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앞 바위 조간대에서.

호텔 바로 앞바다인데다 해운대 모래사장이 바로 옆에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송사리같은 작은 물고기 떼가 헤엄치는 것도 보이고...생물이 제법 살고 있었다.

딱지가 녹색빛을 띄는,오랜만에 보는 바위게.

알을 밴 커다란 암컷 바위게를 잡았다.

이녀석,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머리에 따개비가 붙어 살고 있다! 고래나 바다거북이한테 붙는 따개비가 게한테 붙어있다니...이런 건 처음본다.

얼마나 나이가 많은 개체인걸까?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산아쿠아리움에서만 전시중이라는 개복치 2마리.

개복치를 실제로 본 건 예전에 자갈치시장에서 팔리는 거 한 번 본 게 전부였는데...살아있는 개복치를 보게 되다니.

이번에 부산아쿠아리움에 가서 상괭이를 처음 보았다.

둘 다 수컷인지는 어떻게 알았을까...? (그리고 이녀석들 이름이 뭐랬더라? 동백이와 해양이랬나?)

엄청 부산스럽게 헤엄쳐 다니던 상괭이들...빨라서 찍지도 못하겠고.

등 근육은 엄청 썌끈했다.

스파게티는 라면 끓여먹듯이 자주 해먹었지만 치즈스파게티는 정말 오랜만에 해 본다.

치즈는 잘 들러붙어서 스파게티면과 같이 볶지는 못하고 스파게티를 다 만든 후 치즈를 넣고 전자렌지에 또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집에서 치즈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게 어디야.

해운대에 있는 스테이크 무한리필점 메르까도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바라본 창 밖의 야경.

여유롭고 운치있고...여러 종류의 스테이크와 처음 접하는 뷔페요리들도 아주 맛있었다.

35200원이나 내고 들어갔는데,기본 제공되는 스테이크만 해도 양이 너무 많아서 무한리필은커녕 기본 스테이크도 다 못먹고 나왔지만...ㅠ-ㅠ

부산여행 첫날인 9월 10일. 해운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요,

이 게스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7살 암코양이 포비.
게스트하우스 이름도 요녀석 이름을 따서 '포비 게스트하우스'라고 지었다더라구요.

녀석,무지하게 크데~

원래 길고양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탐이 많다더군요. 그래서 덩치가 이렇게 큰가...?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숙박객에 한해 부산아쿠아리움이나 센텀스파 같은 주변 관광지 티켓을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아쿠아리움이라면 꼭 챙겨보는 저에겐 아주 좋은 정보였어요!

게스트하우스에서 할인된 가격에 산 부산아쿠아리움 티켓과 부산시티투어 버스표.


영도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박물관 뒤에서 한 청년분이 낚시를 하고 계셨다.

보리멸을 낚았는데...처음 보는지라 신기해서 찍어봤다.

국제크루즈터미널 쪽으로 가 보니 낚시꾼들이 훨씬 많더라...

귀여운 초콜릿구라미와 뒤로 지나가는 카디날테트라.

요새 카메라 상태는 좋지 않지만,사진 분위기와 구도가 좋아서 마음에 든다.

9월 11일.

해운대에 함경면옥이라는 낙지덮밥집 앞에서,음식물 쓰레기통에서 흘러나오는 꾸정물을 먹고 있던 녀석.

식당 문앞이기도 하거니와 해운대 거리에 사람이 많이 지나다녀서 찍는 데 눈치보이고,나비도 부산스러워져서 힘들었다...

나비가 마음을 놓은 틈을 타 손으로 잡았는데,

녀석이 먹던 물을 찍!하고 배설한다. 개구리나 매미 잡을 때와 비슷하다.

부산에 가서 도마뱀붙이는 못 봤지만 대신 각시메뚜기와 이 녀석을 만났다!

그러나 날개 펼친 모습은 결국 찍지 못하고...결국 해운대에서 잡은 나비를 영도까지 가서 그냥 풀어줬다.

오늘(12일) 을숙도 철새도래지에서 나무 주위를 날아다니는 청띠제비나비 한 마리를 더 보았다.

'+사진 >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개 한 쪽이 떨어진 아이누길앞잡이  (0) 2013.10.07
좀사마귀 녹색형 암컷  (0) 2013.09.28
2013년 보날개풀잠자리  (0) 2013.09.27
집안에 들어온 늦반딧불이  (0) 2013.09.26
벚나무모시나방  (0) 2013.09.25
섬서구메뚜기 짝짓기  (0) 2013.09.09
집 대문앞에 사는 주홍박각시 애벌레  (0) 2013.09.02
몸빛이 까만 캐터피  (0) 2013.08.31
2013년 대왕노린재  (0) 2013.08.30
고려뱀잠자리 2마리  (0) 2013.08.22

방금 허물을 벗은 녀석부터 전용 직전의 크기까지 자란 빵빵한 녀석까지...

같은 종령이라도 참 다양한 모습이다.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다...

