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날 사건입니다.

퇴근하고 와서 아이들을 확인하는데,축 늘어져있는 바나미...


추운 겨울을 무사히 버텨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놓고있었는데,

눈이 녹는 이 시점에 죽어버렸네요...

에휴...ㅠ

초보에게 입문종인 아시안포레스트를 죽게 만들다니...전 절지류 기를 역량은 못 되나봐요.

하기야,손톱만한 식초전갈과 바나미가 낳은 새끼 전갈은 겨울 초쯤 일찍이 세상을 떠났는데,여태까지 버텨온 바나미가 대견한 것일지도...

한편으로는 아포와 식초전갈을 사는 데 든 10만원 남짓의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젠 곤충들을 제외하면 예전부터 길러 오던 깔때기거미 한 마리만 남았네요.

앞으로 절지류는 당분간 기르지 않으렵니다...ㅠ

바나미가 낳은 5마리의 새끼들 중에서 혼자 살아남은 전갈 아가.

한마리는 어미가 먹고,또 한마리는 역시 어미가 집어먹은걸로 추측되고,두 마리는 첫 탈피를 하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유일하게 허물벗기에 성공한 녀석...

이제 하얀 티는 벗고 점점 까매져간다. 그래도 아직 몸이 무르긴 하지만,허물을 벗고 나니 제법 전갈 티가 나게 모습이 변했다.

집게랑 꼬리도 좀 커졌고...

에휴,이럴진데 분양예약은 무슨...남은 한 마리라도 내가 잘 길러야겠다.

어미가 새끼를 먹을지도 모른다기에 첫 탈피하면 바로 분리해주려고 하루도 빠짐없이 들여다봤는데,

바나미 녀석...등에 아직 업은채로 집어먹네ㄱ-;

성질도 급하셔라...


육아중일 땐 밥을 안먹는다고 들었고 실제로 밀웜 줘도 안 먹길래,

새끼들 등에서 내려오면 그때 밥 줘야지 하고 생각하고 출산 이후로 한번도 밥을 안 줬는데...밀웜 한마리 먹였어야 했나보다.


팬마가 새끼 먹는 장면도 봤건만...새끼를 등에 업은채로 먹는 걸 보니 갑자기 전갈이 정떨어진다ㅠ...

오전에 이 광경을 보고,저녁 쯔음에 다시 들여다봤는데 새끼들이 전부 어미 등에서 내려와있었다.

근데 이번엔 3마리뿐...

에코 다 들쳐봤는데도 안 보인다. 그새 한마리 더 집어드신건지...바나미 녀석이...

심지어 내려온 새끼가 얼굴 앞에서 얼쩡이자 집게로 한 마리 더 집어들길래 분무기로 물 뿌려서 막았다.


5마리의 새끼 중에 어미 등에 잘 붙어있지 못하고 바닥에 잘 떨어지던 비실거리는 2마리가 있었는데...

그 약한 새끼 둘을 먹은건 줄 알았더니,비실이 둘 중 한마리는 아직 남아있다.

얜 살 수 있을지 긴가민가하고...ㅠ

그럼 멀쩡한 새끼를 집어먹은건가 이녀석ㄱ-...그냥 얼굴 앞에서 새끼가 얼쩡거려서 집어먹은건지 하는 생각도 들고...

한겨울이던 2월달에 데려와서 반 년 넘게 우리집에서 동거하고 있는 우리 바나미...

어제 저녁,퇴근하고 보니까,새끼 4마리가 옹기종기 등에 업혀있...

...아니 어떻게? 왜 낳았지!?

바나미가 우리 집에 온 지도 어언 반 년...

쭉 혼자 길렀는데,그렇다면 데려오기 전에 수컷과 짝짓기 한 건가?

아니,샵에서 살 때도 자기 몸 크기만한 푸딩통에 혼자 들어있었는데...설마 같은 처지의 그 많은 아포들을 샵에서 짝짓기를 시켰을 리가...

설마 무성생식이라도 하나...?ㄱ-


게다가 그럼 데려올 때부터 반년 넘게 임신하고 있었다는건가...

그렇게도 밥을 안 먹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군요.


여튼 팬더마우스에 이어,짝짓기 한 번 시키지 않은 바나미가 새끼를 낳다니...놀랍고 신기합니다.

다음 날,새끼 한 마리가 더 늘어 5마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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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드디어 바나미가 밀웜을 받아먹었다.

우리집에 온 지 반년만에...

