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늘 오전은 날씨가 참 좋았다.


점점 말라죽어가는 벌사상자를 살피러 갔는데 산호랑나비 한 마리가 주변을 맴돈다.

자리를 피해주었더니 벌사상자에 앉아서 열심히 알을 낳는다!

알 낳은 엄마나비가 다른 나비랑 뒹굴다가 마당에 앉는 것도 보고...

산호랑나비답지 않게 아주 가까이까지 접근을 허락했는데...손으로 잡으려니 도망가더라.

녀석,날개가 좀 헤졌다.

중간에 노란 게 알.

하필이면 알을 낳아도 꼭 덜 익은 씨앗 사이에다가만 낳네...

총 몇개의 알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잠깐잠깐 앉았다 간 거 같은데 그 짧은 새 많이도 낳았네!

그리고 이건 호랑나비 알.

산호랑나비가 가고 나서 호랑나비가 찾아왔다.

근데 얘는 초피나무에 딸랑 알 하나만 낳고 가네...산호랑나비처럼 많이 낳아주지...

그리고 기왕이면 옆에 있는 산초나무에다 낳았으면 더 좋을텐데.ㅋ


호랑나비는 산호랑나비보다 더 촐싹거리며 마당을 휘젓다가 사라졌다.

이 고양이 우리집에 처음 왔을 때 제일 괴롭히던 녀석이...ㅋ

5월달 동안 잡은 애사슴벌레들 중 수컷만 모아놓고...

수컷은 총 12마리고,암컷은 그 절반이다.

암컷이 더 많아야 산란받는 데 유리한데...올해는 수컷만 왕창 만나게 되네.


수컷은 이렇게 많이 필요하지는 않아서,초대형 개체와 초소형 개체만 남겨놓고 모두 방생했다.

난 애사슴은 소형이 대형보다 좋다! 귀여우니까~


1센티도 채 안되어보이는 1령 애벌레.

창문에서 파리라도 잡으려는건지 방충망 위에 왔다갔다하다가 나한테 딱! 걸렸다~

며칠 전엔 한 3령쯤 되어보이는 녀석이 베란다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더니만...

우리집엔 사마귀가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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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거의 아무 징조도 없던 번데기가,

오늘 아침 밥먹는도중에 날개돋이해서 깜짝 놀랬다.

그래서 날개 덜펴진 사진도 아래에 있는 거 하나뿐이다...


그나저나,얘보다 먼저 용화했던 작은 녀석은...결국 까맣게 변해버렸다.ㅠ-ㅠ

날개 덜 말린 모습.

거꾸로...옆모습

앞모습

부끄러운지...손가락 뒤에 숨어서 부끄부끄 >-<

부끄부끄 >-<

위의 사진,둘 중 어떤 날개가 더 자연스럽나요?

먼저 올렸던 가장 먼저 전용상태가 된 꼬리명주 애벌레.

22일날 번데기가 되었다.

그리고 다른 종령애벌레 한 녀석도 장소를 물색하다가 번데기가 될 준비에 들어갔다.

23일 정오가 거의 다 되었을 쯤,두 번째 녀석도 번데기가 되었다.

갓 탈피한 따끈따끈한 하얀색~

꼬리명주나비 번데기 둘.

나머지 애벌레들은 아직 작지만...쑥쑥 자라서 3마리가 더 종령이 되었다.

아래 사진은 산호랑나비 번데기가 있는 나뭇가지에 올려준 모습.

이 나뭇가지는 작년에 꼬리명주 암컷이 번데기가 된 곳인데...이녀석은 거부했다.


집 근처에 쥐방울덩굴 군락이 있는 꼬리명주나비 서식지가 한 군데인 줄만 알았는데,

반대쪽 방향에 한 군데가 더 있었다!

먼저 알던곳보다 더 하류 쪽이고,쥐방울덩굴도 훨씬 더 많더군...

