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동강힐하우스 펜션.
보석같다...아름다운 등딱지의 무늬와 광택.
게다가,이녀석들 모두 하나하나의 등딱지 무늬와 색깔이 다 다르다!


매화마름군락지는 논습지라,당연히 물 속 곤충들도 많이 살고 있었는데요,
메추리장구애비 2마리와 물방개류 애벌레,방물벌레,소금쟁이 등을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강화도에 가면 물장군을 꼭 만나고 싶었는데,아쉽게도 물장군은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어요...


진흙 속에 파묻혀 잡아도 꼼짝도 않던 메추리장구애비.


해캄 사이의 또다른 메추리장구애비.


물장군을 찾으러 매화마름군락지 주변의 저수지와 논들도 돌아보았는데,
근처의 농수로에서 이 게아재비와 등에 알을 진 물자라 수컷을 만났습니다.

역시 물자라는 알을 지고있어야 제맛!ㅋ

물가에 사는 작은 반날개들도 많았는데,우연히 물자라 앞을 지나던 한 녀석이 운좋게도 함께 찍혔습니다.
이 반날개의 이름은 뭘까요...?

매화마름에 앉은 실잠자리 사진으로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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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비가 와서,어릴적부터 가던 멀리 있는 절에는 가지 못하고 뒷산 암자에나 다녀왔는데,올라가는 길에 이 녀석을 만났다.
만났을 땐 어깨에 노란 점을 보고 노랑무늬,미니날개 쪽인가...하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도감을 찾아보니 아이고,내가 침노린재 종류 중에 가장 보고싶어했던 우단침노린재구나! 반질반질 매끈한 몸이 참 매력적이다.
부처님께서 이 중생에게 조그만 선물을 내려주신 듯...하하;


5.2.
옥상의 거미집을 보고 있는데,갑자기 노린재 한 마리가 날아와 거미줄에 걸렸다.
아름다운 남색 광택을 띈 남색주둥이노린재...
거미줄에 걸려서 제대로 찍어주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거미가 먹이를 거미줄로 칭칭 감는 생생한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운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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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물자라를 기를 때마다 그냥 채집통이나 작은 통에 물만 넣고 길렀는데,그렇게 사육 환경이 단조로워서인지 슬슬 물자라 기르기에 질리는 듯 하다...
물자라에게도 제대로 된 어항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 해서 미안하다. 붙잡을 곳도 없고,물풀이라곤 기껏해야 물배추 좀 띄워준것 뿐이니...


둘이서 밀웜 한 마리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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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석같은 파란 광택은 중국청람색잎벌레나 점날개잎벌레같은 잎벌레류에게서 주로 볼 수 있는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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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추운 날씨인데 벌써 파충류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높은 곳이라 그런가,이렇게 빨간 장지뱀은 처음 봤어요.
다른 조도 줄장지뱀을 봤다고 하더군요.


허물벗는 중인 모양인지,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허물이 벗겨져있네요.

계곡에는 개구리알이 있었습니다.


계곡에 물이 많았는데,몇몇 알덩이는 물 밖으로 나와 말라가고 있더군요.
개구리가 낳을 때 위치 선정을 잘못했는지...조금만 더 안쪽에 낳았으면 괜찮았을텐데.


여기도 같은 현상.


물 밖으로 나온 개구리알 중에는 낳은 지 얼마 안 된 걸로 보이는 촉촉한 알덩이도 있었는데,
물 속으로 넣어주려고 떼었더니 바위에 붙어 있는 밑부분은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남았네요...

아직 추워서 벌레는 거의 없었고 고치나 허물 정도만 보았습니다.
의외로,숙박했던 민가에서 아롱거미와 작은 침노린재 종류를 만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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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창 밖 방충망에 붙어 있던 이 녀석은 집 안에서 만난 녀석들보다 좀 사나웠다...
따뜻한 햇살을 쬐고 기운을 차려서 그런가.


작년에 고치를 틀었던 장수쐐기나방 애벌레가,어느새 날개돋이해 나왔습니다.
여름에도 종종 보았던 익숙한 나방이었는데...이 녀석이 장수쐐기나방인 줄은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어디선가 갑자기 내 앞으로 날아온 흰무늬긴노린재. 밭이나 흙길에에 흔한 곤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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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집안에 들어와서 겨울잠자다 도중에 깨어났는지...
스피커 뒤에 이렇게 붙어있다가 내 낌새를 채고 아주 느릿느릿 움직이던 녀석.

1.17.
얼음이 얼어붙은 사이로 흐르는 물살에 떠내려가는 물자라 2마리를 보았다.
한 녀석을 가까스로 건져 올려 얼어붙은 물가에서 찍은 사진.