수컷,암컷 둘 다 녹색형인데 서로 색깔이 약간 다르다.

'+사진 >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사마귀 녹색형 암컷  (0) 2013.09.28
2013년 보날개풀잠자리  (0) 2013.09.27
집안에 들어온 늦반딧불이  (0) 2013.09.26
벚나무모시나방  (0) 2013.09.25
해운대 식당 앞에서 만난 청띠제비나비  (0) 2013.09.12
집 대문앞에 사는 주홍박각시 애벌레  (0) 2013.09.02
몸빛이 까만 캐터피  (0) 2013.08.31
2013년 대왕노린재  (0) 2013.08.30
고려뱀잠자리 2마리  (0) 2013.08.22
루리알락꽃벌  (0) 2013.08.22

갓난애기 땐 요렇게 한손에 쏙! 들어오는 게 다 크고 나면 머리통이 이만하다...

고양이,의외로 정말 쑥쑥 큰다.

산길 포장도로 위로 덩굴이 뻗어서 꽃이 피었다.

하얗고 너저분한 꽃...

덩굴이라서 잎 모양 보고 가시박인 줄 알았는데,하늘타리라고 하는 식물인가보다.

'+사진 >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살나무 열매  (0) 2013.11.27
독특한 영산홍 잎  (0) 2013.11.12
풍란  (0) 2013.11.09
오랜만에 가을에 핀 제비꽃  (0) 2013.10.17
산딸나무 열매  (0) 2013.10.01
무릇  (0) 2013.08.27
다화성 해바라기  (0) 2013.07.19
하늘말나리 꽃 폈다  (0) 2013.07.07
하늘말나리 꽃봉오리  (0) 2013.07.03
메밀 꽃  (0) 2013.06.13

내가 봉숭아를 심는 이유.

오랜만에 만나서 아주 반갑다!

'+사진 >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보날개풀잠자리  (0) 2013.09.27
집안에 들어온 늦반딧불이  (0) 2013.09.26
벚나무모시나방  (0) 2013.09.25
해운대 식당 앞에서 만난 청띠제비나비  (0) 2013.09.12
섬서구메뚜기 짝짓기  (0) 2013.09.09
몸빛이 까만 캐터피  (0) 2013.08.31
2013년 대왕노린재  (0) 2013.08.30
고려뱀잠자리 2마리  (0) 2013.08.22
루리알락꽃벌  (0) 2013.08.22
검띠푸른자나방과 큰노랑애기가지나방 암컷  (0) 2013.08.20
8월 29일날 태어난 아깽이들.

퇴근하니까 한 녀석이 요러고 자고있네.

발 좀 만져주니 저 자세 그대로 기지개를~~~펴는데...

아유~그냥! 눈도 못 뜨고 기지개는...ㅋ

8월 30일.

산 위쪽에서 만난 호랑나비 종령애벌레 한 마리.

유별나게 몸빛이 어두운데...뒤쪽으로 갈수록 특히 두드러진다.

기생당해서 몸 안에 뭐가 들있는건가...왜 이렇게 몸이 까말까?

어젯밤에 내롱이가 두 번째 출산을 했다.

총 5마리다...수컷 둘,암컷 셋.

먼저 태어난 새끼들보다 더 까만 애들이 태어났는데...완전 깜둥이다. 이제는 노란 고양이가 그리워진다...ㅠ

오랜만에 만난 녀석.

3년 전에는 시체도 많이 떨어져있었고 꽤 많이 보았는데,올해는 여름 다 끝나가는 8월 말에서야 겨우 한 마리 만났네...

화분에 있던 캐터피들은 다 어디로 사라져버리고, 뒷산에 심어둔 산초나무에 있던 애벌레 중 한 마리가 나무에서 번데기가 되었다.

그런데 위치가 꽃 핀 바로 밑이네...위에서는 곰개미들이 산초꽃에 파묻혀 정신이 없고.

나비가 되는 걸 봐야 하는데,번데기만 따 오기도 그렇고...가지를 꺾기도 애매하고...


지난 번 산호랑나비 번데기처럼 집 안에서 용화했으면 얼마나 좋아...

땅에서 꽃대만 나와 피는 게 신기해서 이름을 알아보니,백합과의 무릇이라고 한다.

'+사진 >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특한 영산홍 잎  (0) 2013.11.12
풍란  (0) 2013.11.09
오랜만에 가을에 핀 제비꽃  (0) 2013.10.17
산딸나무 열매  (0) 2013.10.01
하늘타리 꽃  (0) 2013.09.05
다화성 해바라기  (0) 2013.07.19
하늘말나리 꽃 폈다  (0) 2013.07.07
하늘말나리 꽃봉오리  (0) 2013.07.03
메밀 꽃  (0) 2013.06.13
목화 열매  (0) 2012.11.13

각각 7월 13일과 16일에 만났던 고려뱀잠자리 2마리.

