다왔드랬죠.
사진은 지하철 안에서 본...ㅋ

행사장 입구.
본부와 부스,행사 장소마다 이런 안내판이 세워져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행사장 전체 광경을 찍을 생각을 못 했네요...부스들 나란히 한 장 찍어놓았더라면 좋았을 걸.

귀,귀엽긔!!

우리나라의 개구리 사진전과 세밀화,그리고 위와 같은 판들이 행사장 입구에 일렬배치되어있었습니다.

세밀화 판 아래에 핀 이름모를 꽃.

양서류세밀화 부스에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으잌ㅋㅋㅋㅋㅋ

습지생물 설명판 부스에 있던 맹꽁이 올챙이들.

여기서 잡은 거라고 하더군요...
생태보전시민모임에서 만들어 준 맹꽁이 산란 웅덩이인데(행사날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삽으로 맹꽁이가 살 웅덩이를 파는 체험)
물속곤충들과 맹꽁이 올챙이가 많더군요.

아이들이 그린 팻말.
위의 습지생물 설명판 부스에서 만든 것들을 이렇게 설치해준다는 것 같아요.
7.2.


암컷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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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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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빛이 강한 개체변이 녀석.


사진에 찍힌 애들은 하나같이 뒷다리를 치켜들고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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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ccc수련회 때.

아주 신나게 보고 왔습니다!
꽃밭에 바글바글...날아다니는 애들도 많고...

풀잎에서 곡예하는 녀석도 있고,

날아다니다 잡힌 녀석도...ㅋ

하악하악 헠헠
바야흐로 붕가의 철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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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노린재의 머리와 알락수염의 몸통을 합쳐놓은 듯한 생김새.
이름이 나비노린재인데,곤충 나비보다는 아바타의 Na`vi가 더 연상되는 이유는 뭘까...

보기 힘든 종이라고 합니다.
비슷하게 생긴 알락수염은 흔히 볼 수 있는데...

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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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 번 보고 싶었던 곤충인데,집 뒷산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날개도 없고 땅딸막한데다가 개미들과 같이 빨빨빨 기어다녀서 못 뛸 것 같았는데,
뛰긴 뛰더군요.
귀여워라~

흰목이라는데...목이처럼 먹을 수 있는 버섯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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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월악산에서

물살이곤충 채집 중에 잡힌 새코미꾸리(맞겠죠?) 치어와 아직 어려보이는 물두꺼비.
새코미꾸리는 사진만 찍고 놓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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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장마가 쏟아지던 밤.

집 앞에 있는 콘크리트 배수로에서 맹꽁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길래 찾아보았습니다.
이 냄새나는 썩은물에서,파고들어가지도 못하는 콘크리트에서 맹꽁이가 살아가고 있다니...
(학교 맨홀에 사는 맹꽁이들보단 그래도 나은 환경이지만)

욘석은 며칠 전 맹꽁이를 처음 발견한 그 장소에서 또다시 만난 녀석인데,
아무래도 며칠 전에 찍었던 바로 그 수컷이 아닐까 싶습니다.

손에 올리니 팔뚝으로 기어올라와 옷소매 위에 앉아서 얌전히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도로변에 급조된 웅덩이고 다른 맹꽁이들도 없을 것 같아 다른 녀석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이 휴경논에 놓아주었습니다.
보내주면서 찰칵.
(사실 여긴 울음소리를 듣고 맹꽁이 찾으러 왔는데,풀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포기했어요)

첫번째 만난 농수로에 있던 녀석도 여기다가 놓아주었는데,
나중에 그 농수로에서 두 마리의 울음소리가 더 들리더라구요.
찾아볼까 하다가,그곳에 맹꽁이가 3마리나 있다는 건 녀석들이 살아가는 서식지가 아닐까 싶어 둘이서 맹꽁맹꽁 합창하도록 놓아두고 왔습니다.

맹꽁이를 놓아준 곳. 여기서 우는 맹꽁이를 찾을 수 있겠어요?...ㅋ

이 날 밤은 비가 많이 오진 않았지만 꽤 내렸습니다.
그 빗속에서도 톱사슴벌레가 날아다니더라구요.
집을 나서자마자 커다란 톱사슴벌레가 가로등에 날아들었다가 풀밭으로 떨어지는 걸 보았습니다.
(물론 못 찾았지요. 풀이 무성한데다 하필 떨어진 곳이 깊고 물이 흘러서)

그리고 그 근처에서 본 로드킬당한 톱사.

반대편에서는 길 가운데 떨어져있는 소형 톱사슴벌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맹꽁이와 함께 있는 사진 찍는데 참 고생했어요. 톱사는 흥분해서 물려 들지,맹꽁이는 뛰어 도망가지...)

톱사도 놓아주면서 찰칵.

수련회에서 잠깐 본 참밑들이 암컷.
월악산 mt 때 찍은 참밑들이 암컷 사진이 꽤 맘에 들었는데,편집 중에 증발해버렸다.
한장밖에 안 찍었는데...망할 알씨,내 사진을 복구해 내!

그래서 남은 건 월악산 차도변에서 본 수컷의 시체 사진 뿐.
죽어있긴 하지만 왜 영명이 ScorpionFly인지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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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그렇게 기다리던 장마가 드디어 왔습니다.
맹꽁이 울음소리가 나길래 밖으로 나가 보니,집 앞 과수원 쪽의 길가에 생긴 물웅덩이에서 소리가 들리더군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 보니 울음은 뚝 그치고 맹꽁이는 숨어버렸습니다.

