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에 청계천에 갔을 때 찍은 사진.

수족관에서 줄무늬물방개와 아담스물방개를 팔고 있었다...

줄무늬물방개는 우리나라에서 제법 큰 축에 속하는 물방개로,안 그래도 희귀한데 등딱지의 무늬가 이뻐서 잡아 팔아서 더 보기 힘들어진 물방개다.

3월 7일.
자고 있는 옴개구리들을 관찰한 곳은 작년에 검정물방개를 만났던 곳.
역시나 물속곤충들이 빠질 리 없다.


아직 물이 찬데도 빠르게 돌아다니는 애기물방개.


각다귀 애벌레도 한 마리 있었고,


아직은 움직임이 둔한 물자라.


물자라 3마리가 동시에...
이 날 여기서만 물자라 7마리를 만났다.


저수지 아래쪽 물 빠지는 곳에서 만난 메추리장구애비.
송장헤엄치개도 같이 있었는데 물 속으로 사라져서 사진은 못 찍었다.

우리 동네에도 검정물방개가 살고 있을 줄이야...
검정물방개는 그래도 아직 개체수가 좀 된다는걸까.



오늘의 가장 큰 소득은,사슴풍뎅이와 검정물방개를 만난 일.
사슴풍뎅이1.
계곡의 한가운데 있는 돌 위에 이렇게 널브러져있더군요.
힘이 없었습니다.

사슴풍뎅이의 등딱지는 하얀 가루로 덮혀있어서 물로 씻으면 지워집니다.
시간이 지나 마르면 다시 하얗게 되죠.

도로 하얗게 변해가는 과정(?)
기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앞다리를 치켜들고 방어자세를 취하려 합니다.
사슴풍뎅이2.

풀색꽃무지를 찍으려다가 날려버리자마자 하늘에서 툭 떨어지더군요...ㅋ
(대타인가,아니면 같은 꽃무지과라서...디지몬 진화~!<인가)
첫번째 녀석과는 반대로 힘이 팔팔했습니다.
하지만 이녀석도 손에 똥을 싸고 날아가버렸다는...

논에서 만난 검정물방개.
야생의 검정물방개는 처음 보는지라 놀랐습니다...청계천 수족관에서 팔리는 모습 등만 봤기에.
하얗고 쓴 액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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