이 큰애들은 애벌레 때 데려왔고,

욘석들은 채취한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들이다.

벌써 번데기 될 준비하는 녀석도 있다.


올해도 집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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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용이 용화했다.


결국 굴러다니는 번데기가 되었다...

번데기는 호랑나비랑 똑같이 생겼다. 애벌레 때는 판이한데...

나뭇가지에 풀로 붙여보려했지만 연거푸 실패.

먼저 올린 전용과 같은 녀석이다.

전용 때보다 애벌레 때를 늦게 올리게 될 줄이야...


6월 6일,현충일.

6월 9일.

요녀석도 작년 호랑나비들처럼 굴러다니게 생겼다...

먼저 번데기가 된 동료 등에다가 가슴 걸치는 실을 고정하다니,비범한 녀석!

반대쪽으로 옮겨주니 다음날 아침에 바닥에 뒹굴고 있다...ㅠ-ㅠ

그냥 이 위치에서 번데기가 됐으면 얼마나 좋아...ㅠ

11일날 찍은 사진.

아침에 자고일어나니 침대에 넓사 한마리가...딱!~


6월 6일,현충일.

나무가지에 실로 몸을 묶고 전용상태가 된 애벌레.

집을 비웠다가 6월 9일날 돌아와보니 이미 번데기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번데기 배가 푹 파여있다.

이거 정상적인 걸까? 기생당해서 이렇다거나 한 건 아닐까?

아직 번데기가 되지 않은 애벌레와...

커다란 번데기에서 큰 표범나비가 나왔다. 이번에도 역시 내가 집에 없는 사이에...ㅠ-ㅠ


이름을 찾아보니 멸종위기 2급에 처해 있는 왕은점표범나비 암컷이라고 한다.

이런 귀한 녀석이 찻길 위를 기어다니고 있었다니...로드킬 당할 뻔 한 멸종위기종 하나 살린 셈이다.

5월 20일.

지리산 모임에서 데려온 산맴돌이거저리 번데기.

산맴돌이 애벌레도 여러 마리 보았는데 모두 어렸고,번데기는 얘 하나뿐이었다.

5월 26일.

눈이 까매졌다.

날개돋이가 임박했다는 신호...

5월 29일.

쥐도새도 모르게 날개돋이했다.

이래갖곤 작년하고 똑같잖아...ㅠ-ㅠ

호랑나비 애벌레는 길러보았지만 산호랑나비 애벌레는 본 적도 한 번도 없기에 진짜 보고싶었다...

그래서 미나리,당근,벌사상자를 마당에 심어두었는데...그게 드디어 효과를 발했다.


5월 28일,부처님오신날.

화분에 심어논 벌사상자에서 애벌레를 찾았다!

아직은 너무 작다...쌀알만하다.


5월 31일.

한 마리를 더 발견했다.

녀석은 부쩍 자라서 처음 만났을 때보다 훨씬 커졌다.


6월 3일.

이젠 손가락 한 마디 남짓 자랐다.

색깔도 초록색으로 변했고...

큰 녀석이 5령,작은 녀석이 4령같다.

5월 22일. 드디어!


아쉽게도 지난 주말에 지리산에 다녀오느라 집에 없는 동안 부화한 듯 싶네요.

월요일 밤에 새끼거미가 나온 걸 알았습니다.

화요일 아침에는 이미 새끼들이 뚜껑 구멍으로 빠져나오더군요...집 안으로 도망친 녀석도 있을 듯.

늑대거미라서 어미 등에 빼곡히 업힐 줄 알았는데...예상밖으로 넓게 퍼져서 당황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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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 데려온 커다란 애벌레가 통 천장에 실을 잣더니 매달려서 번데기가 될 준비를 했다.

23일.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번데기가 되어 있었다.

24일.

호랑나비 번데기보다 더 크다!

하긴,애벌레도 호랑나비의 2배 이상은 되니 당연한건가...