위아래에서 포크레인이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혹시 위쪽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다가 갑자기 파헤쳐지는 바람에 떠내려가게 된 걸까...?
겨울잠을 자는 한겨울에는 몸이 둔해져서 움직이는 물살이 곤충은 없을 테고,또 그 물자라들은 헤엄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물살에 떠내려가고 있던,되게 특이한 상황이었기에 어떻게 된 영문인지 엄청 궁금하고 수상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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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빙어낚시 갔을 때...

물이 흘러내려오는 쪽에 널빤지 하나가 물에 떠 있는 채로 얼어있길래 들춰 보니,구석에 물자라 한 마리가 있습니다.

물 밖으로 꺼내보니,느릿느릿하게나마 움직입니다.
이 녀석은 낙옆더미같은 데 들어가지 않고,수면에 얼어붙은 얼음장 바로 밑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었던 걸까요?

원래대로 다시 넣어주며...

두꺼운 얼음 때문에 얼음 아래의 물자라 사진은 초점이 맞지 않았네요.
물자라 외에도 얼음장의 투명한 부분으로 열심히 헤엄쳐다니는 작은 물고기떼도 볼 수 있었습니다.
11.13.
날씨가 추워져 창백해진 노랑배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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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장구애비와 메추리장구애비는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하도 걸어가서 찍기 힘들어요...ㅠㅋ
땅딸막하니 귀여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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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이녀석은 험한 산비탈을 내려오던 도중,일행의 가방 속에 빠졌습니다.
덕분에 찍을 수 있게 되었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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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갑자기 하늘에서 제 목덜미로 뚝 떨어졌던 녀석입니다.
뭔지 확인해보니 다리도 떨어졌더군요...녀석,대체 어떻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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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 단대건물에서.
아니,이녀석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야...ㅋ

혹시 유리창에 붙은 거미줄에 붙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 주고 싶었지만 2층 창 밖이라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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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편의점에 들렀다 나오다가 녀석을 만났다.

플래시를 터뜨리니 슬금슬금 움직인다.
그러나 기운이 하나도 없는 녀석...

며칠 전에도 하숙집 앞에서 밟혀죽은 물자라를 보았는데,
이 주변엔 연못 같은 거라곤 하나도 없다.
대체 이 물자라들은 어디서 온 걸까...

기운없던 이 물자라는 결국 죽고 말았다.
작년 5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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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처음 만난 장수허리노린재.
큰허리노린재는 전에도 만나 본 적이 있지만...욘석과의 만남은 처음이었다.

뒷다리가 유난히 굵은 걸 보니 수컷인 듯...
큰허리에 비해 어깨는 좁아 포스는 덜하지만,뒷다리는 장수허리가 더 굵지.
독특하고 멋있는 모습...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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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고 되게 잘나왔다...
맘에 들어서 처음으로 원본으로 올려봅니다.
9.3.
원흥이방죽 데크에서 실을 치고 있는 노랑쐐기를 만났다.
번데기가 될 때가 되어서인지 색깔도 누래져있었고 몸도 많이 쪼그라들었는데,
머리는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실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10.4.
하숙방 앞 대추나무에도 노랑쐐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곧 고치가 되었다.

노랑쐐기나방의 고치는 꽤 유명할 것이다.
검은 줄무늬와 동그란 새알같은 생김새...게다가 단단하기도 꽤 단단하고.

느티나무노린재가 노랑쐐기나방 고치에 매달려있길래 찍어주었다.
노린재들은 들키면 옆걸음질로 도망을 잘 치는데,
대추나무에 사는 이녀석들 찍다가 장수쐐기에 쏘인 게 몇 번인지...ㅋ


이것은 장수쐐기나방의 고치다.
9월 내내 장수쐐기들이 나무 줄기는 물론 담장 여기저기 기어다니더니,화단을 넘어선 담장 여러 곳에까지 고치를 지은 모양이다.
그런데 고치가 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뭔가에게 공격받아 찢어진 고치가 많이 보이는데...

장수쐐기가 아니라 뒷검은푸른쐐기인 듯. 


9.3.
웃고 있는 하트.
9.5.
생태교육연구소 터 회원이신 바탕님의 결혼식이 있어 봉화 닭실마을에 갔다가,
청암정 연못에서 만난 아이들입니다.

아,왕우렁이와 그 알들도 있었는데,찍지 않고 그냥 보기만 했네요.
물고기들은 먼 데 있고 재빨라서 못 찍었고...

잘 보이진 않지만,물 속에 다리 달린 올챙이와 게아재비들이 있습니다.
게아재비 엄청 많더군요...

장구애비도 살고 있었습니다.

장구애비 애벌레.

옴개구리 새끼. 엄청 조그만 걸로 보아 갓 개구리가 된 듯...