왕청벌처럼 몸 전체가 파란색 광택으로 뒤덮힌 것도 아니고...애매하게 푸른 털이 줄무늬 모양으로 나 있는,

비교적 덩치가 큰 꽃벌.

부처꽃에 즐겨 날아온다. 8월 5일.

'+사진 >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서구메뚜기 짝짓기  (0) 2013.09.09
집 대문앞에 사는 주홍박각시 애벌레  (0) 2013.09.02
몸빛이 까만 캐터피  (0) 2013.08.31
2013년 대왕노린재  (0) 2013.08.30
고려뱀잠자리 2마리  (0) 2013.08.22
검띠푸른자나방과 큰노랑애기가지나방 암컷  (0) 2013.08.20
다우리아사슴벌레  (0) 2013.08.15
참나무산누에나방  (0) 2013.08.04
알락굴벌레나방  (0) 2013.08.02
오랜만에 만난 대벌레  (0) 2013.08.02

검띠푸른자나방. 비교적 작은 종이지만 색깔이 꽤나 이쁘다.

큰노랑애기가지나방. 작은 녀석이 이쁜 모양의 날개를 가졌다.

알아보니 이 녀석은 암컷이고,수컷은 몸통 양쪽 날개에 동그랗고 투명한 창문무늬가 있더라...

'+사진 >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 대문앞에 사는 주홍박각시 애벌레  (0) 2013.09.02
몸빛이 까만 캐터피  (0) 2013.08.31
2013년 대왕노린재  (0) 2013.08.30
고려뱀잠자리 2마리  (0) 2013.08.22
루리알락꽃벌  (0) 2013.08.22
다우리아사슴벌레  (0) 2013.08.15
참나무산누에나방  (0) 2013.08.04
알락굴벌레나방  (0) 2013.08.02
오랜만에 만난 대벌레  (0) 2013.08.02
깔때기거미를 끌고 가는 왕무늬대모벌  (0) 2013.07.31

어제 찍은 사진.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얘는 가슴의 푸른빛 띠 왼쪽 부분이 약간 기형이 된 것 같다.

작년에 산호랑나비 애벌레 중에서도 이보다 더한 녀석이 한 마리 있었는데...

올해는 초대형 다우리아 수컷을 차에 치어죽은 것만 봤다...그것도 봄에 애호랑나비가 치어죽었던 똑같은 자리에서.

'+사진 >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빛이 까만 캐터피  (0) 2013.08.31
2013년 대왕노린재  (0) 2013.08.30
고려뱀잠자리 2마리  (0) 2013.08.22
루리알락꽃벌  (0) 2013.08.22
검띠푸른자나방과 큰노랑애기가지나방 암컷  (0) 2013.08.20
참나무산누에나방  (0) 2013.08.04
알락굴벌레나방  (0) 2013.08.02
오랜만에 만난 대벌레  (0) 2013.08.02
깔때기거미를 끌고 가는 왕무늬대모벌  (0) 2013.07.31
은판나비 한 마리  (0) 2013.07.02

같은 날 찍은 캐터피 2마리.

똑같은 종령애벌레라도 갓 종령이 된 녀석과 살을 찌워서 슬슬 번데기 틀 준비를 하는 녀석은 많이 다르다. 크기도 거의 2배 차이가 나고...

올해는 종령애벌레 보기가 힘들다.

개미에,쌍살벌에,소독차에...화분에 들락거리는 포식자가 너무 많아서.

알은 엄청 많이 낳았는데,부화한 애벌레들이 며칠만 지나면 다 사라져버리니 통곡할 노릇이다.


사실 며칠 전에도 이 사진의 녀석보다 먼저 종령애벌레가 된 녀석이 있었는데,그 녀석도 하루만에 사라져버려서 사진을 못 남겼다.

2마리 만났는데 한 마리는 날아가고,나머지 한마리밖에 못 찍었다...

그리고 요즘 긴꼬리산누에나 참나무산누에가 몸통은 없어지고 날개만 남은 시체흔적이 자주 보이는데...사람의 짓일까,동물 짓일까? 모르겠다.

참나무산누에 날개조각만 해도 어제 1번,오늘 1번 목격했다. 아까비...

'+사진 >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대왕노린재  (0) 2013.08.30
고려뱀잠자리 2마리  (0) 2013.08.22
루리알락꽃벌  (0) 2013.08.22
검띠푸른자나방과 큰노랑애기가지나방 암컷  (0) 2013.08.20
다우리아사슴벌레  (0) 2013.08.15
알락굴벌레나방  (0) 2013.08.02
오랜만에 만난 대벌레  (0) 2013.08.02
깔때기거미를 끌고 가는 왕무늬대모벌  (0) 2013.07.31
은판나비 한 마리  (0) 2013.07.02
검은색이 많은 오얏나무가지나방  (0) 2013.06.29

이름도 독특하고,광택이 화려한 나방.

급하게 찍어서 그런지 얼굴에 초점 맞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ㅠ-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