생태교육연구소 터 선생님께 배운 맹꽁이를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육성으로 맹꽁이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면,맹꽁이들이 이에 질세라 하나둘씩 따라 운다는 거죠.
그래서 맹꽁이가 우는 것처럼 소리를 내 보았죠.
수컷 한 마리가 가까운 곳에서 목의 울음주머니를 부풀리고 따라 웁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다 카메라를 갖고 나가지 않았기에 집으로 데려와서 찰칵~
사진 찍고 도로 보내주었어요.
CCC 여름수련회 동안 총 5마리를 보았습니다. 사진은 죄다 수컷이네요...

첫날 날개가 상한 한 마리를 만나고도 좋아했었는데,
마지막날은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긴꼬리산누에나방 2마리가 불빛에 이끌려와서 무대를 날아다니더군요.
다른 작은 나방들도 수백,수천 마리가 날아다녔지만 유독 이 덩치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군대에서 팅커벨이라 불리는 긴꼬리산누에나방. 완전 새더군요...


첫날 만난 날개가 많이 상한 녀석.


사진의 녀석은 개그맨 송준근이 무대에 나오기 전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몇 시간을 배경에 붙어서 꼼짝 않고 있었습니다.
행사 끝나고 다가가서 사진을 찍고,건드려봐도 날아가긴커녕 얌전히 있고 오히려 손가락으로 올라타더군요.


나뭇잎을 닮은 커다란 나방.
찾아보니 톱날버들나방이 유력해 보입니다.
뒷날개 같은 부분이 몸 옆으로 삐져나와 나뭇잎을 의태한 게 마치 외국곤충같은 느낌을 주었어요.

긴꼬리산누에나방 못지않게 크고 얌전했던 녀석.
양 손에 긴꼬리산누에나방과 이녀석을 나란히 올리고 돌아갔죠...ㅋ


돌아오는 길에 만난,버스에 붙어있던 녀석.
검색창에 긴꼬리산누에나방을 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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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한 마리 날아왔는데 올해는 벌써 3마리를 보았어요.

먹바퀴 핸들링 사진찍겠다고 아웅다웅하고 있었는데,
이녀석이 날아와 귀에 부딪쳤습니다.
먹바퀴가 저 귀찮게 하지 말고 불개미붙이 찍으라고 보내준 것 같아요...ㅋ
역시 바퀴는 행운의 곤충!

방 창문에도 2마리가 날아왔었는데,사진도 채 찍기 전에 날아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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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없는 새 갈색 바퀴 애벌레가 날개돋이를 했습니다.
왜 내가 기르는 애들은 전부 내가 없을 때만 골라서 허물을 벗을까...ㅠ

종령애벌레 때는 노랗던 다리가 까맣게 변했어요.

분명 집바퀴 수컷은 아닙니다...녀석의 성별은 모르겠지만.

등판과 날개는 아주 맨질맨질...
앞가슴판에 사진 찍는 내 모습이 비칠 정도로 윤기가 흐릅니다.

덩치는 제일 큰 녀석이 예민하긴 엄청 예민하네요.ㅋ
손 위에 놓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계속 점프하고 파닥거립니다...절대 가만있으려 하질 않습니다.

핸들링 사진찍겠다고 이녀석과 아웅다웅하고 있는데,
불개미붙이가 날아와서 귀에 부딪치더군요.
며칠 전에 창문에 날아왔다가 사진도 한 장 못 찍고 놓쳐버린 불개미붙이가...
욘석이 저 귀찮게 하지 말고 불개미붙이 찍으라고 보내준 것 같아요.ㅋ
너무 귀여워보이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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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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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두꺼비집 안에 조그만 쌍살벌이 숨어서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무슨 종인지 궁금한데,여왕이 저렇게 벌집 뒤로 몸을 숨기고 있어서 제대로 된 인증샷은 찍지 못해서 동정은 어렵겠어요.
게다가 자세히 보려고 하니 집을 버리고 날아가더군요...

벌집 안의 애벌레들은 벌써 다 자라서 번데기방까지 만들었습니다.
현관문 위에 붙어있던 왕바다리에 비하면 애벌레도,방 크기도 엄청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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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갈 때까지 갔습니다...

현관문 위에 있는 왕바다리 벌집에서 제1대 일벌들이 태어났어요.
날씨가 더워서 다들 열심히 날개로 부채질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신기한 점은,사람들이 드나들어도 제가 밑에서 사진을 찍어도 여왕을 비롯한 벌들은 한 마리도 날아오르질 않습니다.
그저 날개를 떨면서 침이 있는 배 끝을 구부려 위협할 뿐...
(그러다 한 번은 집 안에 들어가려는데 한 마리가 목덜미에 날아와 닿길래 섬찟하기도)

왼쪽 중간,여왕벌(눈이 주황색)의 다리 밑에 있는,작은 애벌레가 있는 번데기방에서 새로 태어난 일벌이 밖으로 나오려고 구멍을 내고 있네요.

늦은 종령애벌레부터 일벌들이 찣고 나온 번데기방에 새로 들어있는 작은 애벌레까지 다양한 시기의 애벌레들.

날개가 많이 상한 여왕.
이상하게도 등에 있던 노란 점무늬 2개가 사라졌습니다...왜일까요?

단체로 저를 쳐다보며 날개를 떨고,침을 구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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