대체 여기서 얼마나 큰 나비가 나올까.

그나저나,이 번데기 엄청나게 흔들어제낀다...방아벌레 번데기가 뒹구는 수준으로.

아주 요동친다.

25일.

번데기인데도 날개에 무늬가 있는 게 보이는데...이걸로 동정을 할 수 있을까?


길앞잡이가 이렇게 흔한 곤충이었나...

내가 어릴 땐 길앞잡이가 무지 희귀했었는데.

길앞잡이 암컷.

아이누길앞잡이.

위는 수컷,아래는 암컷.

소요산소똥풍뎅이일까?

딱지날개에 노란 무늬가 있는 똥풍뎅이는 처음이다.

까만 녀석은 자주 보던 종이지만...

불개미붙이는 서너 번 만났지만,개미붙이와는 첫 만남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날아가다 착륙해서 만나게 된 녀석.

알 밴 암컷 두마리.

배가 더 빵빵한 녀석이 더 빨리 알집을 만들었고,

내가 확인했을 때는 수컷과 짝짓기를 했던 녀석이 줄을 깔아 놓고 알집을 만드는 중이었다.


알집을 만들다가 먼저 알집을 다 만든 암컷이 접근하니 방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서로 싸울까봐 분리하고 전자의 암컷은 사진을 찍은 후 놓아주었다.


알집은 사진에서처럼 갓 만들었을 땐 하얗다가 하룻밤이 지나면 검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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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참 빨리 더워지는구나...벌써 길앞잡이들이 활동한다.

어제는 산에 갔다가 길앞잡이 3마리를 만났고,

그 중 2마리는 놓치고 암컷 1마리를 1시간 넘게 쫓아다닌 끝에 맨손으로 잡았는데,

오늘은 훨씬 많은 길앞잡이떼를 보았다...

그렇게 많은 길앞잡이를 본 건 난생 처음이었다.


말라죽어가는 올챙이 구조하느라 뜰채를 들고 갔는데,그 뜰채 덕분에 짧은 시간에 5마리 잡을 수 있었다.

암수 3쌍을 잡았는데,집에서 다시 확인해보니 수컷 4마리에 암컷 2마리...잡을 때도 수컷만 계속 잡히더니.

수컷 2마리는 놔 주고 암컷 한 마리 더 잡아야겠다.

밤이 되자 은신처로 넣어 준 낙엽 밑에 숨은 모습.

이렇게 수컷이 암컷을 와락 껴안는다.

처음엔 작은 수컷이 커다란 암컷 잡아먹는 줄 알고 놀랐는데...

다른 거미처럼 촌티늑대거미는 같이 둬도 서로 잡아먹지 않는 모양이다.

처음엔 암수 한 쌍이 같이 있었는데,

지금은 암컷 두 마리가 같이 있다.

둘 다 알을 가져서 배가 터질 듯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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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집에 빠진 녀석...을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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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에서 먼지 뒤집어쓰고 돌아다니던 녀석.

3월에 찍은 사진이지만 이러저러하여 미루다 보니 4월이 되서 올린다...

곤충 중에서 제일 먼저 활동을 시작한 네발나비.

이미 잠에서 깨어나 다 날아갔나보다.
집 창문을 뒤져 이 한마리만을 찾을 수 있었다.

이젠 무당벌레보다도 이녀석들이 더 친숙하다...
우리집에 배달된 날 찍은 사진.
담겨온 유충병도 매우 차가웠고,장수풍뎅이들도 거의 냉동인간 수준의 상태로 도착해서 처음엔 다 얼어죽은 줄 알았는데...햇빛을 쐬어주니까 움직이더라.


제일 큰 암컷. 수컷들보다도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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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까만 깔따구류가 집 주변을 날아다닌다.
따뜻해져서 올해 새로 태어난 녀석들이겠지...
봄이 오는 신호. 곤충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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