청암정과 닭실마을,결혼식과 풍경 사진은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지금까지 3마리를 보았습니다.
첫번째,두번째 녀석은 찍었는데,정작 나를 쏘았던 세 번째 녀석은 찍질 못했네요.

와~요녀석한테 쏘이니 장난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송장헤엄치개가 쏘는 게 가장 아픈 줄 알았는데,
욘석은 송장헤엄치개와는 차원이 달라요!
마치 지네한테 물렸을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쏘이고 나니 손가락 마비 증세가 오고,붓기가 1주일 가까이 가서 꽤나 고생했어요...

침노린재가 왕침노린재나 다리무늬처럼 모두 순하지만은 않나 봅니다.
7월 말경.
휴양림 산에 노란색 끈끈이가 감겨 있는 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다가가보니 온갖 곤충들이 끈끈이에 붙어 죽어있군요.
산림청에서 해충 방제를 위해 감아놓은 것이라고 하는데...글쎄요,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해충은커녕 오히려 익충들만 다 잡아죽이고 있으니...

나무 줄기에 감아놓은 끈끈이에 수많은 곤충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나무 주변에는 고무장갑,롤트랩 포장지 등 사용하고 난 쓰레기가 고스란히 버려져있고...
이게 과연 자연보호일까요,아니면 훼손일까요?

참밑들이...수가 점점 줄어들어 보기 힘든 희귀한 곤충.
끈끈이에 이 녀석이 떡하니 붙어있는 걸 보고 큰 충격먹었습니다.
해충방제라더니...익충,그것도 희귀종을 잡고 있네요.

커다란 잠자리가 떡하니 붙어있는 모습은 마치 벽에 걸려있는 사슴 머리 장식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역시 해충방제와는 정반대의 상황이죠...잠자리가 파리,모기를 많이 잡아먹는 이로운 곤충이라는 건 다들 잘 아실 테니.

사체를 분해하러 온 반날개도 붙어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죽음은 또다른 죽음을 불러오죠...

보기 힘든 비단벌레들도 정말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죽어가면서도 빠져나오려고 힘겹게 몸부림치고 있더군요.

끈끈이에 붙어 있는 붉은가슴호리비단벌레 한 마리를 구해주었습니다.
처음 보는 종류인데...정말 안타까워요.
일단 떼어내긴 했지만,비단벌레의 몸은 끈끈이로 뒤범벅이 되어 잘 움직이지도 못하더군요.
제 손에도 끈끈이가 묻었는데...기분도 이상하고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이 끈끈이는 곤충들의 몸을 녹여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죽이는 듯...

며칠 뒤,끈끈이가 감겨 있는 다른 나무에 가 보았습니다.

다리무늬침노린재가 끈끈이에 붙어 허우적대면서도 일본통거미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너무도 안쓰러운 장면...
침노린재와 장님거미 역시 해충과는 거리가 먼 익충들입니다...이걸 해충방제라고 볼 수는 없죠.

왕통거미와 흰수염깡충거미도 끈끈이에 붙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거미는 소위 해충들을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이죠...해충방제라면서 익충들을 다 잡고 있습니다.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운 장면...
어느 침노린재가 끈끈이에다 알을 낳아놓았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 침노린재들이 끈끈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버둥거리고 있네요!
이렇게 한 자손 세대가 모두 절멸합니다.
알에서 깨자마자 죽는다니...정말 눈 뜨고 못 볼 광경이에요.

너무나도 끔찍하고 마음아파서 차마 다른 나무들은 더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해충방제하겠다고 나무에 감은 끈끈이에 밑들이,잠자리,꽃등에,침노린재,벌,거미 등 이로운 곤충들이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밑들이나 비단벌레 같은 종류들은 수가 많이 줄어들어 보기 힘들어진 희귀한 곤충들입니다.

롤트랩...이거 정말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걸까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대로 놔두다가는 수많은 애꿎은 곤충들이 계속 죽어나가고,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말 거에요!


메추리노린재의 머리와 알락수염의 몸통을 합쳐놓은 듯한 생김새.
이름이 나비노린재인데,곤충 나비보다는 아바타의 Na`vi가 더 연상되는 이유는 뭘까...

보기 힘든 종이라고 합니다.
비슷하게 생긴 알락수염은 흔히 볼 수 있는데...

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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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받자마자 폭풍인ㅋ증ㅋ


곤충나라식물나라 카페 운영자이시자 자연과생태 잡지 통신원이신 크리스탈님께서 도감을 내셨습니다.
제가 찍은 어리큰침노린재 사진이 이 도감에 실렸답니다!

제 사진이 도감에 실렸다는 게,제 똑딱이 사진이 DSLR 디테일과 나란히 실렸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특징이 더 잘 드러난 네번째 사진을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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