그동안 강제피딩 한 번 시킨 것 외에는 밥먹는 걸 못 봤는데...어젠 드디어!! 밀웜 넣어주자마자 덥석 집어물었다.

바나미...반년만에 밥먹는 모습을 내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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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바나미 사진.

요새(사진 찍은 시기니까...1주일 쯤 전 기준) 바나미가 많이 달그락거린다. 안 그러던 애가...

사육통 밖으로 나오려고 하는 것 같은데,물그릇도 자꾸 쏟고...

점검하려고 뚜껑을 열어놓았다가 잘 닫지 않고 걸쳐놓고 저녁먹고 와보니 또 탈출을 하였었다.


왜 그럴까? 통이 좁은걸까,아니면 탈피기인걸까?

오랜만에 바나미 등장~

넓적이 수컷과 크기비교도 해볼 겸,연출을 좀 해 보았다.

하지만 둘 다 사나운 녀석이어서...ㅋ


근데 벌거지닷컴 뭐? 이렇게 작은 애가 완성체라고? 구라도 정도껏 쳐야지...

집청소해주면서 오랜만에 찍어주었다.

이렇게 보니까 뒷다리 하나 잘린 게 확 티나는구나...ㅠ-ㅠ

집 청소해주면서 찰칵!

녀석이 처음으로 밀웜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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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안 봐줬더니 벽에 똥칠을 했네요...자기 꼬리에도 똥을 묻히고.


아직 한 끼도 안먹은 녀석이 똥은 참 많이도 싸네요...벌써 4번째 배설인가.

똥치우는 것만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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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밥 안먹는 녀석...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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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갈을 기르게 되었다!
아시안포레스트보다 자이언트블루가 더 기르고 싶긴 했지만...신사임당 한 장이 넘는 전갈의 몸값을 생각하면 세일중인 아포로 고를수밖에 없었다.
유체는 2만원 이하에 팔지만,다 자라는 데 1년이 넘게 걸린다고 하니...속 편하게 성체를 데려왔다.

아시안포레스트 암컷.
우리집에서 제일 성깔있는 친구다...이름은 바나미.

아포의 얼굴.

아포의 집게.

아포의 꼬리.


이제 전갈도 기르겠다,적외선 등에 한 번 비춰보고 싶다...형광색이 나는지.

얘는 식초전갈 유체.
아직 너무 작아서 밀웜도 제대로 못 먹을 것 같은 녀석인데...언제쯤 다 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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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러지닷컴에서 실제로 처음으로 보게 된 식초전갈.
사람에게 온순하다고 하여 언젠간 한 번 길러보고 싶은 절지류 중 하나에요.

자기 다리도 쭈욱 뻗을 수 없는는 좁은 통 안에 갖혀있는 모습이 참 안쓰럽죠...


서울숲 파브르 곤충전시회.
전갈체험이라고 써붙인 곳에 가 보니 전갈들이 죄다 고자가 되어 있다.
동남아의 대형 애완전갈 자이언트블루...
아이들이 만지라고 집게를 테이프로 감아놓고,꼬리 독침은 잘라버렸다.

고자라니,아니 전갈이 고자라니!

대체 이게 무슨짓인가!?
전갈들이 무엇 때문에 이런 생고문을 당해야 하는 것인가...

게다가 서식 환경도 아주 형편없었고,쌩뚱맞게 전갈에게 젤리를 먹이로 주었다.
꼬리 고자가 된 녀석들은 고통에 시달리고 아이들의 만지작거림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다들 축 늘어져있었다.

게다가,충격적인 것 또 하나.
'곤충 낚시'라는 코너가 있었는데,딱정벌레 등에 철사를 묶어놓고 자석이 달린 낚시대로 낚시를 하는 체험이었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자석을 끈질기게 물어뜯을까...

여기 딱정벌레들 상태가 하나같이 메롱이다.
다리가 없는 녀석,제대로 걷지 못하는 녀석,시체까지.
하기야,아이들한테 계속 시달리니 멀쩡하고 배기랴...

전시된 곤충들도 거의 다 죽어가거나 죽어 나자빠졌는데,
이 매미 애벌레는 심지어 맨땅에서 허물을 벗으려다 그대로 굳어 죽어버리고 말았다.

곤충마다 각각 다 다른 서식 환경이 있기 마련인데,
그걸 고려하지 않고 하나같이 맨통에 흙만 조금 깔아서 사육장을 만들어주니 곤충들이 다 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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